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第十三章.
道不遠人者, 夫婦所能, 丘未能一者, 聖人所不能, 皆費也. 而其所以然者,
則至隱存焉. 下章放此.
도가 사람에게서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은 필부필부도 능한 바요,
모는 하나도 능하지 못하다는 것은 성인도 능하지 못하다는 것으로 모두 비(費)이며,
그 소이연은 곧 지극히 은밀하게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랫장도 이와 같다
제14장 정명론(正名論)
14-1 군자는 형재의 자기
君子素其位而行, 不願乎其外.
군자는 현재의 자기 위치(處地)에 따라 행할 뿐이요, 그밖의 것은 바라지 않으니라.
素 ㉠본디 ㉡바탕 ㉢성질 ㉣정성 ㉤평소 ㉥처음 ㉦흰깁 ㉧희다 ㉨질박하다
㉩넓다 ㉪부질없다 ㉫옳다
군자는 자기 지위에 주어지는 분수에 따라 행동을 해야하고
벗어난것은 희망하지 말아야함은 당시의 상황에 적중하는 처신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ㅁ분수를 벗어난 희망이나 포부를 가질수 있으나 가능한 발현은 핸재의 분수속에서
시작하며 이루어지는 것이다.
素, 猶見在也. 言君子但因見在所居之位而爲其所當爲, 無慕乎其外之心也.
소는 현재와 같다.
군자는 다만 현재 있는 곳의 위치에 따라 그가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고 그 이외의 것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음을 말씀한 것이다
이것은 현지 그 지위에서 행하는 것을 말씀한 것이다
慕 그릴 모.㉠그리다 ㉡그리워하다 ㉢사모하다 ㉣생각하다 ㉤뒤를 따르다
㉥높이다 ㉦탐하다 ㉨바라다
14-2 현재 부기하면
素富貴, 行乎富貴; 素貧賤, 行乎貧賤; 素夷狄, 行乎夷狄; 素患難, 行乎患難; 君子無入而不自得焉.
현재 부귀하면 부귀에서 행하고, 평소 빈천하면 빈천에서 행하고,
현지 이적(오랑캐)이면 이적에서 행하고, 현재 환난이면 환난에서 행하니,
군자는 출입하면서 거기서 깨닫지 않는 것이 없다.
夷狄(이적) 오랑캐. 患難(환란)근심과 걱정.
難, 去聲. ○此言素其位而行也.
이것은 현지 그 지위에서 행하는 것을 말씀한 것이다
부귀에 처해 있는 사람은 거기에 적중하는 윤리와 덕성을 길러 부귀와 조화되어야 하며,
빈자 역시 빈자의 윤리와 덕성을 갖추는 것이 요망된다.
오랑캐나라에서는 그 문화에 따르고, 환난에는 그 상황에 따라 행하는 것이 중용이니,
군자는 현재의 상황에 처하여 하나를 고집하거나 기피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수시처중을 한다는 교훈이다
제14장 정명론(正名論)
14-3 윗자리에 있으면서
在上位不陵下, 在下位不援上, 正己而不求於人則無怨. 上不怨天, 下不尤人.
윗자리에 있으면서 아랫사람을 능멸하지 아니하여,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끌어당겨 내리지 아니하며,
자기를 바르게 하고 남에게 구하지 않으면 원망이 없는 법이니,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아래로는 남을 허물하지 않느니라.
陵 언덕 릉.㉠(큰)언덕 ㉡능, 무덤 ㉢가벼이 여기다 ㉣업신여기다 ㉤범하다 ㉥넘다 ㉦오르다 ㉧불리다 ㉨물에 담그다 ㉩능이 하다(차차 쇠하다) ㉪짓밟다 ㉫험하다.援 도울 원.㉠돕다 ㉡당기다 ㉢잡다 ㉣매달리다 ㉤구원하다 ㉥뽑다 ㉦도움.尤 ㉠더욱 ㉡허물 ㉢탓하다.
援, 平聲. ○此言不願乎其外也.
이것은 그밖의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것을 말씀하셨다
중용이 제시하는 이상적 모델은 그것을 먼데서 구하지 말고,
나를 바로잡고 남에게서 구하지 말며,
하늘을 원망하거나 남을 허물하지 말라는, 철저한 자기성찰만이 본질적인 접근임을 논했다.
14-4 그러므로 군자는
故君子居易以俟命, 小人行險以徼幸.
그러므로 군자는 평탄한 도리로 살며, 그리고 천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한 것을 행하며, 그리고 요행을 생각한다.
