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테크/대장관리

[스크랩] 대장항문질환상식-이대병원 펌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1. 31. 10:55


* 대장항문질환시 발생하는 증상

배변시 항문에서 출혈이 된다.
 
환자 분들이 가장 흔하게 대장항문크리닉을 찾는 원인입니다. 가볍게는 휴지에 묻는 정도에서 심하게는 변기가 새빨갛게 될 정도로 출혈이 많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항문출혈이 있는 경우는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몇 가지 질환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치핵(치질) 치열
용종 대장암
대장게실증과 대장혈관이상증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씨병

항문이 아프고 불쾌하며 가렵다.
 
이런 증상은 실제로 대단히 많습니다. 항문이 아픈 것은 모든 항문 질환에서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주 특징적인 것 몇 가지를 말씀드린다면 혈전성 치질, 감돈성치질, 치열, 항문암, 직장암, 항문주위 농양, 치루 등과 원인 불명의 견딜 수 없는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항문이 항상 불쾌하고 가려운 것은 실제로 항문의 위생처리가 철저치 못하여 생기는 항문 소양증 즉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혈전성 치질 감돈성치질
치열 항문주위농양
치루 항문암
직장암 항문동통증
항문소양증
 
대변보기 어렵고 가끔 피가 나오며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면서 배가 아프다.
 
평소에는 대변을 잘 보았는데 얼마 전부터 이상하게도 설사와 변비가 자주 반복되면서 가끔 배가 아픈 경우인데 쉽게 이야기해서 대장, 직장에 이상한 병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질환은 대장암과 직장암, 항문암과 항문협착증입니다.

대장암 직장암
항문암 항문협착증
 
대변볼 때 항문이 빠져 나온다.
 
대변만 보면 항문이 빠져 나오는 질환이 몇 가지 있습니다. 원상 복귀되도록 손으로 밀어 넣어도 변 볼 때마다 나오는 경우입니다. 이런 질환들은 우리 생활을 불편하게 합니다. 다음 몇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치질 탈직장
용종
 
항문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면서 대변볼 때 몹시 아프고 피가 나온다.
 
항문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은 종양 같은 것을 의미하는데 암을 제외하고는 외치질과 감돈성치질, 혈전성치질의 경우도 덩어리가 만져지며 치열이 오래되어도 조그만 덩어리가 만져지게 됩니다. 그 외 항문주위에서 생기는 성병에서도 만져질 수 있습니다.

치핵(치질) 감돈성치질
혈전성치질 치열
임질성 항문직장염 곤지름
헤르페스 즉 포진
 
항문주위에서 오랫동안 진물이 나오고 불쾌하다.
 
이 증상을 가진 분들은 대개 몇 개월 전에 항문주위가 불편하고 아프며 부어 올라서 나중에 곪아 터지든가 병원에서 고름을 빼는 수술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항문주위 농양 입니다. 계속해서 고름이 나오는 경우 치루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치루 화농성 한선염
 
몇 일에 한번 정도 겨우 변을 본다.
 
대장직장암 기능성변비
 
설사와 동시에 배가 아프고 대변볼 때 출혈과 코 같은 물질이 자주 나온다.
 
하루에 수회에서 수십 차례의 설사를 하면서 배가 아픈 증상은 일반 세균성 대장염에서도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제외하고 여기에서는 가볍게 생각하여 병을 간과 할 수 있는 과민성 대장염과 궤양성 대장염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과민성 대장염 궤양성대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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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및 대장질환에 대하여 그 동안 궁금하였던 사항들을 외래에서 환자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환자들이 가장 많이 가지는 의문들을 각 질환별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잘못 알고 있었거나 아니면 몰랐던 사항들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 크론씨병
크론씨병의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초기의 치료는 거의 대부분 내과적 치료를 먼저 시행합니다. 이 병의 특성상 완치는 되지 않으나 내과적 치료는 병의 초기에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많이 사용되는 약제로는 스테로이드 제제와 여러 형태의 소염제가 있습니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종류의 면역억제제등이 이용되고 있으며 항문질환이 동반된 경우에 있어서는 메트로니다졸 같은 항생제를 병용하기도 합니다. 병이 많이 진행되었거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는 수술이 권장됩니다. 장천공, 장폐색, 심한출혈 등의 급성 합병증이 발병한 경우는 응급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그 외에 드물지만 복강 안에 농양을 형성하거나 다른 장기와 누공이 형성되거나 항문질환이 심하거나 지속적인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병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 수술을 시행합니다.

크론씨병에서는 어떤 수술을 시행합니까?
 
비록 크론씨병의 초기치료는 내과적인 약물요법이지만 모든 환자의 4분의 3정도에서는 결국에 가서는 수술을 요하게 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하게 된다든가 아니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게 된다는 그릇된 믿음을 가지고 불필요하게 고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수술자체가 물론 이 병의 근본적 치료방법은 아니나 병이 진행되는 부분을 제거하는 국소 절제술로 증상의 완화를 보게 되며 때때로 장기간 증상이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 궤양성 대장염
궤양성대장염환자의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이 병의 특징이 현재까지 특효약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제로 급성염증 증상을 치료후 5-aminosalicylic acid(5-ASA)제제를 복용하여 증상의 완화를 지속시킵니다. 직장염만 있는 경우는 스테로이드좌제나 5-ASA 좌제를 넣기도 합니다. 병변이 광범히 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전신적인 항생제를 같이 병행하거나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환자의 30 내지 40%정도는 전결장직장절제술을 시행받아야 합니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약물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고 점차 증세가 악화되거나 장천공의 위험이 있거나 결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수술을 시행받습니다.
 
* 변실금
변실금의 원인이 무엇이며 진단은 어떻게 합니까?
 
환자와 상담을 하여 과거력을 조사하면 변실금의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환자에서의 출산의 과거력이 아주 중요합니다. 난산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분만에 따른 조리개 근육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당뇨병이나 매독 등의 전신 질환을 앓은 과거력이 있는 경우 이로 인한 신경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대장항문 질환의 전문의가 항문을 시진하고 촉진하는 경우 대략적으로 조리개 근육의 손상에 의한 것인지 신경 손상에 의한 것인지를 알 수 있으며 좀더 자세한 검사를 위하여 항문관압력검사를 실시하여 정확하고 객관적인 항문관의 휴지기 압력과 수축기 압력을 측정하여 조리개근육의 약화정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경직장 초음파검사를 통하여 내괄약근 또는 외괄약근의 어느부위가 절단 되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으며, 근전도검사를 통하여 골반신경의 기능 여부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변실금의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자세한 과거력 조사와 여러가지 검사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변실금의 원인과 정도를 정하여 치료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경미한 경우는 수분 섭취를 줄이거나 설사를 유발시키는 찬음식, 너무 기름진 음식 등을 피하는 등의 식이요법과 지사제 등을 복용하여 치료할 수 있으며 케겔운동법과 같은 간단한 항문조리개 강화운동을 집에서 매일 하도록 권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생체되먹이기(biofeedback)요법을 이용하여 항문조리개근육을 강화시키기도 합니다. 조리개근육의 손상정도가 심하여 완전히 절단된 경우는 수술을 이용하여 절단된 근육의 양끝을 찾아 봉합하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변실금이 심한 경우 인공항문조루술을 실시하여 평생을 지내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대둔근이나 치골경골근을 이용하여 인공항문조리개근육을 만들어 이용하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항문괄약근 강화운동법에는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1. Kegel Exercises(케겔 운동법)
* 목적: 이 운동법은 회음부근육의 힘을 강화시켜 뇨실금환자, 변실금환자에 있어 배뇨와 배변을   조절할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 방법: 10초동안 변을 참거나 소변을 참을때 처럼 항문주위 근육을 수축시키고 10초동안 이완시   키는 동작을 10번 반복합니다. 항문주위 근육을 10초동안 수축시키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동작   으로서 처음에는 10초동안이 안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하다 보면 수축을 유지하는 시   간이 증가됩니다. 수축후 이완시키는 때에도 완전히 이완된 느낌이 들지 않으면 10초간을 더   이완시킴니다. 이렇게 10회수축 10회이완 시키는 동작을 10회반복하는 것이 1주기입니다.
  보통 하루에 5주기정도 연습을 하는데 아침, 점심, 저녁, 잠자기전에 실시하고 근육이 강화된   기분을 느끼면 운동횟수를 증가 시킵니다.

