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테크/부산토박이 요리 이야기

[스크랩] [사직동] 탱글탱글한 면발이 살아 춤추는 그곳... `면옥향천(麵屋香川)`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9. 23:53

 

수타식 우동&소바 전문점... '면옥향천(麵屋香川)'

 

면사랑파의 일원으로서... 이 집에 대한 사진을 접하고는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의무감이 강하게 들던 차에...

 

때마침 좋은 기회가 있어 머나먼 사직동까지 달려가봤습니다.

 

 

사직 운동장 근처 김밥천국 맞은편이라는 글만 보고...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심히 헤매다가...

 

도저히 찾지를 못해 만나기로 약속한 분께 전화를 드렸더니...

 

사직 야구장 근처에서 피자헛을 찾으면 그 옆에 있다고 알려주시더군요^^;;

 

 

사직 운동장 근처에... 김밥천국만 믿고 가다니;;;; 제가 생각해도 바보 같네요^^;;

 

전화번호는 051-503-2222 번 입니다.

 

 

가시기 전에 한번 미리 연락을 해보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업시간이 특이하게도 점심, 저녁 시간 사이에 업무준비시간이 있어...

 

그 동안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일부러 찾아가셔서 헛걸음 하지 않으시려면...

 

시간을 잘 보시구 시간을 맞춰서 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9월 14일에 영업을 개시해서 2주동안 가오픈 형식으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설문지를 작성하는 분께 20% 할인 혜택이 있다고 하니

 

가오픈 기간중에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맛은 정식 오픈때보다야 못하겠지만 좀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으니까요~^^

 

아... 업무준비 시간외에...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이미 일요일에 가셔서 헛걸음 하셨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빠르기도 하셔라;;;

 

 

 자리가 없어 기다리는 동안 밖에 있는 음식에 대한 설명들을 간단히 읽어봤습니다.

 

메밀과 밀가루를 섞는 비율에 따라 이름이 각각 다르더군요~^^

 

 

니하찌(2:8)... 제가 맛나게 먹은 수영에 위치한

 

둔내막국수도 2:8의 비율을 사용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여기도 봉평에서 직접 공수해온 메밀로 소바를 만든다고 합니다.

 

 

소바의 유래...

 

이건... 길어서 그냥 찍기만^^;;

 

 

직접 가서 한번 보시길~ 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고 갔던 메뉴~ 우동.

 

이미 다녀오신 분들이 모두 탱글탱글한 면발이 장난이 아니라는 말씀들을 하셔서...

 

무지하게 기대가 되더라구요.

 

 

좋은 물과 좋은 밀가루로 반죽한 살아있는 우동 면발~!!

 

기다리면서도 무지 설레였어요~^^

 

 

자리가 나서 들어가서 주문해 봅니다.

 

메뉴판의 사진들은 주방장님께서 직접 찍으신 거라고 하네요.

 

무지 잘 찍으시더군요~^^

 

 

 

 

먼저 우동 메뉴.

 

이런저런 메뉴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격과 메뉴를 한번 보시고 가시면 아무래도 주문하기 좀 편하실 것 같아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저도 다른 분들께서 올려두신 사진보고 가서 그런지...

 

메뉴판이 첨보는데도 무지 익숙하더라구요~^^;;

 

 

 

세트 메뉴 및 단품 메뉴.

 

 

 

 

소바 메뉴판.

 

이날은 아쉽게도 니하찌소바가 안된다고 하셔서 자루소바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주문을 안했기에... 옆에서 언뜻 듣기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간판보다 실내에 금빛으로 장식되어 있던 이 글씨가 훨씬 더 맘에 들더군요~^^

 

면옥향천...

 

면옥이야... 국수집이란 뜻이고...

 

'향천' 이라는 글이 느낌이 참 좋네요~^^ 향기나는 냇가?? 이정도 뜻이 되려나요??

 

 

그리구... 역시나 반짝반짝한게 보기 좋아요~^^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려 봅니다.

 

다른 곳과는 달리... 주문을 받는 즉시 조리를 시작하기에...

 

면임에도 불구하고 좀 기다리셔야 합니다. 바쁠 때 급하게 드시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듯.

 

저야 느긋하기에 느긋하게 기다렸죠~^^

 

사진은 깔끔한 테이블 셋팅.

