건강테크/건강,다이어트

[스크랩] 음식과 질병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8. 17. 08:22
음식과 질병
내 몸에 맞는 음식, 알면 질병 막는다
한국인이 즐겨먹는 나물은 음식 외에 약의 효능도 있어…식생활은 자주 바꾸지 말아야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좋다. 하지만 정말 골고루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평소 먹어왔고 가족이 자주 먹는 친숙한 음식만 먹고 있다.

우리 선조는 “어떤 일보다도 밥 먹는 것이 가장 큰 일”이라고 했다. 동의보감에서는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음식조절에 있고(安身之本 必須於食), 병이 나면 우선 음식으로 치료해보고, 그래도 낫지 않으면 약을 쓴다(是故 君父有疾 期先命 食以療之 食療不愈 然後命藥)’고 했다. 약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나쁘다.

우리나라 음식의 장점은 발효과정과 독특한 감칠맛에 있다. 이런 특성을 잘 살려서 각자의 몸 상태에 알맞은 식생활을 해나간다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제마(李濟馬·1837~1900) 선생이 쓴 ‘동의수세보원’이라는 책을 보면 삼계탕을 약으로 사용했다.

▲ 삼계탕.
인삼 37.5g, 계피 3.75g에 닭 한 마리를 넣고 진하게 달여서 먹는 처방이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것이다. 옛날에 이질이 있어서 설사를 자주하거나, 학질이 있어 기운이 약한 사람에게 효과가 좋았다. 이제마 선생은 “한번은 오래된 학질을 치료했는데 먼저 대변을 잘 나가게 한 다음에 삼계탕을 3일 동안 계속해서 먹였더니 효과가 좋았다”고 기록했다.

인삼과 닭은 모두 성질이 따뜻해서 몸이 찬 사람에게 좋다. 특히 소음인은 몸이 차서 여름철에 찬 음식을 먹으면 몸이 나른해지고 배가 아픈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항상 음식을 따뜻하게 데워서 먹고 조리시에는 생강, 마늘, 후추, 고춧가루, 파, 양파 등을 넣는 것이 좋다.

소음인은 기운이 약해 걸음걸이나 행동거지가 작다. 몸이 차고 소화기관의 기능이 약하다. 그래서 더운 날에는 밥맛이 떨어지고 찬 음식을 먹게 되면 기운이 약해지면서 배탈과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데 바로 삼계탕이나 보신탕이 제격이었다.

한방에는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음식과 약의 뿌리가 같다’는 것이다. 이 말은 ‘음식을 잘못 먹으면 병이 생긴다’는 말과도 통한다. 한방에서 음식과 약을 구별하는 기준은 간단하다. 음식은 맛이 뛰어난 대신 독이 없고, 약은 맛보다는 특정 질환에 효과적이지만 웬만큼 부작용이 있다.

▲ 우황청심원의 원료로 사용되는 콩나물.
우리 선조는 같은 재료를 가지고 음식으로도, 약으로도 사용했다. 콩나물을 나물로 먹기도 하지만 우황청심원에 넣기도 했고, 도라지를 무쳐서 반찬으로 먹기도 했지만 기침이 심하거나 인후염이 있을 때는 약으로 달여 먹기도 했다.

음식을 분해하고 섭취하는 소화효소의 취향은 2~5세 사이에 결정된다. 그 때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어온 사람은 그런 것을 자신 있게 섭취할 수 있는 몸이 되고, 고기를 잔뜩 먹어온 사람은 고기를 잘 받아들이는 체질이 된다.

코카서스의 장수촌 사람은 어려서부터 요구르트를 많이 먹고 자라기 때문에 60~70세가 돼도 우유를 잘 소화시킨다. 왜냐하면 그들은 조상 대대로 우유제품을 먹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은 2~3세가 지나면 우유를 분해하는 효소가 사라져 유당을 분해하기 어렵게 돼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기도 한다.

 

몸에 좋은 음식이란 결국 조상 대대로 먹어온 음식습관을 지키는 것이고, 그 속에서 잘못된 내용을 고치는 것이다. 식습관을 자주 바꾸는 것은 건강에 별로 좋지 않다. 우리 민족은 다른 민족에 비해 장(腸)이 길어서 그런지 나물을 많이 먹는다. 쓰디 쓴 치커리도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나물이 되고, 다른 나라에선 약으로만 사용하는 들깻잎조차도 우리나라에서는 나물로 먹는다.