다음은 많이 권장되는 운동방법입니다.
첫째주> 10회반복 / 하루에 5주기
둘째주> 13회반복 / 하루에 5주기
세째주> 10회반복 / 하루에 5주기
            3회반복 / 하루에 10주기
네째주> 10회반복 / 하루에 5주기
            3회반복 / 하루에 15주기

이상의 운동을 대변이나 소변이 조절될때까지 매일 실시합니다.

2. 심호흡법
1) 편안한 자세를 취합니다.
2) 한손은 가슴위에 다른한손은 배위에 올려 놓습니다.
3) 가슴은 사용하지 말고 배만을 이용하여 천천히 코를 통하여 흡기를 합니다.
    이때 배위에 올려 놓은 손이 위로 올라가고 가슴위에 올려놓은 손은 움직이지 않게 합니다.
4) 흡기후 6내지 8초를 헤아린후 입을 통하여 호기를 시작합니다.
5) 이동작을 10분정도 반복합니다.
 
변실금시 수술은 어떻게 합니까?
 
* 치핵
임산부에서 흔히 치핵이 발생하는 것을 볼수 있는데 이 경우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임산부에서 치핵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심하지 않아 그냥 가지고 있던 치핵도 임신말기가 가까와지면서 심해져서 대변 및 소변을 잘보지 못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신체의 방어기전으로 임산부에서 출산시 직장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혈관구조물이 충혈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임산부에서는 정상적으로 항문의 부종과 출혈이 있을 수 있고 대부분의 경우에서 분만 후 그 증세가 없어지기 때문에 임산부에서의 치핵환자는 수술적 절제보다는 대증요법을 우선 시행하여 관찰하게 됩니다. 환자나 가족들의 제일 큰 걱정은 증상의 완화를 위하여 바르는 연고나 약물등이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게 되는데 임신 말기에서 전문의와 상의하에 소량사용하는 것은 별다른 문제가 없으며 임신중이라도 빠져나온 치핵조직이 들어가지 않고 썩는 것 같거나 너무나 통증이 심한 경우 국소마취하에서 치핵절제술을 시행하거나 심한 경우 분만후 즉시 치핵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치핵으로 고생한 환자입니다. 출혈이 되면 그때 그때 약국에서 좌약을 사서 넣거나 약을 조제해서 먹었습니다. 과연 치핵은 모든 환자가 수술을 받아야 합니까?
 
그렇치는 않습니다. 앞에서 설명하였듯이 치핵은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누어 지는데 외치핵은 그 통증이 너 무 심하지 않는 경우 2, 3주후면 저절로 치유가 되기 때문에 그 때까지 항문을 청결히 하면서 통증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을 시행해 주는 것이 원칙이며 내치핵도 제1기는 오래앉아서 힘을 많이 주거나 즉 재래식 화장실 에서 장시간 앉아서 신문을 본다던가 하는 등의 행동을 피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식생활이 좋습니다. 음식, 운 동, 식습관 및 배변습관 교정이 우선이고 증상의 재발이 있으면 다시 병원을 찾는것이 좋습니다. 제2기는 경우에 따라서는 변비약을 투여하고 주사경화요법, 고무결찰요법, 적외선 응고 또는 결빙요법 등을 시행받을 수 있습니다. 제3기는 치핵 절제술 또는 고무 결찰요법을 시행 하고 있습니다. 제4기는 탈항이 완전히 있으면 서 증상이 심한 경우인데 고무 결찰이나 주사치료는 이에 해당되지 않고 치핵절제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요사이 레이저 치료가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치핵치료에서도 레이저로 치료하면 통증도 없고 입원할 필요도 없습니까?
 
결론적으로 레이저수술이라고 해서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단지 레이저칼을 이용하여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고 통증이적고 입원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으나 아직 학술적으로 확립된 것은 아니므로 환자분들이 시술의사의 설명을 잘 듣고 어느것을 선택하여도 큰 잘못은 없을 것 같습니다.
 
치핵수술을 받으면 너무나 아파 잠도 못자고 소변도 보지 못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칼로 우리몸의 무언가를 짤라내고 봉합을 하난데 전혀 아프지 않다고 하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 만큼 심하게 아프지는 않습니다. 보통 수술당일과 수술후 처음으로 변을 볼 때 통증이 좀 있습니다만 좌욕을 하면 금방 좋아집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수술당일정 도만 진통제를 맞으면 별다른 통증없이 회복할수 있습니다.
 
치핵이 있는 경우 좌욕을 하면 좋다고하여 하루에 두세번 좌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소금물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하고 어떤 이는 쑥을 삶은 물에 하면 좋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며 물의 온도는 몇도에서 어느정도로 하는 것이 좋은가요?
 
좌욕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민간요법에서 쑥을 삶은 물에 좌욕을 하면 부기가 빨리 빠져서 좋다고 하기도 하며 소금물에 하면 소독이 되어서 좋다고 하며 또 어떤 이는 아예 소독약을 풀어서 하면 좋다고들 합니다. 우선 치핵환자에서 좌욕의 역할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는 것이 빠를 것 같습 니다. 대체적으로 좌욕은 두가지 목적으로 전반적인 항문질환이 있는 경우 시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청결 입니다. 항문은 늘 대변이 있는 부위이므로 대장균이 상존해 있어 감염의 기회가 신체의 어느 부위보다 많은 부분입니다. 그래서 자주 깨끗한 물로 씻어 항문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소독약으로 균을 죽인다는 생각보다는 많은 양의 물로 씻어 대장균의 수를 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기능은 따뜻한 물로 항문을 씻어 줌으로서 항문의 괄약근을 이완시켜 치핵정맥총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부 기를 가라 앉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 어떤 이는 우선 물을 100도 정도로 뜨겁게 끓인 후 그 수증기를 쏘이고 나서 물이 식으면 치핵부위를 담구어 씻는다고 하는데 그럴 필요는 없고 대체적으로 40도 정도의 따뜻한 깨끗한 물로 씻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핵수술을 받고 난후 항문부위에 치핵이 계속 남아 있는 것 처럼 피부가 돌출되 있는데 이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췌피라고 하는 것으로 치핵조직을 절제한후 남은 항문피부조직의 부종이 있어 피부가 늘어나서 생기는 것으로 염증이 있어 부종이 있는 동안은 크게 느껴지나 부종이 가라앉으면 피부주름처럼 작아져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불편한 경우는 국소마취를 하여 잘라버리면 간단히 해결이 됩니다.
 
