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는 건너야 할 물, 넘어야 할 고개가 있다"
제가 살아 온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볼 때, 험난한 삶의 여정을 나아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심적 사고 방식'과 '평정심'을 가지고 삶의 내리막이나 오르막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수평적 사고 방식으로 생각하면 실패와 성공은 끝과 끝으로 절대로 만날 수 없겠지만, 원심적 사고 방식 즉, 원으로 그려놓고 생각해 보면 실패와 성공은 가장 가까이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極敗則成(패배의 끝은 곧 성공이다)이나 物極則反(모든 것이 극에 달하면 곧 반대로 간다)의 원리가 '달도 차면 기운다'는 자연의 섭리처럼 우리의 인생살이나 투자의 세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2004년 총선 때,대통령 탄핵 후폭풍의 여파로 열린우리당이 거꾸로
총선에서 대승하여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되고, 그 당시 대통령 탄핵을 통과시켜 놓고 기쁨에 들떠 환호성을 올리던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등이 참패의 쓴 잔을 마시게 된 것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산에서 조난을 당해 죽는 사람들이 조난당한 현장에서 죽는 경우는 드물고,대부분 인가 가까이까지 내려와서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물론 조난 당한 사람들은 자신이 마을 가까이 까지 내려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이제는 도저히 안되겠다.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포자기함으로써 결국 죽음을 맞고 맙니다. 그래서,
전문 산악인들은 '조난을 당해서 버티다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면 30분만 더 버티라'고 교육시킵니다.조난자들이 인가 가까이 까지 자신들이 왔다는 것을 알았다면 결코 죽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 동창생 한 명은 지방에서 가장 큰 부자집으로, 아버님이 상공회의소 회장에다가 시의회 의장까지 할 정도로 아주 유력한 집안의 장남이었습니다. 사업도 잘 되어 번창 일로를 걷던 중, 계속하여 빌딩을 지어가다가 1997년 갑자기 imf사태가 닥쳐서 은행 부채 50여억원에 대한 이자로만 한달에 1억-1억5천만원 수준으로까지 치솟고,분양및 임대가 올 스톱되고, 짓던 건물까지 자금사정으로 공사 중단되는 지경이 되어서, 결국은 집안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부동산들을 (부동산 권리증 철이 파일로 3권이 될 정도로 엄청난 부동산 거부였음)경매로 날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 당시 친구가 소유하고 있던 사립학교 재단경영권을 50억원에 인수할 사람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200억원 가치가 있는 것을 절대 넘길 수 없다며 버티다가 맞이한 불행이었음)
제 동창생들 중, 부자집 아들로서 자라오다가 지금은 한달 생활비를 걱정할 정도로 궁핍한 생활을 하는 경우들을 살펴 보면, 인생의 단 한번의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파산한 것으로써,96년-99년 파산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시기만 어떻게 하든지 이겨냈더라면 지금쯤
가지고 있던 부동산등이 올라서 충분히 부자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위기의 순간이 닥쳤을 경우에는, 자산가치가 하락할 때는 일단은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제가 지난 번 9회차 글에서 월세를 받는 게 아니라 거꾸로 임차인에게 보증금에 대한 이자조로 월세를 주면서까지 시간을 벌려고 하였던 것은,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하락이 있으면 반드시 상승이 있다고 믿었으며, 바닥과 꼭지는 가장 가까이 있다는 사실과 운은 돌고 돌므로, 운이 선순환할 때까지 어떻게 하든 버텨내면 반드시 좋은 날들이 올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투자를 함에 있어서, 손실을 입고 견뎌내는 인내의 시기도 중요하지만, 투자가 성공하여 이익이 발생하기 시작할 때,참고 견뎌내야 하는 인내의 시간도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투자 수익의 80-90%는 전체 보유기간의 2-7%의 기간 동안에 발생하는 것이 통례이므로 이 마지막 상승기간을 놓치지 않고 인내하며 견뎌내는 것은 투자 전체의 성패를 좌우할 뿐만 아니라 인생의 전환점이 될 정도로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자산 가격이 하락 할 때에 견뎌내는 것도 힘들지만, 자산가격이 아찔할 정도로 마지막 피크를 향해 오버슈팅하며 급등할 때에도 참고 견뎌낸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인 것입니다.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자산 투자에 있어서는, 이처럼 항상 "마지막 인내의 시간"이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사람은 항온동물입니다. 즉, 체온을 항상 36.5도로 유지해야만 생명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체온이 1.5도만 내려가도 심장,뇌,폐등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체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몸의 체온의 항상성(36.5도 유지)은 생명 유지를 위한 핵심인 것입니다.우리 몸이 항상성을 유지해야 하듯이, 우리 마음도 항상성을 유지해야 하는 데, 恒心 즉 항상 일정한 마음가짐을 가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입니다. 우리의 일생도 잘 나갈 때가 잇고 힘들 때가 있으며,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투자도 오를 때가 있고 내릴 때가 있는 법이며,경기도 호황이 있고 불황이 있는 것이다. 돌고도는 순환 과정에서 오르막이나 내리막에 (찬스와 위기) 기뻐서 들뜨거나,슬퍼서 비통해 하지 않고 돌처럼 변함없는 평정한 마음가짐 즉, 항심의 상태를 '마음의 빈 틈새'(성공할 때 찾아옴) 없이 유지해 나가야만, 마지막 인내의 시간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게 되어서, 인생의 긴 여정에서 마지막까지 승리자로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後悔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항상 뒤늦게 찾아 오는 법입니다.어떤 일이나 과정에 있어서, 참고 견뎌내야 하는 인내의 시간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고, 성공과 실패가 교차하며,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하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미지의 땅을 여행하는 것과 같은 험난한 인생살이에서,평정심과 원심적 사고방식을 유지하고,바쁜 일상에서도 스스로를 되돌아 보며 점검하여 방향감각과 군형감각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입니다.
投資가 저평가된 자산에 돈을 던지는 것이라고 간단히 말할 때, 즉 가치가 높은 데도 불구하고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싸게 팔릴 때 사 두고,오를 때까지 마냥 기다린다는 것으로 이해할 때, 투자한 물건이 내리더라도 원래 가치있는 것을 싸게 사 둔 것이므로 두려울 건 없지만, 오를 때에는 과대평가되지는 않았는 지,다른 투자자산과 비교하여 비싸지는 않는 지, 긴장하며 끊임없이 매도 타이밍을 찾는 데 주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주식의 경우에는 팔지 않으면, 시세는 돈이 아니고 언제든지 물거품으로 바뀔 수 있는 한갖 숫자놀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살이에서, 찾아오는 크나큰 찬스나 위기는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많아봐야 2-3번 일 것입니다. 찬스나 위기가 찾아 왔을 때, 3-5년을 어떻게 인내하며 보내느냐에 따라서, 우리들 인생의 승과 패도 극명하게 갈라지는 것이므로, 평상시에 양궁선수들 처럼 촛불을 켜놓고 명상 훈련을 하듯이 흔들림없는 마음의 평정심 즉 恒心을 유지하는 훈련을 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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