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상 길 하나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이 수 천 만원에서 많게는 수 억 원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 이유를 따져 보면 보통 학군이 가장 큰 요인을 차지한다. 명문 학교 배정과 근접성 여부에 따라 상당한 가격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밖에 행정구역 차이 및 고유한 지역 특성 등에 의해 아파트값의 운명(?)이 갈리기도 한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서는 길 하나 사이로 아파트값이 큰 격차를 보이는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 본다. 1. 학군으로 인한 가격차 - 서초구 방배동 VS 동작구 사당동 서초구 방배동 현대홈타운1차와 동작구 사당동 우성2단지는 동작대로를 경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거리도 상당히 가까운 편이다. 또한 사당동과 방배동내 학교로 서로 교차되어 배정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흔히 있다. 그러나 사당동은 9학군, 방배동은 8학군으로 소속학군이 다르다. 실제 구를 건너 통학하는 경우가 많아도 기본적인 ‘소속학군 프리미엄’이 적용되고 행정구역도 달라 동작대로 하나 차이지만 가격차는 큰 편이다. 현대홈타운1차와 우성2단지를 비교해보면 현대홈타운1차 26평형의 매매가가 3억6000만~4억3000만원 선에 형성되어 있는 것에 반해 우성2단지의 25평형의 경우 2억5000만~3억1000만원 선으로 가격 차이가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에 달한다. 특히, 대형평형의 경우 가격 차가 더 크다. 현대홈타운1차 46평형은 8억~11억3000만원 선인 반면, 우성2단지 45평형은 5억5000만~6억8000만원으로 무려 2억5000만~4억5000만원의 차이를 보인다. 2. 학교 인접여부에 따른 가격차 - 개포우성1차 VS 개포우성4차 타워팰리스를 사이로 양쪽에 위치에 있는 대치동 개포우성1차와 도곡동 개포우성4차는 같은 학군을 형성하고 있지만 아파트값은 1차가 4차에 비해 훨씬 높다. 그 이유는 1차가 4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교가 더 가깝기 때문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1차의 경우 대도초, 대치초, 대청중, 단대부고, 중대부고, 숙명여중, 고 등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나, 4차는 도보 통학권이 아니기 때문에 1차가 보다 시세우위에 있다.”면서 “특히, 개포우성1차는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대청중학교가 단지 내에 있어 4차뿐만 아니라 인근 선경 및 미도아파트 보다 인기가 더 높다.”고 말했다. 단지를 비교해보면, 개포우성1차 45평형의 경우 매매가가 22억~23억5000만원인데 비해 개포우성4차 46평형은 16억~18억5000만원으로 5억~6억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 55평형도 1차가 24억~27억5000만원인데 4차는 19억~22억원으로 5억~5억5000만원 정도의 시세차를 보인다. 3. 부촌의 명성에 따른 가격차 - 동부이촌동 VS 서부이촌동 흔히 이야기하는 동부이촌동과 서부이촌동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이촌1동과 이촌2동이다. 동부이촌동은 60년대 후반 대규모 모래벌판을 매립한 후 외국인아파트, 한강맨션 등이 들어서면서 아파트촌의 효시가 됐고, 90년대 재건축을 거쳐 현재 주상복합 및 대형아파트 촌을 형성하며 부촌의 명맥을 유지해왔다. 반면, 서부이촌동은 고층아파트 개발 및 한강조망 등 다양한 호재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주거의 밀집 정도가 낮고 다소 낙후되어 있는 편으로 상대적으로 동부이촌동에 비해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일례로 동부이촌동의 한강대우와 서부이촌동 현대한강은 한강로를 경계로 비교적 가깝게 위치해 있으나 다소 가격차는 있는 편이다. 한강대우 25평형의 경우 매매가가 5억~5억5000만원인데 비해 서부이촌동 현대한강 24평형은 3억3000만~4억원 선으로 약 1억5000만~1억7000만원 정도의 가격차를 보이며 33평형도 한강대우는 7억~8억원 선인데 현대한강은 4억8000만~6억원으로 2억~2억2000만원 정도의 차이가 난다. 4. 소속 행정구역에 따른 가격차 - 서울 구로구 개봉동 VS 경기 광명시 철산동 시의 경계에 위치해 서로 마주보고 있는 단지들의 경우 흔히 시의 규모가 보다 큰 지역의 단지가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차이를 보이곤 한다. 아무리 단지간의 거리가 가깝다 하더라도 소속 행정구역이 다르면 각 행정구역의 전반적인 부동산 가치와 이에 걸 맞는 시세가 항상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주민의 심리가 더해져 가격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서울시와 맞닿아 있는 주변지역과의 가격 차이가 보다 극심한 편이며 이러한 예로 목감천을 경계로 서울시에 속하는 구로구 개봉동 현대홈타운2단지와 광명시 철산동 광복현대 아파트를 들 수 있다. 현대홈타운2단지 26평형의 경우 매매가가 1억7000만~2억1000만원 수준이지만 광복현대 25평형의 경우 1억3500만~1억4500만원 선으로 약 3500만~6500만원 선까지 가격 차이를 보인다. 32평의 경우도 현대홈타운이 2억5000만~3억1000만원 선인데 반해 광복현대가 2억2000만~2억4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해 차이가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7000만원까지 나타난다. |
출처 : 행복한 동네
글쓴이 : 행복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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