치핵은 수술을 받아도 다시 재발하여 고생한다는데 사실입니까?
 
원칙적으로 재발은 없습니다. 치핵은 주로 치핵정맥총이 위치한 항문의 오른쪽 상방, 하방과 왼쪽의 측면에 흔히 발생하여 이를 주치핵이라고도 하며 그 외의 장소에 생기는 것을 부치핵이라고도 합니다. 그렇듯이 주치핵을 항문 점막과 치핵정맥총을 같이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그 부위에 다시 재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수술당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던 다른 부위 주치핵의 치핵정맥총이 충혈되고 점막의 탈출이 되는 경우 수술을 하고 난 후 다시 치핵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치핵이 발생한 경우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조사하여 이를 교정하고 늘 항문을 청결히하여 치핵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겠습니다.
 
20년전 치핵이 있어 동네에서 돌파리에게 항문에 주사를 맞은 후 항문이 좁아져 변을 보면 연필정도의 굵기로 변을 보며 그나마 변이 굳은 경우에는 귀후비개 같은 것으로 파내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이것의 치료가 가능 합니까?
 
치핵에 대한 주사요법은 합병증이 없는 내치핵에 대하여 시행하여 효과를 보아 왔는데 경화성 용액을 항문 점막 하부에 국소주사하여 딱딱한 조직을 형성시켜 치핵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외래에서도 간단히 시행할 수 있고 마취가 필요 없고 시술하기에 어려움이 없고 경제적 이득이 있어 과거 많이 시행되었으나 재발율이 높고 금기사항이 많고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여 최근에는 많이 시행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무면허자에 의하여 가정에서 빈번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항문협착 등의 합병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치료방법으로 크게 보존적 요법수술요법의 2가지 방법으로 나눌수 있는데 보존적 요법은 심하지 않는 항문협착증 환자에서 설사제, 관장등으로 증상의 완화를 도모하거나 항문확장기 등을 이용하여 항문을 확장시키는 방법으로 6 내지 8주이내에 시작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는 항문성형술로 고칠 수 있습니다.
 
치질이 잘 걸리는 체질이 있습니까?
 
있습니다. 치질로 고생한 역사적 인물로 나폴레옹을 들 수 있습니다. 워털루전투당시 치질이 심하여 말을 못타 전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하여 전투에 패하여 유럽의 역사가 바뀐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나폴레옹처럼 비만하며 배가 나오고 섬유질이 적은 식이를 하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가족 중에 치질이 많은 환자, 장기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사람, 변비가 심하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환자도 치질이 잘 걸립니다.
 
* 치루
항문주위농양은 치루가 된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대략 반 정도의 환자는 치루로 발전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어떤 환자가 치루로 발전하는지 사전에 알수 는 없습니다.
 
그럼 항문주위농양을 수술 받은 후 대략 얼마후에 치루가 발생하였는지를 알수가 있습니까?
 
일반적으로 4 내지 6주 후에 발생하게 되나 드문 경우는 몇 달이나 몇 년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루수술을 잘못 받으면 항문을 다쳐 변실금이 생길 수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생길 수도 있습니다. 치루의 길이 항문괄약근을 통과하여 복잡하게 있는 경우 길을 절제하는 과정에서 생길수도 있으므로 대장항문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수술을 받아야 이러한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인공항문
영구적 인공항문은 어느 경우에 만드는 것입니까?
 
항문관은 길이가 4cm 정도로 조리개 근육이 항문관을 둘러싸고 있어 대변조절을 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이 항문관의 조리개근육의 손상을 받게 된다면 항문의 대변조절기능이 없어져 대변이 수시로 새게 되어 인공항문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영구적 인공항문은 직장암 수술 후 만들게 됩니다.
 
인공항문을 만드는 경우 대변의 처리는 어떻게 합니까?
 
대장암이 우리나라에서는 빈도가 4위이나 미국에서는 2위로 많은 직장암환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공항문을 가진 환자도 많아 여러 종류의 기구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비닐주머니로 된 백을 차고 다니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그 외에 관장을 매일 실시하여 장을 비우는 경우도 있고 인공항문의 입구를 막았다가 필요한 경우에 열어서 변을 제거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영구적 인공항문을 만든 후 다시 복원시킬 수가 있습니까?
 
시킬 수도 있습니다. 항문주위의 근육을 이용하여 직장을 둘러싸서 인공적으로 괄약근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기계적 장치로 괄약근을 만들어 장치하는 방법이 있으나 아직까지는 그 효과가 만족할만 하지는 않습니다.
 
* 검사방법
대장내시경검사는 어떤 검사입니까?
 
130cm에서 160cm정도의 손가락정도의 부드러운 기구를 항문을 통하여 맹장까지 삽입하여 대장내의 이상병변을 관찰하는 기구로서 대장암, 대장용종 등을 진단도 할수 있으며 출혈시 지혈목적으로도 사용하며 대장용종이 있는 경우 용종절제술을 시행하여 개복을 하지 않고서도 대장내의 혹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입원을 하지 않고 외래에서 시행할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은가요?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설명할수 없는 복통이 지속되는 경우
*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경우
* 대장조영술검사에서 대장내 혹이 의심되는 경우
* 분변잠혈검사에서 출혈이 되는 경우
* 대장용종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서는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어떻게 합니까?
 
검사전날 저녁에 설사약을 복용하여 장세척을 한 후 다음날 아침에 검사를 받습니다. 대체적으로 검사전에 진통제 주사를 맞은 후 검사를 받으며 10분정도 소요되게 됩니다.
 
대장내시경검사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대장병변의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대장출혈시 내시경을 통하여 병변을 지혈시킬 수 있으며 대장용종을 제거하여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고 조지대장암의 경우 내시경적 절제를 통하여 치료할 수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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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치질)
 
소위 치질, 치질 하는 것이죠. 일반인들은 항문이 불편하면 무조건 치질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엄밀한 의미의 치질은 대변 볼 때 항문의 살의 일부가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1도에서 4도까지 나누어지는데 1도는 약간의 출혈만 있는 정도이며, 2도는 항문 내의 치질조직이 돌출 되었다가 배변 후에 저절로 들어갑니다. 3도는 배변 시 돌출 되었다가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갑니다. 이것은 대변볼 때나 피곤할 때 잘 빠져 나옵니다. 4도는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고 항상 나와 있어서 울혈되고 부어서 아프고 경우에 따라 썩기도 합니다. 이들은 항상 출혈 가능성이 있어 언제라도 다치면 많은 양의 피가 나와서 빈혈도 되고 어지럽고 심지어는 화장실에서 쓰러지기도 합니다. 치료방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고무줄 결찰법, 적외선 응고 요법, 전기소작법, 부식경결제 주사법, 레이져 요법, 수술요법 등 다양합니다. 그러나 제일 정확하게 치료받는 것은 수술요법이고 전문의 진단치료가 요구됩니다.

