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第二十八章.
承上章爲下不倍而言, 亦人道也.
상장의 아랫사람이 배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어서 말하였으니, 역시 인도이다
공자 같은 성인도 알 수 있다고 해서 옛것을 고집하지 않는다.
현재의 것이 훌륭하면 세속을 거스리지 않고 그것에 따르겠다고 하는 수시처중(雖時處中)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다.
제29장 군자의도-1
王天下有三重焉, 其寡過矣乎!
임금이 천하를 경영함에 거기에 세가지 중요한 것이 있음을 알아야 하니, 그것을 알면 아마
과실이 적을 것이다
王, 去聲. ○呂氏曰: 「三重, 謂議禮̖ 制度̖ 考文. 惟天子得以行之, 則國不異政, 家不殊俗, 而人得寡過矣. 」
여씨왈 3중은의례, 제도, 고문을 이른다.
오직 천자가 그것을 행할 수 있으면 나라에는 이상한 정사가 없고, 가정에는 이상한 풍속이 없고,
인민에게는 과실이 적을 것이다
殊俗(수속) ①보통(普通)과 다른 특이(特異)한 풍속(風俗) ②습관(習慣)이나 풍속(風俗) 등이 다른 나라.
천하를 다스리는 임금안이 의례 제도 고문의 세 가지를 통일하고 적용할 수 있다.
그 일을 제데로 할 수 있으면 임금으로서 허물이 적게 업무룰 수행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세 가지는 임금이라하여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군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제29장 군자의도-2
上焉者雖善無徵, 無徵不信, 不信民弗從; 下焉者雖善不尊, 不尊不信, 不信民弗從.
상고시대의 예는 비록 좋으나 증거가 없다, 증거로 삼을 수 없기 때문에 믿지 못하는 것이요,
믿지 못하기 때문에 백성들은 따르지 않는 것이다.
하위자는 비록 예를 잘아나 지위가 높지 못하다.
지위가 높지 못하니 믿지 못하는 것이요, 믿지 못하기 때문에 백성들은 따르지 않는 것이다.
上焉者, 謂時王以前, 如夏̖ 商之禮雖善, 而皆不可考. 下焉者, 謂聖人在下, 如孔子雖善於禮, 而不在尊位也.
상언이란 지금 이전을 이르니, 하나라 상나라의 예가 비록 좋으나, 모두 상고할 수 없음과 같다
하언이란 성인이 하위에 있음을 이르니, 공자가 비록 예에 대해서 잘 아시나 존위에 있지
못함과 같은 것이다
夏, 殷의 禮, 制度, 文字가 아무리 아름다웠더라도 확실한 증거가 없으니 환히 알 수 없어,
백성들이 믿고 따르지 않는다. 공자 같은 성인일지라도 임금의 지위에 있지 않으니,
禮樂의 제도를 새로이 만들 수 없으니, 오직 주나라의 것을 따를 수 밖에 없다..
이런 것이 중용의 시각이다.
제29장 군자의도-3
故君子之道: 本諸身, 徵諸庶民, 考諸三王而不繆, 建諸天地而不悖, 質諸鬼神而無疑, 百世以俟聖人而不惑.
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자기 자신에 중용의 도를 근본으로 하여, 그것을 서민에게 실증하며,
그것을 삼왕에 조사해 보아도 그릇되지 아니하며, 천지지도에 세워도 거슬리지 아니하며,
귀신에게 질문해 보아도 의문이 없으며, 먼 후세, 그리고 성인을 기다려도 의혹됨이 없음이니라.
諸-之於 중용의 도. 三王- 夏의 禹王, 殷의 湯王, 周의 文王.
繆 얽을 무, 사당치레 목, 목맬 규, 두를 료.㉠얽다 ㉡잘못 ㉢틀리다 ㉣속이다 ⓐ사당치레 (목) ⓑ목매다 (규) ⓒ두르다 (료)
此君子, 指王天下者而言. 其道, 卽議禮̖ 制度̖ 考文之事也.
여기서 군자는 천하를 다스리는 왕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그 도는 즉 의례 제도 고문의 일이다
本諸身, 有其德也. 徵諸庶民, 驗其所信從也.
그 자신에 근본을 둔다는 것은 그 덕을 가지는 것이요, 서민에 징험한다는 것은 그 믿고 따름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建, 立也, 立於此而參於彼也. 天地者, 道也. 鬼神者, 造化之吳也.