 

 

기다리는 동안 면수를 줍니다.

 

메밀 삶은 물이라고 하네요.

 

전에 둔내막국수에 같이 갔던 친구 이야기로는... 메밀이 소화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더군요.

 

친구 어머니 고향이 강원도 쪽이라서 종종 올라가서 먹고 오는데...

 

다른 음식들과 달리 배불리 먹어도 속에서 부대끼는 것이 없다고 하던데~

 

아무튼 몸에 좋다는 얘기겠죠. 따뜻하게 한잔 마시면서 느긋하게 기다리니 좋더군요~^^

 

 

먼저 1인분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샐러드와 두부를 살짝 구운? 튀긴? 녀석이 얹혀있는데...

 

깔끔하게 입맛을 돋구어주는 전채요리로 딱이네요~^^

 

 

 

 

사진 찍는 동안... 뒤에 자루 소바가 들어왔습니다^^;;

 

사진 찍다보면 음식들이 밀려들어오면 곤혹스러울때가 있죠^^;;

 

 

면은 사진찍는 동안 퍼져 버려서 말이죠~ ㅎㅎ;;;

 

같이 간 사진 안찍는 사람보다 그만큼 적게 먹게되는 단점도... 쿨럭;;;

 

 

 

 

 

자루 소바. 4천냥. 다른 곳과는 달리 소바의 색이 좀 하얀편입니다.

 

 

자세한 건 모르겠는데.... 뭐 하여간 이 집만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겠죠.

 

 

 

쯔유에 넣어 먹는 고명들.

 

잘 섞어서 먹으니 좋더군요~^^

 

 

자루소바.

 

아쉽게도... 이녀석은 그다지 큰 감흥이 없네요.

 

엄청 실망한 건 아니지만... 다른 곳보다 좀 면이 좀 희다는 것 이외에는...

 

 다른 메밀국수 전문점과 차별화되는... 팍~!! 와 닿는 느낌이 좀 부족하달까요??

 

쯔유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만...

 

소바와 쯔유 모두 제게는 팍~!! 하고 뭔가 와 닿는 느낌이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양도 좀 적은 듯 하구요~ 뭐... 메밀국수 집은 다 적긴 합니다만... 쩝...

 

 

좀 있으면 햇 메밀이 들어온다고 하시는데~

 

그 때 한번 다시 도전해봐야겠네요~^^

 

물론 니하찌도요~ ㅎㅎ

 

 

 

다음은 제가 고대하던 우동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향천우동(붓카케우동). 5천냥.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특이한 우동입니다.

 

우동면과 각종 고명들을 올려 만든 우동인데...

 

 

다녀오신 분들의 평대로... 면의 탄력이 장난이 아니네요~^^

 

 

맛도 맛이지만... 면의 탄력이... 감탄스러웠습니다.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감촉이 정말 예술이더군요~^^

 

 

사진이 좀 허덥해서... 그 감흥을 전달을 잘 못해드려서 죄송하긴 합니다만^^;;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탱글탱글한 면발을 상상하시면서 보시면 될 듯합니다~^^ ㅎㅎ

 

 

 

요 녀석은 야끼우동. 역시 5천냥.

 

역시나... 일반 음식점들의 야끼우동과는 차원이 다른 녀석.

 

커다란 새우도 인상적이지만...

 

탱글탱글한 면에 소스가 잘 배어있어 제 입엔 이녀석이 향천우동보다 조금 더 좋더군요.

 

저녁 때 이 맛이 다시 생각나더라는...;;;

 

 

볼때마다 신기한 가쓰오부시.

 

바람도 안부는데 혼자 팔락팔락~

 

 

사진으로는 담는데는 실패. 그래도 보기 꽤 괜찮지 않습니까?? ㅎㅎ

 

요녀석이 향천우동보다 양도 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한 젓가락 드셔보시렵니까?? ㅎㅎㅎ

 

 

사실... 다른 분들이 면이 좀 두껍다고 하시길래...

 

두꺼우면 씹히는 맛이 더 좋지 뭘~... 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실제로 먹어보니... 조금 두껍긴 하더군요^^;;

 

저도 다른 분들처럼 면이 살짝 얇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등장할 녀석들은 국물이 있는 우동들입니다~^^

 

 

 

김치돌냄비우동. 5천 5백냥.

