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테크/부산토박이 요리 이야기

[스크랩] 체질에 맞는 보양식으로 여름을 건강하게.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1. 08:48

 

 

여름에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기본적으로 열이 많은 아이들은 땀을 많이 흘리고, 신진대사가 미숙해 조그만 환경 변화에도 몸의 반응이 과민하게 나타난다. 더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에어컨의 찬 기운에 의해 때 아닌 감기로 한의원을 찾는 아이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무더운 여름은 아이들에게 힘든 계절이다. 한의학에서 보는 여름의 특징과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체질별 여름보양식에 대해 알아보자.

기력이 약해지는 여름에는 따뜻한 음식을

 

 


입하(立夏)에서 시작되어 입추(立秋)에 이르는 여름은 만물이 생장하고 번성하는 계절이다. 오행 중 화(火)에 해당하며, 양기가 많고 음기가 적은 계절로 음기보다 넘치는 몸 안의 양기가 몸 밖으로 배출되기가 쉽다. 양기의 열기로 인하여 몸 안의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면 갈증이 나고, 발한이 생기면서 몸의 기력이 약해진다.

 


또한, 외부의 더운 기운에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소화기와 체내 장기의 기운이 차가워진다. 학자들에 의하면 여름철 외부의 높은 기온 때문에 체온이 상승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피부근처에는 다른 계절보다 20 ~ 30% 많은 양의 혈액이 모이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체내의 위장과 여러 기관들은 혈액이 부족하여 체내의 온도가 떨어지는데, 이렇게 되면 식욕이 떨어지고 만성피로 등 소위 여름을 탄다는 증세가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너무 차가운 생활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양기를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덥다고 차가운 음식만 먹으면 차가원진 위장과 간장 등의 내부 기관들이 더욱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따뜻한 음식을 먹어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이른바 이열치열(以熱治熱)이다.

체질에 맞는 여름철 보양식

 

 


보양식으로 많이 먹는 보신탕과 삼계탕 등은 여름철에 좋은 음식이긴 하지만 이것도 체질에 맞지 않는 경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선 사람은 체질에 따라 더위를 많이 타고 겨울에도 찬물을 좋아하는 양인(陽人)과 추위를 많이 타고 소화기능이 약한 음인(陰人)으로 나눌 수 있다. 양인은 체질적으로 속이 따뜻하고 기의 작용이 왕성하므로 녹차나 수박·포도·참외·멜론 같이 수분이 많고 시원한 과일이나 신선한 야채, 해산물 같은 성질이 찬 음식을 먹으면서 더위를 이기고 몸속의 음기를 보강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음인은 체질적으로 기의 작용이 약하고 속이 차므로 인삼차나 복숭아·자두·토마토 같은 따뜻한 성질의 과일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이열치열의 섭생법으로 삼계탕, 보양탕과 같은 따뜻한 음식으로 기를 보강해주되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한다.

간의 기운이 약한 태양인

 

 

 


태양인에게는 담백한 음식이나 간을 보하고 음(陰)을 도와주는 음식이 알맞다. 특히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나 채소류가 좋다. 대체로 모밀, 냉면, 새우, 조개류(굴, 전복, 소라), 게, 해삼, 순채나물, 솔잎, 포도, 머루, 다래, 감, 앵두, 모과, 송화가루 등이 이로운 음식이고, 계피와 같이 맵고 성질이 뜨거운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부담을 준다. 여름 보양식으로 붕어찜이나 물냉면, 메밀국수, 포도 등이 좋다.

태양인에게는 여름철 더위로 식욕이 부진할 때, 몸의 원기가 없고 피곤할 때 모과차가 체력을 보충하여 준다. 기침과 변비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모과차
재료: 모과 3개, 설탕 500g
1. 모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6토막으로 썬다.
2. 씨를 뺀 후 약 2mm 두께로 썬다.
3. 용기에 모과를 한 겹 깔고 설탕을 깔아 덮고 다시 모과를 한 겹 깐다.
4.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모과 위에 설탕을 깔아 냉장고에 보관해 둔다.
5. 10일 이상 숙성시킨 모과 1작은 술을 찻잔에 담는다.
6. 물을 끓여 찻잔에 부어 마신다.

열이 많은 소양인

 

 


소양인은 비위기능이 좋고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채소류, 해물류가 좋다. 대체로 보리, 팥, 녹두, 돼지고기, 계란, 오리고기, 굴, 해삼, 멍게, 전복, 새우, 게, 가재, 복어, 잉어, 자라, 가물치, 가자미, 배추, 오이, 상추, 가지, 당근, 수박, 참외, 딸기, 파인애플, 빙과류 등이 이롭고, 고추, 생강, 파, 마늘, 후추, 겨자 등 자극성 있는 조미료와 닭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노루고기, 꿀, 인삼 등의 보양(補陽) 식품은 해롭다.