 
 
혈전성 치질
 
치질은 내치질외치질로 구별되는데 해부학적으로 항문과 직장이 연결되는 치상선을 기준으로 바깥에 생기는 것을 외치질 안쪽에서 생기는 것을 내치질이라 하는데 혈전성 치질은 외치질에 속합니다. 물론 내치질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변비나 설사할 때 또는 몹시 피곤할 때, 과로할 때 흔히 생기는 것으로 피하의 혈관이 터져서 혈전 즉 피덩이가 고여있는 상태입니다. 이것은 아주 작은 것부터 상당히 큰 것까지 있는데 항문에서 무슨 덩어리가 만져지면서 몹시 아픈 상태가 됩니다. 많이 아프면 진통제를 쓰기도 하고 소염제도 쓰지만 대부분 잘 견딥니다. 그러나 생활에 지장이 많습니다. 치료로는 우선 온수 좌욕 하루에 3-4회 해야합니다. 온수 좌욕은 말 그대로 물과 비누로 깨끗이 닦는 것입니다. 이로서 혈액 순환도 좋아지고 부기도 빨리 빠지기 때문에 장점이 많습니다. 다음에 크림 종류를 바를 수 있습니다. 연고는 피부에서 흡수되지 않아 매부 불쾌하나 크림종류는 흡수되어 상쾌하고 부기를 깨끗이 소멸해 줍니다. 이것을 2-3주 계속하면 혈전이 저절로 흡수되어 없어지고 통증도 점점 없어집니다. 만일 호전이 되지 않고 점점 악화되면 수술해서 혈전을 제거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아파서 견딜 수가 없을 정도이면 이 경우에도 수술을 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많은 양의 피가 나올 때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지체없이 수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잘 낳지만 생활에 지장이 있고 불편하면 곧 수술치료를 해야 합니다.

 
감돈성 치질
 
내치질 중에서 주로 내치질의 3-4도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서 치질이 탈홍되어 들어가지 않고 부어 있으면서 혈액 순환장애를 일으켜 몹시 아픈 증상을 나타냅니다. 겉으로도 부어 있는 상태이지만 속으로도 염증이 매우 심하며 혈액순환이 안되기 때문에 점점 더 아파집니다. 걷기가 어렵고 오한이 나고 전신상태가 아주 괴롭습니다. 한 마디로 꼼짝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병원에서 진단해 보면 탈홍된 치질이 새까맣게 썩어 있고 때로는 일부가 괴사되어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물론 좌욕을 자주하고 진통제, 소염제를 쓰고 부기가 가라앉도록 기다리다 수술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곧장 수술하는 경우가 있는데 증상이 가벼우면 전자를 택하고 증상이 심하면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하튼 이런 상태가 되면 수술 후 합병증 등이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도가 심해지기 전에 빨리 수술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경우는 염증이 심하여 항문주위에 농양이 생기면서 패혈증(혈관속으로 독성이나 세균이 들어가서 생기는 위험 한 증상임)까지 생겨서 생명의 위협을 받지만 대부분은 수술 받으면 괜찮습니다.

 
 
치열
 
항문이 대변볼 때 상처가 나서 찢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좌욕(물로 항문을 자주 씻는 것)을 자주 하면 2-3주 지나면 치유됩니다. 이 질환은 설사나 변비가 있는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고 앞쪽이나 뒤쪽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치료와 재발이 반복되는 동안 항문 주위에 콩 만한 것이 생겨서 만져집니다. 이것은 상처가 생기면서 대변에 오염되어서 염증성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크게 염려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이 질환은 피도 나오지만 대변 볼 때 대단히 아픕니다. 심하면 눈물이 쑥쑥 빠지고 어쩔 줄을 모릅니다. 피의 색깔도 선홍색입니다. 그래서 대변볼 때 아파서 대변이 보기 무섭고 2-3일 참다보면 변이 딱딱하게 굳어서 더욱 보기 힘들어지고 정말 괴로 워집니다. 물론 이런 경우도 출혈이 암에서 되지 않는가 꼭 감별진단을 받아야합니다. 이런 환자를 항문검사 해보면 특별히 항문 괄약근이 경련성으로 보통사람보다 훨씬 예민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우선 설사나 변비를 원칙적으로 치료해야 하고 수술로서 항문 괄약근 일부를 수술하여 항문압을 교정해주면 훨씬 안 아프고 신속한 치유가 됩니다.
 
항문주위 농양
 
항문주위 농양은 치질, 치열과 함께 흔한 3대 항문질환입니다. 심한 통증과 함께 항문주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심하면 고열이 나고 소변 보기도 불편해 지며 치료의 시기를 놓치면 패혈증이 생겨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심한 질환입니다. 만성으로 진행되면 치루가 되고 수술치료를 해야 합니다. 원인으로는 항문주위에 감염이 시작되어 평행선으로, 수직으로, 원형으로 퍼져 반대쪽으로 확산되게 됩니다. 이것이 90%를 차지합니다. 그 외에 결핵, 크론씨병, 항문암 등에 의해서도 올 수 있고 치열, 혈전성 치핵,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팽창이 되어 붓게 되고 몹시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게 됩니다. 진단은 우선 심한 통증, 발열, 배뇨 곤란 등의 증상과 항문 주위가 부어오르고 누르면 아프고 또 깊이 있는 것은 항문 속이 아플 수 있습니다. 치료는 즉시 절개하여 배농시키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배농 후 치루로 이행되는 율이 반반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는데 배농이 잘 되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농양은 배농 후 재발이 잘 되는데 이의 원인은 만성병이 동반되거나 완전 배농 처리가 안되면 잘 재발되고 면역 결핍환자 에서도 재발이 잘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대변 후에는 항상 물로 항문을 깨끗이 씻으면 이런 질환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치루
 