같은 재료가 약과 음식이 되는 경우는 더욱 많다. 방아풀(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초)을 약으로 사용할 때는 ‘곽향(藿香)’이라 부르고, 된장과 끓이면 방아된장국이 된다. 차조기(꿀풀과의 일년초)를 쌈으로 싸먹기도 하지만 감기에 걸렸을 때는 달여서 마시는데 이때는 ‘소엽(蘇葉)’이라 부른다.

우리나라 식생활의 특성 가운데 가장 탁월한 것이 바로 나물을 많이 먹는 습관이다. 그러나 산업사회의 발달로 간편한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점점 나물반찬을 기피하고 서양식 음식습관이 보편화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좋은 전통을 잃지 않는 범위 안에서 서양식 음식습관의 장점만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뛰어난 의사는 아픈 사람의 생활습관에서 잘못된 점을 찾아낼 줄 알아야 병을 고칠 수 있고, 또다시 같은 병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다. 평소에 자신에게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가리고, 또 병이 있을 때는 더욱 신경 써서 가려먹어야 한다. 그리고 질병이 있다면 이런 음식을 먹어보자.

◆약처럼 먹는 음식

1. 소화기질환에 좋은 음식

①구토=칡뿌리죽, 인삼죽, 생강엿음료
②식체ㆍ소화불량=무설탕죽, 모란죽, 참마율무죽, 밤죽, 양고기죽
③변비=아욱된장국, 목이버섯탕, 신선한 상추, 연잎사귀 볶음, 콩나물 볶음
④설사ㆍ이질=달걀죽, 붕어죽, 근대죽, 생강부추우유수프

2. 호흡기질환에 좋은 음식

①감기=파생강차, 쌍화차, 호두살구땅콩죽, 도라지감초차
②가래=붕어곶감탕, 동충하초닭요리, 뽕나무살구씨음료
③기침=은행 넣은 요리, 생강탕, 살구씨와 붕어탕, 유자닭튀김.

3. 비뇨기질환에 좋은 음식

①소변 이상=팥잎사귀국, 검은콩붕어탕, 녹차 달인 물
②부종=잉어국, 콩 달인 물, 율무죽, 팥죽, 호박물, 옥수수 수염 달인 물
③양기 부족=암탉고기죽, 구기자잎사귀죽, 돼지콩팥죽, 호두죽, 부추죽

4. 근육·골격질환에 좋은 음식

①다리통증=매실씨앗죽, 쇠무릎죽, 보신탕, 모과탕
②요통=돼지 위 볶음, 구기자 돼지머리 곰국, 구기자 돼지고기 볶음
③골다공증=모과탕, 율무죽
④옆구리 통증=재스민 음료

5. 눈ㆍ코ㆍ입 질환에 좋은 음식

①눈이 아플 때=대나무잎죽, 국화 결명자 음료
②야맹증=닭 간 국, 돼지 간 국, 된장 양의 간 볶음
③코피 날 때=익모초즙
④ 입이 마를 때=사탕수수 음료, 인삼귤피탕

6. 어린이에게 좋은 음식

①어린이 초기 감기=살구씨죽, 뽕나무 국화 박하 음료
②어린이 기침=살구 배 음료, 호박 쇠고기 곤 것
③어린이 발열증상=배죽, 대나무잎사귀 죽, 우엉죽, 마른 칡죽

7. 성인병에 좋은 음식

①중풍=구기자죽, 솔잎죽, 콩죽, 마죽, 칡수제비, 마늘졸임
②당뇨병=오디즙, 갈대뿌리음료, 돼지췌장탕
③고혈압=국화녹차, 메밀국수, 결명자죽, 미나리죽
④동맥경화증=목이버섯탕, 옥수수가루죽
⑤협심증ㆍ관상동맥질환=녹두죽, 부추죽

8. 여성에게 좋은 음식

①생리불순=복숭아씨 오징어 달임, 신선한 굴 데침, 양고기 생강탕, 둥글레 돼지다리 구이
②생리통=쑥죽
③입덧=갈대뿌리죽, 양고기수제비

④여성의 부종=잉어탕, 늙은 호박죽, 닭곰국
⑤모유 부족=돼지족발죽, 붕어탕, 연어좁쌀죽, 상추씨앗죽
⑥냉ㆍ대하=오골계죽

9. 기타 질환에 좋은 음식

①불면증=인삼시금치 만두, 호두죽
②땀을 많이 흘릴 때=황기닭죽, 인삼연밥탕
③어지럼증=인삼대추탕, 시금치죽

④치질=뽕나무버섯찌개, 멧돼지고기구이

출처 : 성공은 내가 움직이는 만큼 따라온다.
글쓴이 : 명품사오정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