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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냥총 든 박(朴) 전(前)대통령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9. 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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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총 든 박(朴) 전(前)대통령… 수영복 입은 육(陸)여사
故 김성은 前국방 회고록·화보집 나와
"5·16때 해병대끼리 피볼 뻔" 등 비화 담아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지난해 5월 15일 83세의 나이로 작고한 고 김성은(金聖恩) 전 국방장관의 회고록 '나의 잔이 넘치나이다'와 화보집이 1주기를 맞아 14일 발간됐다. 1963년부터 5년간 최장수 국방장관을 역임했고 제4대 해병대사령관으로 5·16 군사혁명도 겪었던 그의 회고록에는 5·16을 비롯, 6·25전쟁, 박정희 대통령과의 에피소드 등 많은 비화(?話)가 담겨 있다.

회고록은 5·16이 일어난 직후 매그루더(Magruder) 당시 유엔군사령관과의 충돌도 소개하고 있다. 1961년 5월 16일 오후 2시쯤 매그루더 유엔군사령관은 김성은 해병대사령관을 만나자마자 언성을 높였다.
"김 사령관은 지금 당장 (5·16에 참여한) 해병대를 복귀시켜라. 만일 불복종하면 포항의 해병사단을 출동시켜 남산과 서울 시내에 배치된 해병 병력을 김포 원위치로 복귀시켜라. 명령을 위반하면 무력을 사용해도 좋다."

매그루더 사령관은 이처럼 해병대 간의 교전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까지 요구했으나, 김 사령관은 "해병대 간에 피를 흘릴 수 없다"며 단호히 거부,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고 한다

회고록은 또 우리 해병대에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애칭을 얻게 해준 통영 상륙작전, 사냥·화투 등을 통해 알게 된 박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 등에 대해서도 적고 있다. 김 전 장관은 1964년 4월 해사 졸업식 때 박 대통령과 함께 기차를 타고 진해를 가면서 이후락(李厚洛) 비서실장 등과 함께 고스톱을 치게 됐는데, 고스톱을 모른다던 그가 돈을 따자 박 대통령이 "선무당이 사람 잡는구먼"이라며 즐겁게 어울리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한다.

▲ 육영수 여사(오른쪽)와 김성은 장관 부인이 함께 수영을 즐기고 있다. 육 여사 앞 의 어린이는 박지만군.
회고록을 집필한 전기작가 박태엽씨는 "2001년 이후 지난해 3월까지 6년간 김 전 장관으로부터 직접 구술을 받아 880쪽 분량의 회고록을 내게 됐다"며 "고인은 지난해 3월까지 원고를 5, 6번이나 읽고 고친 뒤 책 제목까지 정하고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북핵반대 1000만인 서명운동 본부 등은 15일 오후 5시 잠실 롯데호텔에서 600여 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1주기 추모 기념 예배 및 회고록 출간기념회'를 개최한다.

▲ 김성은 전 국방장관 화보집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파안대소하는 박정희 대통령 의 모습도 실려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이후락 비서실장, 박 대통령, 김성은 국 방장관, 한 사람 건너 민기식 육군참모총장.

 

 

 

 

<출처;yahoo 복있는사람 (davy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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