치루의 원인은 항문주위 농양에서부터 생기고 그 외에 외상이나 치열, 결핵, 크론씨병, 직장암, 항문암, 궤양성 대장염, 방사선치료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루의 증상은 보편적으로 항문주위에 조그만 종창이 있는데 이게 잘 낳지 않고 계속 진물이 나오고 때로는 부었다가 내렸다하며 아프고 불편하다고 호소합니다. 치루는 이렇게 바깥쪽으로 열려 있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항문안으로 열려 있는 경우도 있어서 대변볼 때 고름과 같이 쏟아져 나오거나 방귀나 오물이 치루를 통해서 나오기도 합니다. 여하튼 치루는 항문의 안쪽 치상 선과 바깥쪽이 서로 개구부를 가지고 있고 그 사이에 긴 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항문 속은 균이 많아서 이 균이 계속 안쪽의 개구부에 감염되는 한 치루는 낳지 않게 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합니다. 어느 것은 길이 하나이지만 여러개로 가지치는 경우도 있는데 오랫동안 앓았거나 만성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기본적으로 치루는 4-5가지 형태로 나누지만 실제는 변화가 많이 생깁니다. 진단으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쓰고 있으나(색소이용, 과산화 수소이용등) 치루조영술, 초음파, MRI 등을 쓰기도 합니다. 치루는 형태에 따라 치료가 매우 달라서 대부분은 잘 낳지만 재발율이 3-5%나 되고 특히 결핵이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항문 직장암이 동반되는 경우는 잘 낳지 않으며 더구나 높이 위치하고 깊은 치루에서는 인공 항문을 내고 여러 번 수술해야 하는 어려운 경우 도 있습니다. 여하튼 수술로 치료하는 질환으로서 항문주위의 괄약근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쉽고도 어려운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항문주위 농양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 받도록 하고 근치수술을 받도록 해야 하는데 별것이 아닌 것처럼 지내다가 나중에야 깨닫고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만성염증을 오래 앓다보면 암 같은 것이 동반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항문주위에 이런 증상이 있으면 빨리 병원에서 진찰 후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래야 완치됩니다.


 
항문 소양증
 
이 증상은 항문주위가 가려운 증상으로 항문 뿐만 아니라 항문 전후의 고환이나 질 주위까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이것은 정신적인 긴장, 과로, 또는 특별한 식품, 술, 기후의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히 잠자리가 더운 경우에 심하게 나타납니다. 소양증이 심하면 긁어서 상처가 나고 이 상처에 균이 감염되게 되고 피부의 손상으로 항문주위 환경이 나쁘기 때문에 진물이 나오는 등 증상의 악화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원인은 항문주위에 병변이 있어서 여기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자극되어 일어날 수 있고 대변 후에 피부나 피부에 묻은 대변에서 나오는 암모니아의 자극으로 생길 수 있는 것이 주원인입니다. 또는 사람에 따라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도 원인이 되고 기생충감염이 라든가 (어린이에서 문제됨) 음모에 기생하는 이 또는 옴 같은 것이 원인이 되고 곰팡이균도 원인이 됩니다. 여성의 질 내의 캔디다가 감염의 원인일 수도 있고 원인 없이 특수한 체질적 변화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배변 후 항문주위에 묻은 암모니아 자극이 제일 많은 원인중의 하 나입니다. 그러므로 대변 후 비누(애기비누)로 항문을 깨끗이 씻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치료를 간추려보면 물론 원인제거가 제일 중요하고 항문의 위생처리 즉 배변 후 물과 비누를 이용해서 깨끗이 씻고 (이유는 대변에 기름이 있기 때문에 비누를 쓰면 주위에 묻은 기름과 변 을 깨끗이 씻어내기 때문입니다), 특수한 음식에 대해 소양증이 생기면 그 음식을 금해야 하며 (딸기, 커피, 술, 해물등) 약물로는 진정제를 투 여할 수 있고 0.1% 하이드로 코티손 크림을 바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온수좌욕 후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습기를 말린 후 약을 바르는 것이 좋고 어린이에서는 기생충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하여야합니다. 특히 심할 경우에는 국소 마취제도 사용하고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도 시행할 수 있으나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탈직장
 
이 질환은 치질등의 탈항과는 다른 질환입니다. 이것은 항문위의 직장이 뒤집혀 항문밖으로 탈출되는 것을 말하며 탈항과는 치료면에서 원칙적으로 다릅니다. 원인으로는 만성변비, 여성 항문괄약근의 약화, 골반저부의 이상, 신경과 질환을 앓는 사람 등 많은 원인이 개재되어 반복되는 과도한 복압으로 이를 이겨내지 못하여 직장주위 조직이 약화 되면서 탈직장이 초래되는 것입니다. 증상은 주로 40대 이후 여성에 많이 발생하는데 배변장애를 비롯해 점액분비, 자꾸 변을 보고 싶은 증상 등이 발생합니다. 심하면 궤양이 생겨서 피도 나오며, 자궁 탈출과 뇨실금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진단은 배변 시 항문 밖으로 길게 빠지는 길이와 점막의 모양으로 알 수 있으며 수지검사를 하면 항문 괄약근이 느슨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치료는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치료로 구분되는데 소아와 같은 선천성인 경우는 자라면서 조직과 구조의 변화에 따라 교정되는 수가 많으나 어른에서는 수술교정을 해야 되는데 재발율이 많아서 이 질환 치료의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에 따른 여러가지 수술 술식의 선택으로 상당히 재발율이 감소되는 추세이고 인공메쉬의 부착으로 도움을 주는 술식은 최근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교정수술 후에도 항문괄약근의 본래적 약화로 변이 실금 되는 예가 많은데 1년 후면 약 60%정도 회복되기 때문에 항문 청결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항문 동통증
 
항문 동통증이라고 함은 쉬운 말로 항문이 아픈 것을 말합니다. 치질로 인하여 생기든지 치열, 항문주위농양, 치루, 항문암, 직장암, 비뇨 생식기 계통, 항문 성병등 원인이 수없이 많지만 여기서 취급하려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니라 정말로 치료하기 힘든 통증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게된 것은 184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Hall이라는 의학자의 말에 의하면 정말 참을수 없는 심한 직장쪽의 동통이라고 했듯이 현재까지도 이의 원인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성에서 특히 많고 잠을 잘려고 하면 죽을 것 같이 아픈 것입니다. 아픈 곳도 일정치 않고 수 초에서 수 시간씩 계속됩니다. 그래도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신경통, 노이로제, 감염, 알레르기, 혈관의 경련 등 다양하지만 시원치 않습니다. 진찰을 해도 특정적인 소견을 발견할 수 없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혹시 기계적 자극에 의한 것이 아닌가해서 대변을 아주 부드럽게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좌욕도 시키고 하면 일시적으로 좀 좋아집니다. 어떤 경우는 항문에 손을 넣어서 마사지를 하면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약물치료는 일시적입니다. 정신과에서 치료도 해보고 전기로 자극시키는 기계도 써 봅니다만 이것도 별 큰 효과는 없습니다. 각 방향으로 다 검토하고 검사한 후에도 별 질환 없이 이런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대단히 취급하기 어렵지만 우선 어떤 특수 질 환이 병발 되어 아픈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들의 감별진단에 주력해야 하겠습니다. 이것과 비슷한 것이 꽁지뼈의 통증이 있습니다. 이것도 이와 비슷하게 많은 통증이 있습니다만 이것은 꽁지뼈를 잘라버리면 좋은 효과를 얻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중앙으로 전달되는 통증 신경회로를 절단하는 수술까지도 합니다.
 