 

개인적으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커다란 그릇에 푸짐한 고명도 좋았구...

 

김치가 들어있는 깔끔한 국물이 무엇보다도 맘에 들더군요.

 

해장용으로도 괜찮을 듯 합니다.

 

 

사진상으로는 안보이지만...

 

어묵, 조개 등 각종 해물들이 들어있더군요.

 

 

다음에 기회되면 이녀석과 메밀밥 하나 시켜서 면 적당히 건져 먹은 후에 밥말아 먹고 싶습니다~^^ ㅎㅎ 

 

 

 

 

일반 우동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새우튀김우동. 6천냥.

 

허나...

 

이날은 딴 거 먹는다고 이건 거의 못 먹어 봤네요^^;;

 

 

 

커다란 새우가 인상적이었지만...

 

이 녀석은 면만 조금 먹어봐서 맛을 잘 모르겠어요^^;;

 

다른 거 먹고 보니 이 녀석은 바닥을 보이더군요^^;;

 

 

 

면의 탄력은 아무래도 국물이 없는 향천우동, 야끼우동에 비해...

 

따뜻한 국물에 들어가 있는...김치돌냄비우동, 새우튀김우동이 탄력이 좀 떨어집니다만...

 

그래도 일반 우동전문점의 면발에 비하면 훨씬 쫄깃합니다.

 

 

 

이 외에도 사진은 없지만 유부초밥(개당 800원)도 상당히 맛있게 먹었는데요~

 

크기가 어린아이 주먹만하다고 할까요??

 

시중에 편의점에 파는 삼각김밥이랑 비슷하거나 조금더 큰 것 같은데...

 

(뭐... 가격도 비슷합니다만...)

 

씹히는 감촉이나 맛에서는 비교불가~^^ 당연히 유부초밥의 압승~!!

 

 

좀 적게 드시는 여성분들은 한, 두개만 드셔도 배부를 듯 하더군요~^^

 

짜지 않게 간이 잘 된 부드러운 유부피와 잘 조미된 밥이 잘 어울리더군요.

 

 

 

이미 드셔보신 분들께서....

 

 전에 드셨을 때 보다 나아졌다고 하시는걸 보니...

 

아직도 완성중이신것 같습니다.

 

뭐... 제 입맛에는 우동은 이정도면 충분히 괜찮습니다만...^^;;

 

 

아무래도 그것 때문에 가오픈 하시면서 설문지를 받아 다른 님들의 반응을 보시는 거겠죠~^^

 

 

 

사실 이 가게는 제가 아는 분께서 오픈하신 가게라... 글을 쓰기가 조금 그렇긴 한데요;;;

 

뭐... 아는 분 가게라 호평만 한건 아니구~

 

제가 느낀대로 적은거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제가 특히나 우동에 기대를 한 건... 

 

다른 분들이 오픈 이후에 드시고 오신 사진을 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는 그전... 그러니까 개업하시기 전에

 

자전거 한대 들고 일본에 가셔서 유명하다는 우동집들을 순례하시면서...

 

배워오신 사진을 이미 봤기 때문이지요~^^ ㅎㅎ

 

 

또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이 분의 손맛을 다른 음식을 통해 이미 접해 봤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ㅎㅎ

 

 

또한 저는 잘 모르는 곳인데..

 

남포동에 있는 '희락'이라는 음식점의 주방장도 역임하셨다고 하네요~^^

 

 

그렇기에 정식 오픈이 더 기대되기도 하구요~^^ 

 

 

 

마지막으로 제 소감을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소바는 조금 아쉬웠지만 샐러드와 우동, 유부초밥은 맛나게 그리고 가오픈 기간이라...

 

정식 오픈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잘 먹고 왔습니다.

 

 

 

특히나 면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한번 가보시는걸 권해드리고 싶네요.

 

일단 다른 곳에서 접하기 어려운 특이한 면을 접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맛도 가격도 좋으니까요~ ㅎㅎ

 

 

 

가시는 분들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겠구...

 

'면옥향천' 대박 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즐식하시길~^^*

 

 

 

 

 

출처 : 부산을 사랑하는 부산토박이~^^*
글쓴이 : 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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