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섭의 공부 병법]
과학 정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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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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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은 암기 과목인가. 얼토당토 않는 질문 같지만 중하위권에 갈수록 과학을 암기 과목으로 착각하는 학생이 많다. 개념 이해가 중요해 암기에 더 매달리는 과학의 역설 때문이다. 과학은 자연과 사물의 원리를 이해하고 탐구하는 과목. 당연히 논리적 사고력과 개념 파악이 암기보다 더 중요하다. 하지만 개념 이해가 안되는 학생은 이해가 안되니 외우기에 더 매달린다. 이해 안돼 외우고, 외우다 이해를 포기하는 악순환에 빠져드는 것이다. "어려운 건 포기하고 외워 풀 수 있는 문제나 풀자"는 방어형 학생들을 위한 과학 공부 대원칙 4가지를 소개한다. 1. 개념 이해가 먼저 지루해도 할 수 없다. 기본을 지키는 건 늘 지루한 법이니까. 원리 탐구 없이 과학 공부는 한발짝도 나가지 못한다. 뭘 이해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답은 교과서에 있다. 교과서를 찬찬히 읽다보면 이해해야 할 대목이 충실하게 설명돼 있다. 교과서 속 설명이 납득되지 않는다면 그때 교사와 참고서, 학원 등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원리도 모르고 머릿속에 쑤셔넣은 정보는 시험 때도 '출력 에러'만 나는 죽은 지식이다. 2. 외울 건 외우자 수학이든, 과학이든, 국어든 정도의 차이일 뿐 공부에서 암기는 꼭 따라붙는 유행가 후렴구 같은 것. 시험 대비에서 암기는 피할 수 없다. 외우는 게 싫은 학생들에게 과학은 그래도 손쉬운 과목이다. 과학에선 개념만 이해하면 정보가 고구마 줄기처럼 딸려나오는 구조적 암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보 지도를 머릿속에 넣고 암기를 시작하면 암기가 쉽다는 걸 깨닫게 된다. 3. 실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과학만의 특별한 활동이 바로 관찰과 실험이다. 공부 효율로 따지자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실험이나 관찰은 수익률 낮은 투자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단기 수익률로 판단할 수 없는 게 공부다. 관찰과 실험을 통해 과학에 관한 호기심이 길러지면 웬만한 난관에 부딪쳐도 과학에 대한 애정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직접 기구를 만져보고 실험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찬찬히 몸으로 깨달은 지식은 결정적 순간에 문제 해결력으로 빛을 발한다. 4. 다매체를 활용하자 교과서로는 도저히 과학과 친해지지 않는다면 교양 과학도서나 다큐멘터리를 이용해보자. 재미있는 책 한권이나 TV 프로그램 한편에 '과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눈녹듯 사라질 수 있다. 우선 생활 밀착도가 높고 난이도는 낮은 것부터 읽어 보며 차츰 교과서에 다가가면 된다. 학생들이 모두 노벨상 수상자가 되길 바라며 과학을 가르치는 건 아니다. 과학은 식탁 위에도, 뉴스 속에도, 등하교길에도 있다. 오늘의 나와 우리 사회, 나아가 21세기 인간 문명을 이해하는 것, 그게 바로 과학 교육의 목표다. 따라서 노벨상 탈 영재가 아니라고 해서 과학을 못할 이유는 없다. 중요한 건 과학을 통해 세상을 보겠다는 마음가짐이다. -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 |
출처 : 내고향 옹달샘
글쓴이 : 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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