항문 협착증
 
대변볼 때 항문에 심한 통증이 생기며 대변이 가늘고 피도 나오는 경우 항문기능 이상등 대부분 원인이 있습니다. 즉 항문이 좁아서 생기는 것으로 여기에는 항문조직의 손상과 유착으로 좁아지는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구별됩니다. 선천성은 항문이 선천적으로 좁게 태어나는 이상형인데 여기에서는 후천성 즉 어떤 원인에 의하여 생긴 경우만 언급하겠습니다. 첫째. 항문 자체 질환으로는 수술후유증이나 항문을 다치는 경우가 많고 대개 치질 수술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요새같이 돌파리가 치질에 주사를 놓아 괴사시킴으로서 썩은 살이 낳은 과정에서 좁아지는 경우입니다. 이와 같이 수술후유증으로도 있을 수 있고 또 경화제 주사원인으로도 발생되는데 이것이 전체 항문협착 원인의 70-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둘째. 병적으로는 항문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결핵, 치열등을 오래 앓을 때 좁아질수 있습니다. 그 외 방사선 치료 후에도 생길 수 있으며 일부의 성병도 항문협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변보기가 어렵고 아프며 또 보고 싶고, 가느다란 변을 보는데 심하면 복통까지도 일어납니다. 아주 심하면 소화불량, 쇽크 까지도 일어나고 진단은 간단하여서 손가락으로 항문을 진찰하면 곧 알 수 있고 병적인 경우에는 반드시 조직검사를 해야합니다. 치료는 수술로서 교정수술을 해야 하는데 경증이면 확장요법을 하지만 중증도 또는 고도의 협착증은 항문 성형술을 하던가 아니면 항문질환의 근본수술을 시행하여야 항문이 넓어집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수술방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질병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경과는 좋은 편입니다. 여기에서 경종이 되는 것은 우리나라 돌파리들한테 주사맞고 항문이 고장나서 좁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주의해야겠습니다.
 
임질성 항문 직장염
 
임질균에 의해서 발생되고 남성, 동성연애자들에게 흔합니다. 항문에서 사마귀 같은 것이 만져질 수 있고 증상으로는 자주 변을 보고 싶으면서 작열감, 소양감, 출혈이 보이고 심한 염증이 동반됩니다. 진단은 우선 임질균을 검출하는 것이 중요하고 페니실린 치료가 효과적인 병입니다. 그러나 매독에서도 항문에 심한 염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프로카인 페니실린 240만 단위를 1일 1회 근육주사하며 기간은 없으나 통상 1-2주 간이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페니실린 계통에 과민반응이 있으면 카나마이신 1일 2㎎을 근육주사 함으로서 치료될 수 있습니다.
 
곤지름
 
학명으로는 첨규습우라고 하며 매독으로 생기는 경우와 항문유두종에 의한 첨규습우가 있습니다. 매독에서 생기는 것은 항문 주위에 편편한 습우가 만져지며 다른 것보다 약간 부드러운 느낌이 듭니다. 진단은 여기에서 나오는 진물을 갖고 매독균을 찾아내면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위 곤지름이라는 첨규습우는 항문유두종 또는 항문우췌, 즉 사마귀 같은 것인데 어떤 분은 항문에 닭벼슬 같은 것이 만져진다 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Virus균이 원인이고 감염 경로는 성적접촉으로 감염되며 감염된 후 잠복기로는 1-6개월 또는 그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정확한 역학조사가 어렵습니다. 증상으로는 물론 불쾌하고 불편하며 대변볼 때 피가 나오고 한 개에서 여러 개가 동시에 발생하여 점점 커지고 항문속으로 퍼져들어 가기도 합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우둘두둘 한 것 같으며 배변후에는 통증과 피가 날 수 있습 니다. 이것은 반드시 매독과 감별해야 하고 항문암과 구별하여야 합니다. 여하간 눈으로 진단하기도 하고 떼내서 조직검사로 확인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암으로 발전됩니다. 치료로는 국소에 포도피린 이란 약으로 치료하기도 하는데 부작용이 많아 잘 사용하지 않고 외과적으로 잘라내든가 전기 또는 레이져로 태워버리는 치료를 합니다. 그 외 면역요법도 사용하는데 어려운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무난한 치료는 역시 외과적으로 잘라내든가 전기로 태워버리는 것이 좋지요. 단 광범위하게 산재해 있으면 피부 손상이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하고 미쳐 발견되지 않은 극소수에서 재발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포진)
 
단순 포진은 주로 구강주위에서 수포와 궤양으로 나타나나 항문 또는 외음부에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원인도 단순 포진으로 바이러스에 의하여 생길 수 있으며 Ⅰ형과 Ⅱ형으로 구분합니다. Ⅰ형은 구강 또는 허리띠를 매는 선을 따라 주로 생기며 Ⅱ형은 항문주위 또는 외음부 에서 잘 생깁니다. 이는 동성연애 또는 성적접촉에 의해 생식기에서 항문으로, 입에서 항문으로, 생식기에서 입으로 감염되며 잠복기는 4-21일이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물론 증상은 항문주위에 수포와 함께 홍진을 보이고 원형의 궤양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가렵고 진물도 나옵니다. 이것은 수 주일이 지나면 자연 치료가 되는데 그 동안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진단은 수포에서 채취한 진물로 하며 치료에는 항상 청결해야 하고 진통제 투여등 대중요법과 약제가 있으나 불확실 합니다. 건강하고 깨끗하게 하여야 합니다.
 
