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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녹차, 삶과 사랑을 깨우치게 하는 생명의 물.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9. 15. 00:05
 
녹차, 삶과 사랑을 깨우치게 하는 생명의 물.
- 녹차의 다양한 효능과 약용에서 음료로 사랑받는 차 문화 -
녹차는 커피, 코코아와 함께 세계 3대 음료 가운데 하나로 현재 1백 60개국에서 즐기고 있다. 이 들 음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이 바로 녹차이다. 중국은 차의 원산지로 기원전 2737년 신농(神農 ) 황제의 차 발견으로 시작하여, 4,5세기 양자강 위주로 차 문화가 보편화되었다.

◇ 녹차를 마신다는 것은 자연을 마심이요 덕을 마시는 것이다.

녹차의 기원설은 여러 가지이다. 중국 당나라의 육우가 쓴 녹차의 경전이라 일컬어지는 다경에 나오는 신농씨의 이야기이다. 신농씨는 중국의 전설적인 왕으로서 한번은 독초에 중독돼 고통스러워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나뭇잎을 먹고 해독이 되었다. 그 나뭇잎이 바로 녹차나무 잎이었다는 기록이다.

정성스럽게 물을 끓여 녹차를 마신다는 것은 자연을 마신다는 것이다. 차를 마시면 심신이 건강해진다. 우리 선조들은 경건한 차 생활을 통한 효능을 규명하여 차의 십덕(十德)을 문헌에 남겨 놓았다.

‘차를 마시면 신의 보살핌을 받으며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하여 건강을 돕고 졸음을 물리치며 번뇌가 없어진다. 부모에게 효도하게 하며 재난이 사라져 생활이 평온해지고 수명이 길어져 오래 산다. 사람들이 아끼고 사랑하며 마귀가 멀리 달아나 임종할 때 흐트러짐이 없다. “

투명한 찻물 속에서 그윽한 차의 향기

차 한 잔을 음미하면서 잃어버렸던 자아를 되돌아보자. 삶 아래로 영원은 먼 과거에서 먼 미래로 소리 없이 흐르고 있었다. 유한한 인간들이 영원을 향하여 발돋움했던 흔적들을 깨닫는다.

◇ 자연과 일체가 되어있는 녹차. 우리나라의 토양에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있다. (순천시 주암면 죽로차밭.)

투명한 찻물 속에서 그윽한 차의 향기가 피어오른다. 차는 자신만의 향기를 뿜는 것이 아니다. 차를 마시는 사람의 인품도 차의 향기와 함께 뿜어져 나온다. 차향에 취하여 어느덧 차의 고요한 열정은 우리의 영혼을 영원의 시간과 맞닿게 한다. 삶을 사랑하고, 삶을 깨우치고, 삶을 경외하는 생활 속의 선에 이르게 한다.

추사 김정희는 이렇게 썼다.

靜坐處茶半香草 妙用時水流花開

조용한 가운데 혼자 앉아 차를 마심에 그 향기는 처음과 같고
물은 저절로 흐르고 꽃은 저만치 홀로 피니

녹차를 마시고 미묘하게 움직였을 때 사람의 내면에서 잠자고 있는 생명력이 물 흐르고 꽃이 피어나는 평화로움에 잠길 수 있는 것이다. 녹차의 비취빛 향기는 마음의 안정과 편안함을 연상하게 된다. 차의 본성이 고요하고 사색적이기 때문이다. 대자연 속에서 차나무는 영원히 생기발랄한 푸른빛이며, 사람들은 녹색 이파리 하나 연두색 순 하나에서 희망을 보면서 이내 평정을 찾게 된다.

차란 군자와 같아서 생각함에 사특함이 없다

◇ 순천시 주암면 조승훈 생가(生家)에서
녹차는 물 다음으로 많이 애용하는 음료이다. 녹차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소중한 기호식품일 뿐 아니라, 녹차를 끓이고 대접하는 정성과 예의범절 그리고 분위기는 청정한 생활로 이끌어 준다.

녹차에는 갈증과 가슴속 울적함을 풀어주고 주인․손님간의 정을 화락케하며 소화가 잘되게 하고 술을 깨게 한다는 다섯가지 공(功)이 있다. 녹차는 역사속 인물 중 덕망가와 대비되는 귀하고 품위 있는 식품이다.

일찍이 초의선사는 말했다.
‘예부터 성현들은 모두 차를 좋아했으니 차란 군자와 같아서 생각함에 사특함이 없다 (古來賢聖俱愛茶 茶如君子性無邪)’.

분명 차는 마실 거리 그 이상의 정신적 덕목을 빚어내는 영물이라고 하겠다.
녹차 한 잔 마시며 천년 간 시간적 공간을 뛰어넘어 옛 선인들과의 만남은 우리들의 삶에 새로운 희망이 아닐 수 없다.

피로를 풀고, 명상을 통해 정신을 새롭게 가다듬는 것은 현대인의 심신 건강에 꼭 필요한 일이다.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녹차는 따뜻한 위로이다.

