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대장암 검사를 받는 50대 이상 검사자 중 5명중 2명은 대장암 전단계인 선종을 갖고 있으며 이 같은 선종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1월부터 2007년8월까지 서울소재 한 내시경센터가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은 7265명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결과 대장암의 전단계 병변인 선종이 50세 이상 검사자의 41%에서 발견됐을 뿐 아니라 30대와 40대에서도 각각 13%와 26%정도 선종이 발견됐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2005년도 신규 암 발생 중 대장암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4일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최근 21년 사이에 대장암이 11배 증가했으며 40~50대가 전체의 37%를 차지해 대장암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도 빈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센터측은 “대장암의 발생이 선종의 발생으로부터 약 10년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높은 선종 발견율과 특히 30, 40대에서까지 높은 빈도에서 발견되는 현상은 향후 대장암의 지속적인 증가와 저연령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성지방과 알코올의 섭취를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장전문의들은 “적어도 40세 이후엔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해서 대장용종을 예방적으로 절제하면 대장암은 거의 대부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 계몽이 매우 필요한 때가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