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자영업자 K씨(51)는 청약통장이 없다. 그런데도 최근 송파구 잠실3단지 아파트를 3채나 분양받았다. 모두 미계약 아파트다. 지난달 서울 6차 동시분양에 선보였으나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한 물량이다. 미계약분이라고 하면 1, 2층 정도일 것으로 여기지만 8층도 있었다. 9억원을 은행에 맡기고 있는 L씨(49)는 얼마 전 고양 풍동택지지구 A아파트 54평형을 구입했다. 정남향에 9층이니 로열층에 속한다. 이 또한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해 남은 미계약분이다. 분양가의 10%인 계약금 4,600여만원만 내면 중도금 이자는 나중에 낸다는 조건도 L씨의 마음을 끌었다. 요즘처럼 아파트 분양시장이 좋지 않을 때 두 사람의 투자 행태는 일반인들의 눈으로 보면 바보스럽다. 눈앞의 시황만 보면 그렇다. 하지만 이들은 입주 때를 보고 있다. 어차피 당장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가 아닌 바에야 지금의 시황은 의미가 없다. 입주 때인 2년 6개월 이후만 좋으면 된다. 이코노미스트의 ‘부자들 미분양 아파트 돈 된다’ 기사에서 |
최근 겉으로 보이는 주택 분양시장을 ‘붓가는 대로’가 아닌 ‘손가락 가는대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미분양은 늘고 분양물량은 줄고... 그렇다고 분양가는 내려가지 않고... 정부이 부동산 정책은 왔다 갔다하고... 분명 주택시장은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6월 현재 5만가구가 넘어서 지난 2001년 4월 이후 가장 많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청약자들이 대부분 내년 판교신도시 분양만을 기다리며 좀처럼 청약하지 않고 있어 미분양 사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방도 부산이 7월 현재 미분양 주택물량이 5천가구를 넘어서는 등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입니다. 최근 주택건설사 부도가 늘고 있고 우리가 이름만 대면 금방 알 수 있는 대형 건설사 부도설이 시중에 나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분양 물량은 늘어날 수 밖에 없고 건설사들은 건축규제로 분양물량이 줄어든데다 분양시장이 악화되면서 분양시기를 대거 9월이후로 연기해 ‘8월 분양가뭄’이 심각했습니다. 이것이 표면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분양시장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기위해선 겉으로 드러난 이같은 양상만 봐서는 안됩니다. 다음은 최근 만난 한 건설사 부장님의 말씀인데 취중에 들었지만 현 분양시장에서 부자노트 독자라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한한 기억을 되살려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다른 건설사들은 미분양이 쌓인다고 난리인데 우리는 미분양 물량이 거의 없어요. 저는 그게 참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다른 건설사에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왜 우리가 미분양이 없는지 최근 알았어요.” “미분양물량이 늘어난다고 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저희가 최근 분양한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는 경쟁률은 높지 않았지만 당첨자 계약이후 한달도 되지 않아서 100% 계약을 했습니다. 주로 강남 사람들이 유리한 대출조건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미분양아파트를 사들였기 때문이지요.” “지방 분양물량이 걱정되긴 하지만 지금처럼 잘해왔듯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알게됐으니 걱정하지 않습니다.” 제가 최근 갔다온 춘천에서도 미분양이 소진되고 있는 것을 봤기 때문에 매우 공감했습니다. 핵심은 부자들은 입주시점 확실한 투자가치가 있는 단지라면 지금에도 미분양 아파트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출을 지렛대 삼아서 말입니다. 독자께서는 현 분양시장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요. 부자노트 독자 여러분들도 이면을 들여다보는 눈(역량. 펀더멘털)을 키워야 합니다. 정책 경기 금리 등 변수를 토대로 분양시장 회복시기를 예측해야 합니다. 저는 청약도 지금 적극적으로 해야 하고 미분양 아파트도 적극적으로 매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집마련이든 투자든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할 때 참고할 미분양 투자 7계명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부자들이 매입하는 미분양 아파트를 노려라 -입주할 2년뒤 미래가치를 따져봐라 -입주해서 살고싶은 친환경 단지로 설계된 아파트가 뜬다 -지역 선호가 높거나 높아질 곳을 노려라 -지역 대표가 될 단지를 매입하라 -호재가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을 고른다 -시공사 브랜드파워가 강해지면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제가 제목에서 부자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이는 것을 ‘매입’이 아닌 ‘매집(買集.accumulation)’이란 용어를 왜 썼는지 한번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
출처 : 행복한 동네
글쓴이 : 행복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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