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테크/부산토박이 요리 이야기

[스크랩] 우리집 안심 조미료 대체양념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1. 08:52
우리 집 안심 조미료 (2) 대체양념

매일매일 사용하는 소금, 설탕, 기름. 요리할 때 꼭 필요한 양념들이지만 적게 먹을수록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재료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소금, 설탕, 기름을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는 웰빙 양념이 주목받고 있다.


 

소금의 짠맛을 대신한다
팬솔트&함초소금


팬솔트는 핀란드에서 개발된 대체소금으로, 일반 소금의 경우 과다 섭취로 인해 온갖 질병의 원인이 되는 염화나트륨의 함량이 88% 이상인 것에 반해 팬솔트는 57%에 불과하다. 염화나트륨 대신 염화칼륨을 넣어 소금과 같은 짠맛을 내는데 일반 소금과 동일한 수준. 게다가 일반 정제염의 나트륨 함량이 98%인 것에 비해 팬솔트의 나트륨 함량은 57%로 약 40%가량 적어 나트륨 과다 섭취를 줄여줘 성인병을 비롯한 암 등의 유발을 막아준다.

짠맛은 일반 소금과 같으므로 보통의 소금 양만큼 넣으면 된다. 바질, 파슬리, 허브 등을 말려 가루를 내어 팬솔트와 함께 섞어두면 팬솔트에 향이 더해져 고기를 재우거나 찍어 먹는 향신료로 사용할 수 있다. 대신 신장 질환자는 피해야 하는 소금이다


함초소금은 해안이나 갯벌, 염전 주변에서 자라는 식물.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소금을 비롯하여 칼슘, 마그네슘, 칼륨, 철, 인 등 갖가지 미네랄을 흡수하면서 자라는 생리를 지니고 있다. 다른 어떤 식물보다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 칼슘 함유량이 우유의 7배, 철은 김이나 다시마의 40배 정도. 칼륨은 굴보다 3배 정도 많다. 때문에 함초에 들어 있는 소금 성분은 바닷물 속에 들어 있는 독소를 걸러낸 우수한 품질이라고 할 수 있다.

함초는 일반 소금보다 짠맛이 두 배로 강하다. 때문에 음식을 조리할 때 일반 소금의 절반 정도의 분량을 넣는 것이 좋다. 다른 소금에 비해 수분이 많기 때문에 뭉치기 쉬우므로 반드시 밀폐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설탕의 단맛을 대신한다
자일리톨&올리고당



자일리톨은 치아를 건강하게 해주는 껌으로 널리 알려진 성분. 자작나무와 떡갈나무, 옥수수, 채소, 과일 등 식물에 주로 들어 있는 천연 소재의 감미료이다. 설탕과 당도는 비슷한 것에 비해 칼로리는 현저하게 낮으며 충치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천연감미료인 자일리톨은 인슐린을 필요로 하지 않는 대사과정을 통해 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에 혈당치에 영향을 주지 않아 당뇨병 환자의 식사용 감미료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찬물에 잘 녹지 않는 설탕에 비해 자일리톨은 찬물에도 잘 녹을 뿐만 아니라 얼음물에도 잘 녹아 여름철 아이스티나 냉커피를 타 먹기에 알맞다. 칼로리도 일반 설탕에 비해 훨씬 적어 다이어트용 음식에 넣기 적당하다. 



올리고당은 각종 단당류가 2~8개 정도 결합한 당질. 대부분의 당질이 신체 내 소화효소에 의해 구성단당으로 분해되어 흡수되는 데 반해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대장에 도달되어 장 내 유용세균인 비피더스균에게 선택적으로 이용된다. 소화흡수 속도가 포도당보다 더 빠를 뿐만 아니라 삼투압이 낮아서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시판되는 올리고당의 칼로리는 1g에 약 3kcal로 설탕보다 낮으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난다.

올리고당은 조림이나 볶음에 설탕 대신 넣으면 윤기가 돌게 한다. 잔멸치를 볶을 때 설탕 대신 넣으면 딱딱해지지 않고 적당히 끈기가 있고 부드러워 맛이 좋다. 선식이나 미숫가루를 타 먹을 때 넣으면 부드럽게 잘 녹으며 고소한 맛을 더할 수 있다.

 


튀기고 볶는 식용유를 대신한다
올리브유&포도씨유



올리브유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높여주는 반면, 혈관을 막는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낮춰준다. 올리브유는 크게 버진과 엑스트라 버진으로 분류된다. 버진 올리브유는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기름으로 산도 2%가 넘는 오일을 정제하고, 엑스트라 버진 25%를 섞어 만든 것. 엑스트라 버진은 처음 딴 올리브에서 짜낸 산도 1% 미만의 오일로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이 있으며 소량 생산으로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다.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낮아 튀김요리보다는 간단한 부침이나 볶음, 드레싱으로 어울린다. 샐러드나 수프, 스튜, 스파게티 등에 뿌려 먹으면 담백하고 신선한 맛을 더하며, 빵에 버터를 바르는 대신 올리브유를 찍어 먹거나 팬에 두르고 구워 먹어도 좋다.


포도씨유는 올리브유에 비해 값이 조금 저렴한데다 튀김이나 볶음, 샐러드 등에 가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비타민E와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한 것이 특징. 리놀레산은 견과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성분으로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포도씨유의 불포화지방산은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등 각종 혈류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향이 강한 올리브유와 달리 향이 은은해 요리에 사용하면 음식 고유의 맛과 향을 살려준다. 튀김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콩기름보다 발연점이 높아 잘 타지 않으며, 산패 속도가 느려 오래두고 사용할 수 있다.

출처 : 비바리의 숨비소리
글쓴이 : 해오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