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도 유행이 있듯이 음식을 담아 내는 방법에도 유행이 있다. 입보다 눈으로 먼저 맛을 가늠하는 요즘 ‘어떻게 담아 내느냐’가 ‘어떻게 맛 내느냐’보다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센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담기 테크닉 몇 가지. |
먹기 좋게 조각내서 개인 접시에 담기 통째로 담은 생선의 문제점은, 모양이 흐트러질까 봐 먼저 손댈 엄두가 안난다는 것. 요즘은 몸체는 그대로 유지하되 생선살만 발라서 올리거나, 먹기 좋도록 한 토막씩 따로 담아 내는 경우가 많다. 납작한 생선은 눕혀 내고, 고등어같이 통통한 생선은 세워 낸다. 내기 전에 파, 미나리, 허브, 레몬으로 데커레이션한다.
높이 쌓아서 담기 동그랑땡, 호박전처럼 모양과 두께가 일정한 전일 경우, 요즘은 위로 쌓아서 담아 내는 경우가 많다. 평평한 전이 입체감이 생겨 시각적으로 새로울 뿐 아니라, 입맛까지 자극한다. 0.5mm 이하의 두껍지 않은 전이 쌓아서 담기 적당하며, 한 군데에 4~5개 정도 올리는 것이 적당하다. 턱이 없는 평평한 접시에 3~4줄 쌓아서 담아 내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
소스를 깔고 그 위에 면 얹어 담기 스파게티 담기의 업그레이드 버전. 소스를 먼저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스파게티 면을 볼록하게 쌓아 담는다. 삶은 스파게티 면에 올리브유 1~2큰술을 떨어뜨려 비빈 후, 큰 포크로 일정량을 잡아 타이트하게 말면서 돌린 다음 포크를 빼면 볼록한 모양을 그대로 살려 담을 수 있다. 가운데에 셀러리나 민트 등 녹색 야채를 하나 꽂아서 돌리면 더 독특하다. 이렇게 국수를 쌓아 담을 때 소스는 바닥에 깔리도록 다소 묽게 하는 것이 포인트.
내용물 분리해서 따로 담기 찜의 내용물들을 섞어서 담으면 취향대로 원하는 내용물만 골라서 빼 먹기 때문에 음식이 쉽게 뒤섞이고 모양이 흐트러지게 마련. 이럴 땐 길쭉한 모양의 찜기에 재료별로 내용물을 나눠서 담으면 음식물이 섞이지 않아 깔끔하다. 찜류의 고명은 황백 지단과 실고추, 은행, 호두, 잣, 미나리, 무순 등이 적당하다.
작고 오목한 국물 그릇에 담기 요즘은 국수를 낼 때도 딱 1인분씩 조금만 담아 내는 게 트렌드. 국수를 삶은 후 찬물에 헹굴 때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네 손가락으로 면을 돌돌 말아서 그릇에 담는다. 면을 말아 담으면 훨씬 정갈해 보일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면이 불지 않는 것이 특징. 국물은 국수 높이보다 조금 낮게 부어서 국수가 국물 위로 조금 올라오도록 하고, 그 위에 독특한 고명을 얹는다. 간 쇠고기 대신 양념해 구운 대파와 쇠고기를 꼬치에 꽂아 얹으면 궁중 음식처럼 고급스럽다.
꼬치에 끼워 담기 과일 담기에서 가장 좋은 것은 깨끗하게 깎아서 개인별로 앞접시에 담아 주는 것. 하지만 다소 번거롭기 때문에 요즘은 과일 여러 개를 꼬치 하나에 꽂아 내는 게 트렌드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과일 꼬치를 함께 내면, 꼬치에서 과일을 빼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을 수 있어 과일만 내는 것보다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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