俟命(사명) ①임금의 명령(命令)을 기다림 ②천명(天命)에 맡김.
徼幸 ①(거의 가능성(可能性)이 없는 어려운 일이)우연(偶然)히 잘 되어 다행함 ②뜻밖에 얻는 행복(幸福).
徼 돌 요.㉠돌다 ㉡순라군 ㉢변방 ㉣샛길 ㉤구하다 ㉥훔치다 ㉦막다
易, 去聲. ○易, 平地也. 居易, 素位而行也. 俟命, 不願乎外也. 徼, 求也. 幸, 謂所不當得而得者.
이는 평지이며, 거이는 현재의 위치에 따라 행함이며, 사명은 밖의 것을 바라지 않는 것이며,
요는 구하는 것이요, 행은 이른바 부당한 소득을 얻는 것이다
군자는 항상 평이한 방식으로 살면서 천명을 겸허하게 기다리나,
소인은 인생의 성패를 위험한 것에 걸고 있으니,
문제는 그 쉬운 일에서 그 성패의 기미를 읽어내는 지혜가 부족한데 있다는 교훈이다.
제14장 정명론(正名論)
14-5 자왈 활쏘기는
子曰: 「射有似乎君子; 失諸正鵠, 反求諸其身. 」
공자왈 활쏘기는 군자의 중용의 도와 유사하니,
그 정곡을 맞추지 못하면 도리어 그 자신에게 그 실수의 원인을 찾는다.
正鵠(정곡)①과녁의 한가운데 되는 점 ②목표(目標) 또는 핵심(核心)의 비유(比喩), 곡적(鵠的).鵠 고니 곡.㉠고니 ㉡과녁 ㉢정곡.
正, 音征. 鵠, 工毒反. ○畫布曰正, 棲皮曰鵠, 皆侯之中, 射之的也.
베에 그린 것을 정(正)이라 하고, 가죽을 붙인 것을 곡(鵠)이라 하니,
모두 과녁판[侯]의 가운데요, 활을 쏘는 표적이다
畫 ㉠그림 ㉡그리다 ㉢성(姓)의 하나 ⓐ긋다 (획) ⓑ가르다 (획) ⓒ꾀하다 (획) ⓓ꾀 (획) ⓔ획 (획) .①글씨나 그림에서 한 번 그은 선이나 점의 통틀어 일컬음. 자획(字畫) ②역수(易數)의 괘(卦)를 나타내는 산목(算木)의 .棲 깃들일 서.㉠깃들이다 ㉡살다 ㉢쉬다 ㉣집 ㉤보금자리 .皮 가죽 피.㉠가죽 ㉡거죽 ㉢껍질 ㉣과녁 ㉤껍질을 벗기다 .侯 제후 후.㉠제후 ㉡임금 ㉢후작 ㉣과녁 ㉤오직 ㉥어찌 ㉦아름답다 ⓐ어조사 (혜).的 과녁 적.㉠과녁 ㉡참 ㉢진실 ㉣목표 ㉤~의 ㉥분명하다 ㉦밝다 ㉧적실하다 ㉨곱다
子思引此孔子之言, 以結上文之意.
자사께서 상문의 뜻을 맺기 위하여 이 공자의 말씀을 인용하였다
정곡의 정은 삼베로 된 조준점이고, 곡은 가죽으로 된 조준점인데 거기에 명중시키는 것은
내가 화살을 잘 컨트럴하였기 때문에, 과녁을 벗어난 것은 정곡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그원인을 내 몸 안에서 찾으니 활쏘기는 군자의 도이고 중용이라는 것으로
<논어>와 <맹자>에서도 보인다.
즉 <논어> 위령공편에 "군자는 모든 책임을 자기에게서 구하고 손인은 그것을 님에게서 구한다.(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고 햐였고,
<맹자> 공손축 상(公孫丑 上) 제7장에
"인이란 활쏘기와 같으니 쏘는 자는 자기를 바르게 한 후에 쏘고, 쏜 것이 적중하지 못해도
자기보다 나은 자를 원망하지 않고 도리어 그 원인을 자기에게서 구할 뿐이다.
(仁者如射 射者 正己而後發 發而不中 不怨勝己者 反求諸己而已矣)"라고 하였다.
'이야기테크 > 한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右第十一章 (0) | 2010.01.28 |
---|---|
[스크랩] 右第十二章. (0) | 2010.01.28 |
[스크랩] 右第十四章. 右第十五章. (0) | 2010.01.28 |
[스크랩] 右第十六章. (0) | 2010.01.28 |
[스크랩] 右第十七章 (0) | 2010.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