소양인은 양의 기운이 강하고 신 기능이 약해 음기가 허해지기 쉬우므로 오리고기로 보양을 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메밀국수, 수박화채, 오이냉채, 산수유차, 구기자차가 좋다. 특히 산수유는 맛은 시고 떫으며 독이 없는데, 음(陰)기를 왕성하게 하며 신기(腎氣)를 보해 준다.

산수유차
재료: 산수유 15g, 물 5컵
1. 산수유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냄비에 분량의 물을 붓고 산수유를 넣어 한소끔 팔팔 끓인다.
3. 건더기는 건지고 꿀을 넣은 뒤 조각 얼음을 띄워 차게 준비한다.

위장기능이 좋은 태음인
태음인은 일반적으로 간기능이 좋아서 과음하는 경우가 많으며, 위장 기능이 좋아 소화를 잘 시키고, 식욕이 왕성하여 과식하는 습관이 있다. 따라서 대체로 몸이 비만해지고 변비가 오기 쉽다. 반면 심폐기능이 약해서 호흡기나 순환기 계통의 질환이 잘 생기므로 고혈압, 중풍 같은 심혈과계 질환이나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음식물을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지방질이 많은 식품은 좋지 않고 고단백 식품이 어울린다.

대체로 태음인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는 밀, 콩, 율무, 수수, 땅콩, 들깨, 현미, 설탕, 쇠고기, 우유, 버터, 치즈, 간유, 명란, 우렁이, 뱀장어, 대구, 미역, 다시마, 김, 해조류, 밤, 잣, 호두, 은행, 배, 매실, 살구, 자두, 무, 도라지, 더덕, 고사리, 연근, 토란, 마, 버섯, 칡차, 녹용, 녹각 등을 들 수 있으며, 해로운 음식으로는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삼계탕, 인삼차, 꿀 생강차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태음인이라도 몸이 찬 한성(寒性)체질인 경우에는 개고기나 인삼, 꿀, 생강 등이 오히려 이로운 경우도 있다.

태음인은 폐의 기능을 보호해주는 음식이 좋으므로 육개장이나 잉어요리로 원기를 북돋는 것도 좋다. 여름에는 콩국수, 율무차, 오미자차, 도라지 등이 좋다. 오미자는 신장을 보호하고 체질을 강화해 식은땀이 흐르는 체질을 개선하고, 신장이 약해 몸이 자주 붓는 사람에게 좋은 약차다.
오미자차
재료: 오미자 20g, 물 5컵, 꿀 2큰술, 허브·조각 얼음 약간씩
1. 오미자는 체에 밭쳐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2. 오미자는 그릇에 담아 분량의 물을 붓고 반나절 이상 색을 우린 후 건진다.
3. 꿀과 조각 얼음을 넣고 허브를 띄워 마신다.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

 

 


소음인은 일반적으로 소화기능이 약하여 위장장애가 오기 쉬우므로 따뜻한 음식이 좋으며, 기름진 음식이나 날 것 또는 차가운 음식은 설사를 유발하기 쉽다. 소음인 체질에 맞는 식품으로는 찹쌀, 차조, 귤, 토마토, 사과, 닭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양고기, 노루고기, 꿩고기, 인삼, 대추, 벌꿀, 황기, 백출 조기, 멸치, 미꾸라지, 시금치, 양배추, 파, 마늘, 고추, 생강, 겨자, 후추, 카레 등을 들 수 있으며, 해로운 음식으로는 미나리, 옥수수, 복숭아, 딸기, 참외, 수박, 냉우유, 빙과류, 생맥주, 맥주, 돼지고기, 오징어, 밀가루 음식, 곰탕 등을 들 수 있다.

삼계탕이 가장 잘 맞는 체질이 바로 소음인이다. 속이 냉하고 평소 기력이 약하므로 삼계탕과 보신탕이 최고의 여름 보양식이다. 황기, 인삼, 마늘을 넣으면 더욱 알맞다.

그리고 산약(山藥)은 참마를 말려 약재로 만든 것을 가리킨다. 소화기능이 약하고 입맛을 잃은 사람이 인삼과 같이 달여 먹으면 생기를 얻고 식욕이 증진된다.

산약차
재료: 산약 10g, 물 5컵, 꿀 2큰술, 대추 2개
1. 냄비에 분량의 물을 붓고 산약을 넣어 부드러워질 때까지 약한 불에서 끓인다.
2. 건더기는 건지고 꿀을 넣어 차게 식힌다.
3. 씨를 발라내고 곱게 채 썬 대추를 산약차에 띄워낸다.



 

출처 : 비바리의 숨비소리
글쓴이 : 비바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