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장 지와 중용
右第六章.
子曰: 「人皆曰予知,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 而莫之知辟也. 人皆曰予知, 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 」
공자왈 사람들이 모두 다 말하기를 나는 지혜롭다고 하되 그물과 덫과 함정 중중에 몰아넣어도
그것을 피할 줄을 알지 못하며, 사람들이 말하기를 나는 지혜롭다고 하되,
중용을 선택하여 능히 1개월도 지키지 못하니라.
驅 몰 구.㉠(말을 타고)몰다 ㉡내쫓다 ㉢내보내다 ㉣내침 ㉤대열(군대의 열).
納 ㉠들이다 ㉡바치다 ㉢받다 ㉣수장하다(거두어 들여 간직함).
罟 그물 고.㉠그물 ㉡물고기 그물 ㉢규칙 ㉣그물질하다.
擭 덫 화.㉠덫 ⓐ덫 (확) ⓑ잡다 (획).
陷 빠질 함.㉠빠지다 ㉡빠뜨리다 ㉢함정 .
阱 정(阜변에 井)- 함정 정. 辟 임금 벽. 피할 피.비유할 비.
07-01 子曰 人皆曰予知 驅而納諸罟확陷阱之中而莫之知辟也 人皆曰予知
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
予知之知, 去聲. 罟, 音古. 擭, 胡化反. 阱, 才性反. 辟, 避同. 期, 居之反.
○罟, 網也; 擭, 機檻也; 陷阱, 坑坎也; 皆所以掩取禽獸者也.
고는 그물이요, 확은 덫(기함)이요, 함정은 구덩이이니, 모두 금수를 기습하여잡기 위한
것들이다
機 틀 기.㉠틀 ㉡기계 ㉢기틀 ㉣재치 ㉤기교 ㉥거짓 ㉦허위
檻 난간 함.㉠난간 ㉡우리 ㉢막다 ㉣욕기.
坑 구덩이 갱.㉠구덩이 ㉡구덩이에 묻다
坎 구덩이 감.㉠구덩이 ㉡험하다 ㉢치는 소리 ㉣64괘의 하나 ㉤고생하다.
掩 가릴 엄.㉠가리다 ㉡숨기다 ㉢닫다 ㉣엄습하다 ㉤비호하다
보통 사람들은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막상 현실의 삶을 과정에서 어떤 위험한 상황에
부딪히면 멍청하게 피할 줄를 모르며, 설사 중용을 선핵하였더라도 한 달도 준수하지 못하는
것이니, 중용의 핵심은 선책의 지식이 아니라 준수의 실행이니 곧 자기와의 지구전이란
교훈이다.
擇乎中庸, 辨別衆理, 以求所謂中庸, 卽上章好問用中之事也.
중용을 택한다는 것은 여러 이론을 변별하여 이른바 중용을 찾기 위한것이니 즉 윗장에서 묻기를
좋아하고 중을 사용한다는 그 일이다
辨別 ①사물(事物)의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을 가리어 앎 ②같고 다름을 가림.
期月, 匝一月也. 言知禍而不知辟, 以況能擇而不能守, 皆不得爲知也.
기월은 말 1개월이다. 화를 알면서도 피할 줄을 알지 못하고, 하물며 능히 중용을 선책하고서도
능히 지킬 수 없다는 것은 모두 지혜로 될 수 없다는 말이다.
匝 잡(匡 王換巾)- 두루잡, 돌릴 잡.
右第七章.
承上章大知而言, 又擧不明之端, 以起下章也.
윗장의 큰 지혜에 이어서 말씀한 것이며, 또 도가 밝아지지 못하는 단서를 들어 아랫장을
이르키기 위한 것이다
제8장 중용의 체행(體行)
子曰: 「回之爲人也, 擇乎中庸, 得一善, 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 」
공자왈 안회의 사람됨은 중용의 도를 선택하여서 오직 선을 얻으면 가슴에 꼭 붙여 지니고
그것을 잃지 �았다.
拳拳 ①참마음을 다하여 정성(精誠)스럽게 간직함 ②또는 그 모양(模樣).
拳 주먹 권.㉠주먹 ㉡오그려 쥔 손 ㉢권법 ㉣쇠뇌활 ㉤주먹질 ㉥힘 ㉦근심하다 ㉧정성껏 지키다 ㉨충근하다.
服膺 교훈(敎訓) 같은 것을 늘 마음에 두어 잊지 아니함. 가슴속에 품어 둠.
膺 가슴 응.㉠가슴 ㉡뱃대끈(여자의 치마나 바지허리 위에 매는 끈) ㉢치다
㉣가까이 하다 ㉤받다.