녹차의 카테킨은 노화와 암을 예방

녹차의 약리적 주성분은 카테킨(catechin)이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의 한 종류로서 녹차 특유의 떫은맛을 낸다. 카테킨은 유해 활성산소를 차단하여 노화와 암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녹차는 <타임>지가 선정한 노화 방지 식품 10가지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줄이는 항산화물질 중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 C. 그런데 이 비타민 C보다 항암・항균작용이 40~100배 강력한 성분이 바로 카테킨이다. 이 밖에도 녹차는 동맥경화나 심장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비만 해소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녹차 성분인 폴리페놀이 체내에 과잉 축적된 체지방을 배출시키고 풍부한 카페인, 비타민과 미네랄도 대사를 촉진시켜 체지방 축적을 막아준다.

녹차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지만 녹차의 카페인은 커피보다 흡수가 천천히 일어나므로 각성작용의 효과가 은은하게 나타난다. 최근에는 머리를 맑게 해주는 데아닌이라는 물질도 발견되었다.

이렇게 우려야 제 맛!

동다송에선 차의 체는 물이라고 하였다. 차의 99.6%가 물이기 때문에 물에 따라 차 맛이 크게 달라진다. 차 우리기에 가장 좋은 물은 산의 물중에서 돌 사이에서 솟아나는 석간수와 바위틈에서 흐르는 유천을 꼽는다.

◇ 야생의 녹차. 대나무와 어우러져 시각적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차를 우리는 데 적당한 물의 조건은 미네랄이 적당하게 함유되어 있어야 하고 적당한 경도(硬度), Ph, 탄산가스, 산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유기물이나 철, 망간 등의 성분이 적어야 한다.

물 끓는 소리를 들으면 마치 소나무 가지 끝을 스쳐가는 바람소리(松風) 같고, 때로는 잔잔히 내리는 비가 전나무 가지 끝에 닿을 때 나는 소리(檜雨) 같다고 해서 송풍회우라고 풍류시인들은 노래하였다. 주전자에서 물 끓는 소리가 나자마자 불을 끄지 말고 뚜껑을 열어두고 좀 더 끓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풍회우의 시정을 일으키는 팔팔 끓인 물을 물주전자에 담고 다관에 부어 따뜻하게 덥힌다. 그리고 식힘사발(숙우)에 다관의 물을 따른다. 물을 식히면서 화나는 일, 슬픈 일, 즐거운 일들을 조용히 기억해 본다. 감정이 생길 때 그대로 폭발시킨다면 충동적 미숙이다. 짧은 순간이지만 물이 식기를 기다리면서 거친 감정들을 순화시켜 보는 것이다.

차의 종류에 따라서 우려 마시는 온도나 시간도 달라지는데 녹차의 경우 가능한 한 쓰고 떫은맛이 적게 우러나고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이 많이 우러나게 하기 위해 물의 온도를 60~70℃로 낮게 하는 것이 좋고 옥로차의 경우는 이보다 더 낮은 50~60℃로 해야 한다.

다관에 녹차를 넣고 적당히 식힌 물을 붓는다. 녹차와 물의 섞음을 간(間)이라고 하며 차가 너무 많고 물이 적으면 간이 짜다고 한다. 차의 간맞추기는 음식의 간을 맞추는 것처럼 오랜 경험에 의한 손끝에서 나온다. 차 몇 g에 물 몇 cc만 따져서는 안 된다. 진정으로 맛 좋은 차를 내야지 하는 정성으로 자꾸 해 보는 수밖에 없다.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웰빙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모두 균형 있게 하는 삶,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얻으려는 라이프스타일이다. 따라서 진정한 웰빙을 위해선 육체를 위한 음식과 운동만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편안케 하는 음식물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며, 이것이 녹차가 최근 더욱 각광받게 된 이유이다.

웰빙은 단순히 잘 먹고 잘 사는 육체적, 물질적인 개념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잘 존재하는 것(well-being)󰡑�이다. 잘 존재한다는 것은 나 스스로 몸, 마음, 영혼이 조화롭게 존재해야 하고 또한 자연과도 조화를 이뤄야 한다.

◇ 성인병에 효능이 좋은 녹차. 생활속에 녹차의 공간을 만들어보자.

사람은 나이가 듦에 따라 찾아오는 여러 가지 성인병으로부터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나라의 3대 성인병은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병으로서 사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성인병의 5대 원인은 운동 부족, 비만, 흡연, 과음, 스트레스 등으로 모든 성인병 발생 원인의 70%를 차지한다. 따라서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이들 원인을 제거하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녹차는 정신적인 안정과 성인병에 효능이 있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이루어 준다. 값비싼 건강식품보다는 균형 있는 식사와 적절한 운동, 녹차를 마시는 것이 진정한 웰빙의 첫걸음이 아닐까? 하루하루 생활 속에서 녹차를 마시며 건강을 관리하는 실천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녹차웰빙 -KBS <생로병사의 비밀>
1. 녹차는 암예방에 좋다.
2. 녹차는 혈관을 맑게 한다.
3. 녹차는 비만예방에 좋다.
4. 녹차는 살균효과가 있다.
5. 녹차는 위와 간에 도움을 준다.

[김용주 광주전남 데일리안편집위원/의학박사]

                                                  

 

 

 

 

 

 

<출처;blog.chosun.com/mjkc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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