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테크/부산토박이 요리 이야기

[스크랩] 참기름은 요럴때, 들기름은 요럴때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1. 08:24

볶은 참깨를 짠 것이 참기름, 볶은 들깨를 짠 기름이 들기름인건 다들 알고 계시지요?

참기름과 들기름은 그 향으로도 구별할 수 있는데요, 참기름에는 참깨에서 맡던

고소함이 들기름에는 들깨가루에서 나던 특유의 향이 남아있지요.


보통 참기름은 무치는 나물 즉 생나물에 많이 쓰고 들기름은 무침보다는 볶아 먹는 말린 나물 들,

 고사리, 취나물 등 대보름에 묵은 나물 볶을 때 쓰는데요,

볶는 나물에는 참기름보다는 들기름이 더 맛있습니다.

깻잎순, 참나물, 고춧잎, 취나물, 고구마순, 유채잎, 머위줄기, 미나리 등등의

푸른 나물은 부드럽게 삶은 후에 꼭 짜 물기를 제거하고 들기름으로 볶아내면 되구요,

정월 대보름 즈음에 나오는

마른 나물들, 가지나물, 다래순, 시래기, 토란대, 아주까리, 말린 취나물 등은

아주 부드럽게 불리고 삶아서 들기름에 볶는데 이때 들깨가루를 조금 넣으면

맛이 훨씬 깊어집니다. 또한 명절에 식용유랑 반씩 섞어 부침에 사용해도 맛나구요.

반면 참기름을 넣어야만 하는 나물은

초고추장이나 된장에 무치는 나물인 돌미나리 삶은 것, 비름나물, 머위잎, 고들빼기,

씀바귀(뿌리)등 생 것으로 무치는 모든 나물들과 비빔국수나 간장국수 등

 양념장과 고기종류를 무칠 때도 참기름을 많이 씁니다. 또한 비빔밥등에도 빠지면 섭섭하구요.

들기름은 산패가 빨리 되므로 냉장보관 해야 하고 참기름은 냉장고보다는 실온에서

굵은 소금 사이에 끼워놓으면 향이 보존 되는 것도 알아두세요.

 

 

출처 : 비바리의 숨비소리
글쓴이 : 비바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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