回, 孔子弟子顔淵名. 拳拳, 奉持之貌. 服, 猶著也. 膺, 胸也. 奉持而著之心胸之間, 言能守也.
회는 공자의 제자 안연의 이름이다.권권을 받아 지니는 못습이다. 복은 ㄹ착과 같다.
응은 가슴이다 맏아지녀 가슴 사이에 붙여두는 것이니 능히 지킨다는 말이다.
奉持 조선(朝鮮) 때, 임금이 거동(擧動)할 때 말을 타고 용대기를 받들고
가던 금군.
心胸 가슴속. 또는, 가슴속에 깊이 간직한 마음.
著 ㉠나타나다 ㉡분명하다 ㉢붙다 ㉣생각하다 ㉤쌓다 ㉥짓다 ㉦자리
ⓐ입다 (착) ⓑ붙다 (착) ⓒ다다르다 (착) ⓓ손대다 (착) ⓔ신다 (착)
顔子蓋眞知之, 故能擇能守如此, 此行之所以無過不及, 而道之所以明也.
안자는 대개 진실로 그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능히 선택하여 지킴이 이와 같으니 이러한
행에는 초과나 불급이 없었기 때무에 도가 밝아지게 된 까닭이다
전에는 남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자는 君師父 밖에 없었으므로 안자연의 이름 회를 바로 불러
그 사람됨이라고 하였으니 얼마나 친근한 분위기였는지를 엿 볼수 있다.
안회가 중용을 하여 좋은 것 하나를 얻으면 그것을 가슴에 감싸안고 절대 놓지 않았다는 것은
중용은 멀고 거창한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일상의 작은 것에서 출발하는것임을 말한 것이다.
右第八章.
子曰: 「天下國家可均也, 爵祿可辭也, 白刃可蹈也, 中庸不可能也. 」
공자왈 천하아 국가일지라도 평화롭게 다스릴 수 있으며, 작위와 복록을 사양할 수 있으며,
새하얀 칼날을 밟을 수 있으나 중용의 도는 능히 할 수 없다.
白刃 서슬이 번쩍이는 칼.刃 칼날 인.㉠칼날 ㉡칼 ㉢칼질하다 ㉣베다.
蹈 밟을 도.㉠밟다 ㉡슬퍼하다(悼) .
均, 平治也. 三者亦知仁勇之事, 天下之至難也,
균은 평평하게 다스리는 것이다. 삼자는 역시 지, 인, 용의 일이니 천하에서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然不必其合於中庸, 則質之近似者皆能以力爲之. 若中庸, 則雖不必皆如三者之難, 然非義精仁熟, 而無一毫人欲之私者, 不能及也.
然 皆倚於一偏 故 資之近而力能勉者 皆足以能之 之於中庸 雖若易能 然 非義精仁熱而無一毫人欲至私者 不能及也
그러나 모두 한 쪽에 치우쳐 있는지라 자품이 이에 가깝고 공력을 능히 부지런히 하는 자는
모두 충분히 그것을 할 수 있으며, 중용에 이르러서는 비록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으나
뜻이 정밀하고 인이 익숙하여 일호의 인욕의 사심이 없는 자가 아니면 능히 미치지 못한다.
三者難而易, 中庸易而難, 此民之所以鮮能也.
삼자는어려우면서 쉽고 중용은 쉬우면서 어려우니 이는 백성들 중에 능한 자가 아니면 능히
미치지 못한다
문장의 구조가 매우 대비적이니,
천하 국가-->작록--> 백인-->중용과 가균-->가사-->가도-->불가능이라 대응되어 있으며,
그 규모는 점점 작아지지만 그 뜻에 있어서는 반대의 느낌이 든다.
위의 셋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긴 하나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것으로서 중용과는 비교될 수 없이
낮은 차원이라는 것으로서 능한 자일지라도 중용만큼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平治 입김을 중간(中間) 정도(程度)의 세기로 전통(傳統) 관악기(管樂器)에
세게 부는 역취(力吹)나 약하게 부는 저취(低吹)와는 구분(區分)됨.
09-01 子曰 天下國家 可均也 爵祿 可辭也 白刃 可蹈也 中庸 不可能也
均 平治也 三者 亦知仁勇之事 天下之至難也 然 皆倚於一偏 故 資之近而力能勉者 皆足以能之 至於中庸 雖若易能 然 非義精仁熟而無一毫人欲之私者 不能及也 三者 難而易 中庸 易而難 此 民之所以鮮能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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