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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송인섭의 공부 병법] 수업시간에 다 해결하기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0. 6. 17:12

[송인섭의 공부 병법]
 
 
수업시간에 다 해결하기

[2007.09.11 17:28]       

2학기 출발과 함께 학원 탈출을 선언한 중학교 2학년 연주(가명). "이제부터 혼자 해보겠다"며 자신만만하게 '나홀로 공부'를 선언하긴 했지만 내심 난감했다. 진도가 어디쯤인지, 어떻게 수업에 집중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학교 공부를 게을리한 지 오래된 탓이다. 고민 끝에 내놓은 연주의 '금(禁)학원' 성공비법은?


 

1단계 선생님 파악하기

수업에 재미를 붙이기 위해 연주는 선생님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폈다. 선생님을 관찰하니 졸다가도 눈을 번쩍 떠야 할 수업의 하이라이트가 한손에 잡히기 시작했다.

영어 선생님은 중요한 부분을 설명할 때마다 꼭 "자∼이해했지?"라고 했다. 수학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이것은 꼭 알아야 하는 거야"를 반복했고, 과학 선생님은 시험에 나올만한 내용을 설명할 때 교탁을 탁탁 때렸다. 사회 선생님은 목소리의 톤이 살짝 바뀌었다. 톤이 올라가기 시작해 핵심에선 "결론적으로∼"를 외치곤 했다.

수집한 정보는 필기에 활용했다. 영어 선생님의 "이해했지?"와 수학 선생님의 "이것만은 꼭 알아야" 등에 빨간 줄을 좍 그었다. 다음 시험에서 빨간 밑줄은 여지없이 효력을 발휘했다. 선생님 파악하기가 요점 파악 효과만 있었던 건 아니다. 애정도 생기고 따분하기만 하던 수업에도 정이 붙었다.



2단계 청해자(聽解者)되기

청해는 열심히 듣고 정확하게 이해한다는 뜻. 적극적인 청해자 되기가 순조로웠던 건 아니다. "잘 들어야지." 결심은 했지만 자꾸 공상에 빠지는 자신을 발견했다. 연주는 수업 방해요인을 찾기로 했다.

'나의 수업 방해 요인은?'이라는 제목으로 표를 만들어 원인을 적었다. 어젯밤 늦게까지 본 오락 프로그램, 아이돌 스타가 출연하는 오후 라디오 프로그램, 옆반 체육시간의 구령 소리 등 원인은 많았다. 이번엔 대책을 적었다. 자정에는 꼭 잠자리에 든다, 애청 라디오는 방과 후 인터넷으로 듣는다, 다음 자리 뽑기 때는 안쪽에 앉도록 노력한다 등등. 더디긴 해도 차츰 수업 집중력이 향상됐다.



3단계 30분 복습하기- 수업 참여하기

일과가 끝나는 밤 10시, 연주는 30분 동안 그날 배웠던 수업 내용을 정리했다. 몸에 익지 않아 처음엔 매일 복습이 생각보다 귀찮았다. TV와 인터넷, 친구들과의 메신저 대화 등 유혹도 많았다. 하지만 1주일을 실천하니 연주의 학교 생활에 변화가 생겼다.

복습을 꼼꼼히 하니 수업시간 질문에 가장 먼저 대답할 수 있게 됐다. 대답하는 재미가 붙으니 수업에 대한 흥미도 배가됐다. '선생님 관찰하기→적극적인 청해자 되기→30분 복습하기'로 한번 이어진 고리는 다시 '복습하니→ 관찰이 쉽고→적극적 청해와 참여도 쉬워지고→복습이 즐거운' 선순환으로 완성된 것이다.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출처 : 내고향 옹달샘
글쓴이 : 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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