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말하고 그 말을 다시 글자로 표현합니다. 그 말과 글자는 세상에 참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 중예로부터 한국말을 썼습니다. 그런데 글자는 없어서 중국의 한자를 빌려다가 표현했지요. 그러던 것을 세종대왕 때 이르러 우리말을 가장 잘 표기할 수 있는 훈민정음이 만들어져 그때부터 우리는 우리말을 하고 우리글인 한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이후에도 한참동안 한자를 함께 써왔답니다. 아니 오히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자를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말과 글에서 한자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중국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나라가 되면서 한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에 따라서 한자말 사용에 대한 생각들이 서로 다릅니다. 한자말을 쉬운 우리말로 풀어서 쓰자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되었을 경우 어색함과 불편함이 생기니 그냥 그대로 한자말을 사용하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자말이 우리말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니 한자교육을 계속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우리말 교육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분명한 사실은 한자말 역시 우리 민족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중에 우리가 흔히 ‘고사성어’, ‘사자성어’ 라고 부르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총 64개의 ‘한자성어’가 나오며, 격언, 고사성어, 속담, 생활이야기 등을 통해서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더 많은 한자성어가 있겠지만 이 책은 우리 생활에 자주 사용되는 한자성어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그 한자성어가 어떤 뜻을 갖는지와 우리 생활에서 어떠한 경우에 쓰이는지를 알고 실제 상황에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한자성어를 제대로 알게 된다면 여러분은 말과 글 표현을 더욱 잘 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읽기와 듣기도 더 정확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마간산으로 이 책을 읽는 다면 사상누각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잘 읽어서 괄목상대한 발전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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