변비
 
변비란 말은 한마디로 증상을 표현하는 것이지 병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며 환자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대변의 양이 적거나 매우 단단한 변으로 대변보기가 어렵거나 대변의 횟수가 적은 경우 또는 완전하게 배설한 감을 느끼지 못하면 변비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분들은 배가 부르거나 방귀가 자주 나오고 머리가 아프며 식욕이 떨어지는데 대변을 보고 나면 이런 증상이 다 없어집니다. 1회 배변 양을 35gm 이내로 말하기도 하고 1주일에 3회 이내로 배변하면 변비라고도 합니다. 원인으로는 전신성인 원인으로 약으로 인한 변비나 내분비 홀몬 대사의 이상, 복부근육의 이상 등에 의해 생기는 것인데, 약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약의 피해를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통제, 정신과약, 이뇨제, 변비약의 장기투여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위장관의 이상에 의한 것은 대장 직장항문의 이상에 의해 생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대장이 막힌다든지 대장의 기능이 떨어진다든지 직장류등도 원인이며 항문이상과 항문에 어떤 아픈 병소가 있어 대변이 잘 보지 못하는 증상을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과민성 대장증상이나 대장의 게실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아무런 병변이 없으면서도 섭취하는 음식물의 섬유질 함량이 적어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습관의 잘못과 식성의 잘못이 변비원인의 80%를 차지하고 나머지 20%는 어떤 병에 의해서 변비가 생깁니다. 진단으로는 이런 환자에게 실제로 증상이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각증상만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어서 진단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주일에 3회 이내는 배변 곤란이 인정되지만 그 외의 증상을 확인하기 어 렵고 정기적으로 불안심리를 살펴봐야 합니다. 입시생, 학동기, 청소년 경우는 더욱 중요하고 중년여성에서는 괄략근의 이상 수축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들 또는 장기간 입원중인 환자, 정신질환자 등에서도 식사, 활동제한, 배변의지 감소 등 장운동을 감소시키는 것에 주의해야 하고 약제의 장기간 사용으로 일어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30대가 최근에 변비가 생겼으면 위장관 이상으로 보고, 수년간 변비약을 투여했으면 변비약에 의한 변비이며 약물에 의한 것인지 전신질환에 의한 것인지(당뇨병,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 신경학적 이상에 의한 것인지를 구별해야 할 것입니다. 치료로는 병으로 인하여 변이 나오지 않으면 원인병을 치료해야 하고 만성변비는 환자, 의사가 협력하여 꾸준히 노력하여야 합니다. 식이요법(고섬유식), 식사양의 증가와 전신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수영은 많이 권유하는 운동이고 이와 같이 노력을 꾸준히 하여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하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대변의 부피를 늘려주는 약제도 사용하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선 장 사진을 찍어서 병이 있나 없나를 검사하고 이상이 없으면 음식물과 정신적인 안정이 되어있는가를 살펴봐야 될 것 입니다. 병도 없고 다른 원인도 없는데 2-3주에 한번씩 변을 본다면 최종적 치료로 대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변비치 료의 최종방법입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문명의 발달과 사회생활의 복잡성에 의하여 서구에서는 10%의 인구가 이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질환은 장의 기능장애로 인하여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으로 실제로 이런 분에게 여러가지 세균 검사를 해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근 장의 운동장애 연구과정에서 정신적 변동이나 주위환경 변화에 따라 장의 운동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것들이 과민성 대장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긴장 분노할 때는 장이 긴장되고 슬플 때는 이완됩니다. 특히 근육운동에서 장운동이 정상적이 아닌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그 외의 요인들로 체내 홀몬의 부조화, 음식, 약물, 장근육이 이상기능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 병의 중요증상은 복통입니다. 복통은 약간의 불편감부터 선통까지 있고 지속시간도 다양합니다. 물론 부위도 다양하며 어떤 때는 쥐어짜는 듯이 아프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왼쪽 상복부가 불편할 때가 제일 많고 대변후 소실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음은 복부 팽만, 부글거리고 잦은 방구가 나옵니다. 그러면서 점액성 대변을 보는 경우가 있고 소화불량, 속쓰림, 오심, 구토, 월경불순, 소변을 자주보고 두통이 오며 우울하고 초조감을 호소합니다. 사실 이런 증상으로 보면 특별히 진단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나 실제로는 이런 증상이 다른 대장병변에서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대장사진, 피가 나오는지를 검사하고 대장내시경을 하여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실지로 단순하게 취급하다가 대장암을 놓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진단에 있어서 꼭 일러두어야 할 말입니다. 즉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해도 꼭 대장에 병변이 있나를 정밀검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이 질환의 치료는 의사 환자간의 신뢰구축이 제일 중요하며 정신요법, 식이요법, 대증요법등을 해야 하는데 우선 정신 적인 안전이 제일 중요하고 스트레스에서 격리되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식이요법으로는 섬유질이 많은 채식을 많이 함으로서 장이 경련성 운동을 감소해 주고 자극음식을 삼가야 합니다. 주의할 것은 변비가 있다고 하제를 사용하면 장운동을 약화시킬 소지가 있으 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복통이 심하면 향경련제를 쓰기도 하고 발포성 음식이나 껌을 씹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이와 같이 병에 대한 확신을 갖고 치료하면 예후가 매우 좋으므로 이 병의 병태생리에 대한 이해 노력도 병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반드시 대장검사를 받은 후 대증요법을 하세요.
 
대장게실증, 대장혈관 이상증
 
먼저 대장게실증 부터 말씀드리면 대장점막이 안에서 밖으로 주머니같이 튀어나와서 마치 꽈리같이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대장사진이나 대장내시경을 하면 잘 알 수 있지요.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여러 가지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즉 항문 출혈을 할 수 있고 터질 수 도 있습니다. 아니면 게실 염증이 발생될 수도 있습니다. 심하면 게실 주위에 고름 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은 아니지만 배가 아프고 설사가 자주 오면서 이런 합병증이 있다면 수술해야 합니다. 한 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여러 개, 수십 개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동양인은 주로 우측에 서양인은 주로 좌측에 발생합니다. 여하간 항문 출혈의 원인이고 많은 양이 나오다가 저절로 멈추는 경우가 80% 이상이 되며 나머지 20%는 수술로 제거를 해야 합니다. 아무튼 출혈의 원인 중에 하나이며 약으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수술로 절제해야 치료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는 그리 많지 않지만 대장 벽에 혈관의 이상으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으로 보면 빨갛게 혈관이상이 보이는데 치료는 심하면 수술로 절제해내고 그렇지 않으면 레이져나 전기 소작법으로 지혈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워낙 실혈 량이 많으면 생명의 위협을 받기 때문에 혈관촬영, 대장내시경등 정밀검사를 하여 확인되면 수술 절제등 정확한 치료를 함으로서 생명은 건질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크론씨병
 
이병들은 일명 염증성 대장염이라고도 합니다. 잘 치유되지 않는 병이지요. 더 첨부한다면 베쳇씨병, 우리나라에 많은 결핵성 장염도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씨병은 현재까지 특별히 밝혀진 원인이 없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관한 학설은 있으나 뚜렷한 것이 없어서 치료약도 제한되어 있으며 심하면 결국 대장 전부를 제거하는 대장 절제술을 하여야 합니다. 상당히 급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궤양성 대장염은 하루에 수회에서 수십 차례 설사를 하고 급기야 혈변이 많이 나오고 심하면 복통, 탈진 상태에 빠지며 빈혈, 오심 구토까지도 하며 아주 심하면 배가 부른 독성 대장염이 되어 패혈증에 이르게 됩니다. 쓰이는 약제는 제한되어 있고 지금은 면역억제제에 대해 관심이 높아있고 계속적으로 약제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수술치료는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세가 더 악화되거나 계속하여 재발하거나 암의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시행하는데 전 체 대장을 절제 한 후 소장을 항문관에 연결하는 수술로서 최근 별다른 합병증 없이 많이 시술되고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초기에는 일반세균성 대장염과 비슷하므로 감별진단해서 정확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크론씨병도 완치가 불가능한 병으로 원인 불명이며 젊은 백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발생 빈도가 극히 낮았으나 최근 들어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장이면 어디나 발생하고 장을 따라 길게 궤양이 생기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피도 나고 미열과 빈혈이 생깁니다. 장이 잘 막히고 장과 장 사이가 뚫어지기도 하며 흡수 장애를 일으켜 심한 영양 실조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에 흔한 결핵성 대장염은 만성적으로 장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고 심하면 장이 막히기도 하며 수술하여야 되고 만성 복통과 빈혈, 항문출혈이 되고 설사를 하게됩니다. 대장내시경이나 장사진을 찍고 장 내용물로 결핵균 검사도 하여 확인하기도 합니다. 수술도 하지만 활성기이면 항 결핵 약물요법을 우선하며 합병증 발병 시 수술을 하나 만성질환으로 치료시간이 길게 걸립니다. 결핵성은 전신질환으로 몸의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발견되면 철저한 약물치료가 요구됩니다.
 