건은 건립이니 여기에 세워 저기에 참여하는 것이다.
천지라는 것은 도이며 귀신이란 것은 조화의 흔적이다.
天地者 道也 鬼神者 造化之迹也
군자의 도란 천하를 다스리는 세 가지 중요한 일, 즉 규범이니,
덕에 의가하여야하고, 백성들이 따라주어야 하며, 3대의성군에 어긋남이 없어야 하며,
천지의 도에도 맞아야 하며, 후세의 성인으로부터 의혹받지 않아야 한다.
제29장 군자의도-4
百世以俟聖人而不惑, 所謂聖人復起, 不易吾言者也.
백세 그리고 성인을 기다려도 의혹이 없다는 것은 이른바 성인이 다시 나와도 나의 말을
부꾸지 않을 것이다
質諸鬼神而無疑, 知天也; 百世以俟聖人而不惑, 知人也.
그 중용의도를 귀신에게 물어봐도 의혹디지 않음은 천리를 아는 때문이요 백세이후
그리고 성인을 기다려 질문하여도 의혹되지 않음은 인도를 알기 때문이다.
知天知人, 知其理也.
하늘을 알고 사람을 안다는 것은 그 이치를 안다는 것이다
귀신 즉 천지의 도리에 비추어 보더라도 의혹이 없고, 백세이후의 성인으로부터도 의혹이 없는
규범을 펼 수 있다는 것은 지천 지인이기 때문이다. 곧 군자지도는 만세유통의 진리인 것이다.
제29장 군자의도-5
是故君子動而世爲天下道, 行而世爲天下法, 言而世爲天下則. 遠之則有望, 近之則不厭.
그러므로 군자는 움직이면 세세로 천하의 도가 되며, 행하면 천하의 법이 되며,
말을 하면 천하의 법칙이 되는 것이다.
그와 멀리 있으면 희망을 가지게 되고, 가까이 있어도 싫어하지 않느니라 .
動, 兼言行而言. 道, 兼法則而言. 法, 法度也. 則, 準則也.
동은 언 행을 겸하여 말한 것이요, 도는 법 칙을 겸하여 말한 것이다.
법은 법도이며, 칙은 준칙이다
군자의 도는 동 행 인에서 규범성을 가지며, 멀리 있으면 그를 닮고저 하는 희망이 되고,
가까이 있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향기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그럼으로서 성인과 같은 시대에 사는 사람이야말로 복된 시대의 사람이다.
제29장 군자의도-6
詩曰: 「在彼無惡, 在此無射; 庶幾夙夜, 以永終譽! 」 君子未有不如此而蚤有譽於天下者也.
<시경>에 이르기를 저 멀리 있어도 싫지 않으며 이자리에 있어도 싫지 않느니라
밤낮으로 도에 가깝도록 공경하고 삼가는 행동을 하여, 그 때문에 영원히 영예를 잘 마칠 수
있다고 하니 군자는 아직까지 이아 같이 하지 않고서는 일찍이 청하에서 칭찬을 받은 바가
없느니라
蚤 벼룩 조.㉠벼룩 ㉡일찍 ㉢손톱 譽 기릴 예.㉠기리다 ㉡즐기다(豫) ㉢명예
惡, 去聲. 射, 音妒, 詩作斁.
○詩周頌振鷺之篇. 射, 厭也. 所謂此者, 指本諸身以下六事而言.
시는 <시경> 주송편 '진로장'이다역은 싫어함이다. 이른바 이것이란 본제신 이하의 여섯가지 일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射- 쏠 사. 숨겨둔것을 알아 맞힐 석. 벼슬이름 야. 여기서는 싫을 역
<시경>의 구절을 인용하여 군자의 덕을 찬양하고 있다.
군자가 천하에 명예를 남기기 위해서는
諸本身--> 徵諸庶民--> 考諸三王而不謬-->建諸天地而不悖--> 質諸鬼神而無疑-->百世以俟聖人而不惑의 사항을 철저히 지켜야한다.
여기서 諸本身이 핵심이며 그것이 誠으로 무장된 사람이 성인이다.
'이야기테크 > 한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右第二十六章 (0) | 2010.01.28 |
---|---|
[스크랩] 右第二十七章 (0) | 2010.01.28 |
[스크랩] 右第二十九章 (0) | 2010.01.28 |
[스크랩] 右第三十章 (0) | 2010.01.28 |
[스크랩] 右第三十一章 (0) | 2010.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