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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키스데이에 왠지 딴지를 걸고 싶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9. 27. 07:01

모두 기억하기조차 힘든 스페셜 데이 중 6월14일은 키스데이다. 그렇다고 폼나게 키스하기, 멋진 키스 장소를 찾고 연구해야 하는 걸까? 고해성사도 좋고, 딴지를 걸기도 좋다. 그놈의 키스데이에 대해서 어디 한 번 낱낱이 얘기해보자. 
 
쑥덕~ 쑥덕~ 키스데이 난상토론
키스데이에 대해 좀 더 자유롭고 시원하게 얘기좀 해보자. 키스데이, 진짜 솔직히 어때? 어차피 정답은 없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는 법, 이런 문제에는 정답이 굳이 필요 없다.

 

♥ 날짜에 맞춘 연애 진도? 말도 안돼!
2월 발렌타인데이에 여자가 마음을 전하고, 3월 화이트데이로 남자가 화답하고, 4월엔 조용히 블랙데이 고비를 넘기면 5월에 빨간 장미를 받고, 이제 6월에 사랑을 확인하며 정열적인 키스를 나눈다고? 인생이 어디 그렇게 쉽게 시나리오 대로 척척~ 진행되나? 또 요즘 누가 만나고 몇 달 동안 꼭꼭~기다렸다가 수줍게 키스를 한단 말인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상이다. 인생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강조하는 L양

 

♥ 조금은 쇼킹한 시도도 용서되는 날
얼마 전 한 치약 CF의 키스학 강의를 기억하는지. 서로의 간격은 20cm, 고개는 15도 각도, 시선 처리는 30도 아래, 입과 입은 35도 각도. 아직까지 키스에 서툰 나를 위한 특강이었다. 입문편 부터 버드 키스, 캔디 키스를 거쳐 레슬링 키스까지 도전할 생각이다. 좀 색다른 키스를 시도해서 남친이 놀라도 키스데이잖아~라는 핑계를 댈 수 있으니까 내게 있어 키스데이는 재밌는 이벤트를 기대하게 하는 날! 오늘도 키스학 강의 동영상에 빠져 있는 H양

 

♥ 키스데이 상술을 역이용한다
키스데이의 상술에 딴지를 걸 마음은 없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고 내 마음 이 움직이면 키스를 할 수 있다.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 조성도 해주고 선물도 준다는데 그게 그렇게 나쁜 건가? 발상의 전환을 해보자. 어차피 누군가는 이득을 보는 데이 마케팅이라면 내가 그 주인공이 되면 되는 거다. 각양각색 이벤트 중에 마음에 드는 것에 응모한다. 사람들 앞에서의 키스 라이브가 창피하면 뭐 온라인으로 사진 콘테스트에 응모해도 된다. 이제 원하는 상품을 휩쓰는 일만 남았다. 기회는 곧 찬스라고 부르짖는 P군

 

♥ 키스는 혼자서 하나!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키스하는 날이라~ 꽤나 낭만적이다. 하지만 키스데이만 있으면 뭐하나? 키스는 뭐 혼자 하냐고. 연인들에게는 이런 이벤트 데이가 없어도 하루하루가 이벤트 같겠지만, 솔로에게는 잘 살고 있다가도 이봐, 넌 아직 애인이 없는 거야? 오늘 키스를 해야 하는데 말이지~라고 솔로 경고등을 번쩍~ 켜주는 날처럼 느껴질 뿐이다. 혼자도 절대 외롭지 않다고 강조하는 K양

 

the others
♥ 키스데이가 꼭 있어야 하는 걸까? 난 뭐 365일이 스페셜 키스데이인걸~.
♥ 있거나 말거나, 개뿔!
♥ 키스데이는 립스틱 회사의 아이디어인 건가? 아님 가글회사? 아~ 이제 상술도 지겹다!
♥ 6월14일이 키스데이였어? 그런 날이 있는지도 몰랐네.
♥ 매달 날짜에 맞춰서 선물을 주고 키스를 하고. 왜 그 공식에 따라야 하는 거지?
♥ 이날 클럽에 가면 12시에 불을 끄고 키스타임을 준다. 낯선 남자와의 짧고 아찔한 입맞춤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원래 키스는 달콤하지가 않았단다
우리가 아는 키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친숙한 교감이다. 하지만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키스의 유래를 살펴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식량이 부족했던 당시, 남편이 사냥을 다녀와서 아내가 식량을 축냈는지 확인 하는 과정에서 시작된 게 바로 키스. 달콤한 무드는 커녕 끔찍한 의심의 과정이었다니 살짝~ 기분이 상할 뻔했다.

 

키스를 하건 안 하건 좀 지켜보자
아무리 사람들이 키스데이에 대해서 갑론을박을 펼쳐도 난 키스데이에 제대로 키스 한 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면~ 제발 이것만은 좀 지키자.(마치 대한 구강청결협회 홍보지면 같군. 하지만 필요해)

1_설태 제거 그래~ 모두가 아는 입 냄새 얘기다. 아무리 현란한 기술을 자랑해도 입 냄새 나는 그 혹은 그녀라면 달갑지 않을 것이다. 가글은 일시적인 효과일 뿐. 이젠 혀를 공략하자! 혀에 낀 하얀 설태를 없애면 입 냄새를 확~ 줄일 수 있다. 칫솔로 부드럽게 설태를 제거하는 게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거즈를 손가락에 감싸 아이 입을 닦아주듯이 닦아내도 효과는 있다.

2_물 한 모금 탄산음료같이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마신 후에는 반드시 물 한 모금을 마셔 당분을 희석시킬 것. 물을 마시면 침의 분비가 활발해서 입 냄새도 줄일 수 있다. 블랙 커피도 입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지만 입 안을 건조하게 하니 혀의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사실.

 

6월14일,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며 입맞춤을 나누는 날이란다
친절한 검색 사이트의 설명에 의하면 5월 로즈데이를 무난히 치러낸 연인들이라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키스가 순서라는 것. 언제 그녀에게 키스를 할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지 않도록 키스데이가 마련됐다는 얘기다. (그런 날을 꼭 가르쳐주어야 키스를 한다면 그는 얼간이가 아닐까 싶지만~ 쩝)

출처 : 미소짓는 태양
글쓴이 : 미소짓는 태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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