용종
 
용종은 다른 말로 이종이라고도 하여 장에서 버섯같이 자라 나오는 것을 말하는 데 이것이 장출혈 즉 항문출혈의 원인이 됩니다. 이것은 위를 비롯하여 소장과 대장에 생기는데 주로 대장에 흔하며 중요한 것은 대장암으로 변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학술적으로 대장암 발생의 위험인자라고 하며 어느 곳에 있든 반드시 제거하여야 합니다. 위나 대장에서 발견되면 비교적 쉽게 그것도 내시경으로 수술하지 않고 떼어 내는데 경우에 따라서 용종이 너무 크다든지, 생김새가 꼭지가 없다든지, 암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 는 경우는 반드시 수술하여야 합니다. 종류는 하나만 있는 것, 여러 개가 있는 것, 유전성으로 수백 개 내지 수천 개가 있는 가족성 용종증, 사과꼭지 같이 꼭지가 있는 것, 없는 것, 작은 것, 큰 것 등 다양하며 선천적, 후천적 또는 염증에 의해 발생한 것, 또 어린이 에서 발생하는 약년성용종이 있습니다. 이들은 암발생과 관계가 있으며 특히 가족성 용종증은 100% 암으로 됩니다. 어린이는 가끔 항문으로 포도송이 같은 것이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것이 보이기도 하며 가끔 출혈이 됩니다. 저절로 떨어져 나가기도 하지만 피가 많이 나오면 내시경 수술이나 수술로 제거하여야 합니다. 여하튼 항문에서 피가 나오면 무심코 지나지 말고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해서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하여야 합니다.


 
항문암
 
항문암은 비교적 드문 암으로서 그 발생 빈도가 대장 직장암보다 20-30배 낮습니다. 이 병의 치료는 보통 국소절제 수술 또는 항문을 희생시키고 인공항문을 내는 소위 복회음 절제술을 시행하는데 근래에는 변형치료로서 방사선 치료 또는 여러 항암약제 치료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원인 자체가 모호하나 동성연애자에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루, 항문 성병등이 항문 암을 잘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출혈, 통증, 배변통, 항문소양증 등이 대부분이고 치질수술 하고 조직검사를 해보니 항문암으로 밝혀진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뼈, 간, 폐 등에 잘 퍼지고 이렇게 되면 증상이 악화된 것입니다. 진단은 진찰대 에서 바로 알 수 있고 자세히 검사하려 하면 조직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상검사에서 원격 전이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 국소 절제술 또는 인공항문을 내는 복회음 절제술을 하고 보조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장암
 
대장암의 일부인데 대장암 중에서 S-상결장과 직장에 제일 많이 발생합니다. 전에는 전 대장암의 75%가 이곳에서 생긴다고 했으나 근래에는 우측 대장에 발생율이 늘어나면서 70%이하로 발생율이 낮아졌습니다. 구미에서는 대장암이 전체 암중에서 암발생율이 2위이지만 우리나라는 4위로 많습니다. 아마도 지역적인 특성과 음식물의 특성으로 생각되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같이 채식이 주식이 아닌 동물성기름이 체내에서 변형된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족성 암 발생률은 일반인보다 3-4배 많고, 만성 궤양성 대장염, 용종증, 주혈 흡충증 등은 대표적인 대장암 발생 위험인자에 속하며 이 세 질환에서 대장암이 발생하는 것이 전 대장암의 1-2%를 차지 합니다. 남녀 발생율은 같다고 보고,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율이 증가합니다. 증상은 우선 피가 나고 배변습관이 변하고 대변에 코같은 물질이 섞여 나옵니다. 그리고 대변에 피가 섞이면 치질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반드시 암 진단을 받아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통증이 생기면 암이 주위 장기로 확산된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 가야 하고 배가 불러지면 장이 막히거나 복수가 생긴 증거라서 위험 신호라고 봐야합니다. 일반적으로 뒤가 무주룩하고 변이 가늘게 나와서 연필같은 대변이라고도 부르며 보면 또 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식욕부진, 소화장애, 체중감소 등 일반증상이 나옵니다. 병원에 가면 진찰실에서 항문 진찰을 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진찰이고 내시경 검사, X-선 검사 등은 필수입니다. 아울러 초음파검사, CT, MRI 검사를 하며 내시경 검사때 조직검사도 같이 하여 즉시 암 유무를 판정할 수 있습니다. 직장암이 있어도 드물게는 대장의 다른 부위에 또 암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체 대장검사를 실시하여야 하고 이와 같은 검사가 끝나면 수술 치료를 확정하여 수술을 결정하게 됩니다. 수술은 직장암의 위치에 따라 다른데 항문을 보존하는 경우와 항문을 희생하여 배에 인공항문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래에는 기계의 발달로 가능하면 항문을 살리는 쪽으로 수술을 하며 암이 항문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 어쩔수 없는 경우 항문을 희생하게 됩니다. 즉 정확한 암수술을 위한 것이지요. 수술을 성공리에 마치면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항암 약물요법, 면역요법, 방사선 보조요법 등을 시행합니다. 예후는 수술 후 현미경 검사에 의한 병기에 따라 다르고 세포의 분화도, 림파선 전이 정도등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기준 은 5년 생존율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아무튼 조기발견이 최선의 방법이지요.
 
대장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은 위험신호입니다. 초기에는 대체로 증상이 없다가 가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 어떤 경우는 피가 나오지는 않지만 빈혈이 생겨 항시 어지러워합니다. 물론 식욕도 없고 쉽게 피곤해하며 결국은 체중감소를 가져오게 됩니다. 여기서 더 심해지면 배가 아프고 뒤가 무주룩해서 대변을 보아도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 또 보고 쉽고 심하면 헛배가 부르고 실제로 배가 쥐어짜듯이 아픕니다. 대장암이 자라서 장을 막은 것이죠. 대장암은 우측결장암, 횡행결장암, 좌측결장암, S-상결장암, 직장암으로 분류하나 직장암은 별도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측결장암은 출혈이 되어 빈혈이 잘 발생하지만 좌측결장암 잘 막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것이든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장이 막히면 치료와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원인은 모르지만 여러가지 질병으로부터 대장암으로 되는 것들이 있고 유전적 또는 가족성으로 후대에 전달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현재 많은 학자들이 이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려면 우선 앞에서 언급한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대변잠혈검사를 하십시요. 그 외에 대장내시경검사, 방사선촬영, 초음파검사, CT, MRI 라는 검사를 비롯해 혈청검사까지 해서 진단과 예후 판정에 쓰입니다. 치료는 물론 이를 진단 후 제일 중요한 것이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밥도 먹을 수 있고 대변도 볼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나 방사선 치료는 환자가 잘먹고 건강하여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남이 좋다면 의사이야기는 안 듣고 무조건 먹습니다. 결국 탈이 생겨서 병원에 옵니다. 자기가 잘 소화시키던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좋은 것 입니다. 수술하면 정상적으로 1-2kg의 체중이 빠집니다. 이것을 1-2개월에 회복하려고 노력하여야 정상적인 보조요법을 받을 수가 있지요. 여기서 다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수술방법도 다양합니다. 대장암은 배에 인공항문을 내지 않지만 직장암은 인공항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암의 위치에 따라 다른 것이지요. 그러나 최근에는 가능하다면 정상적인 항문을 보존하려는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 시골로 간 꼬마
글쓴이 : 이명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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