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5人 입니다.
5명이서 특스페셜 ( 3만5천원으로 기억합니다. ) 를 주문했더랬습니다.
사실 저는 그날 일이 있어 다른 가족들보다 좀 늦게 도착했어요.
첫번째판은 제가 보지 못했지만 괜찮게 나왔으리라 ‘믿고싶습니다.’
두번째판도 사진이 없어요. 제가 두번째판 먹는 도중에 갔었거든요.
위 사진은 세번째 판입니다.
두번째판을 받으신 페레 ( 아버지 ) 께서 2만 3천원짜리 스페셜을 시킨거랑 별로 다르지 않다- 고 하시니
조금 신경써주셨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그닥 좋은 부위도 아니었으며, 너무 냉동상태였습니다.
나름 예쁘게 봐달라고 설정샷까지 해봤습니다만-
...보이십니까 ? 위쪽에 너무 얼어 있는 상태.
아랫쪽사진은 한참이 지난 후의 사진입니다.
저야 뭐 입이 까다로운 것도 아니고 참치면 좋아라~ 한다지만...
3번째판을 거의 제가 비우다시피하고 < 이런 먹성 어쩔...
4번째판을 기다렸습니다.
근데
튀김. 물고기구이. 국 ( 새우가 들어갔으나 무슨 국인지 알수 없습니다. ). 팽이버섯구이 등..
마무리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때가 저희가족이 들어간지 30~40분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엔 한시간 남짓이나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에 나오던 마무리 음식이...
그것도 참치 먹는데 걸릴까 걱정하시면서 바깥쪽으로 놔주셨는데 떡하니 중간에 올리시더군요.
알밥까지 받고나자 멍하게 이제 가야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참치를 먹으련다 !! 라며 굳은의지로 기다리는데 참치가 안나오더군요.
결국 페레께서 참치 안나오냐고 묻고나서야 참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보이십니까 ?
판 크기가 줄었습니다.
제가 폰카로 찍어서 잘 보이지 않으시겠지만 바로 전 판에 비해 부위도 저급입니다.
페레에 이어 마망 ( 어머니 ) 의 표정도 굳으시더군요.
가족 전체가 냉랭한 분위기 였습니다.
원체 안 이러던 집이 이러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정말 한달에 한번씩 가던 단골집인데..
사실, 참치회는 저때문에 먹으러가는거라 나름대로 분위기를 띄우려고
' 난 맛있는 참치회 비빔밥 해먹을거다~ ' 라면서
참치회를 여러점 (거의 1/3가량) 집어 밥그릇에 가져왔습니다만...
페레는 ' 니라도 많이 먹어라. '
마망은 ' 이거. 밥 양도 줄었네. 예전보다 훨씬 못하다. '
라며 더 삭막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어째어째 저도 고군분투하고 페레의 술안주도 해서 4번째판을 다 먹고 5번째 판 리필을 부탁드렸습니다.
...다섯번째 판입니다.
여러분의 눈에는 어떻게 보이실지 모르시겠지만
그렇게 분위기를 띄우려 노력한 저도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짜 저급이었거든요.
저 막판을 반절 남기고 일어섰습니다.
이날 종업원 분들. 특히 머리 짧으신 여성분. 서비스도 안 좋았지만
안 이러던 집이 이랬다는거에 충격이 더 크구요.
결정적으로.
...참 이런말해도 되려나 모르지만, 사실은 사실이기에 말씀드립니다만.
저 이 집 다녀온 이후로 구토와 설사증세가 보이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 실망이 큽니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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