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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전거 중국일주 풍물기행 09 -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1. 10. 11:19

    

  3.31-- 4.03  산서성 娘子關 --->   巨城鎭 --->  長城 --->  陽泉 ---> 壽

 

 

 

 

 

 

         

      張果老洞..
      중국에서의 " 洞 "은 마을을 의미하는것이 아니고 동굴을 뜻하지요..
      얼핏 생각하기에는..張果老를 기념하는 마을 혹은 생가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
      귀주성 황과수에서 夜郞洞을.. 소수민족의 마을로 착각해서 찾아갔다가..헛고생을 한 생각이..
      낭자관 검문소의 검사를 기다리는 끝없는 화물차량들.. 
      석탄이 나오는 곳은 석탄검사..목재가 나오는 곳은 목재검사..등등
      중국의 각지방에는.. 지방마다 차량 출하검사소가 있어서..
      이렇게 장사진을 이루고.. 세월아 네월아 마-냥 기다리는 화물차량들을 흔히 보지요..^^
      오늘 중으로 통과할려나.. 걱정되네...... 
      사둔 남 말하고 있네요.. 걱정 묶어두고 너 갈 길이나 가세요…… -_-;;
      정체구간에서.. 눈치장사하는 것도..

      중국은 고정인데,  한국은 총알같이 나타나야만하니.. 한국은 이래저래 고달프네요.. ㅎㅎ

 

 

 

         

      사진 기술이 워나기 탁월하여(-_-;;) 잘 표현이 안돼는데.. 절벽밑에 다닥 다닥 붙어있는(?) 마을..
      철심장이 아니고서야.. 잠이나 제대로 잘 수 있을까……..

      문천대지진만 생각하면.. 지금도  옷싹!! 옷싹!!..^^

 

 

 

         

      처음에는.. 석회석 광산지대로  회색물.... 
      두번째는.. 석탄 탄광지대로  옥색물....
      세번째는.. 水上人家에서의 맑은 옥수.... 
      이번에는.. 황토물??....

      저위에는.. 또 뭐가 있길래 물 색갈이 저리 바뀔까..  또 쫄리게 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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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항산의 계곡 풍경..

 

 

 

           

      비교적 초입에서.. 뻐스에서 내리는 젊은 아줌마를 만나…. 대충 정리하면..
            : 여기에서 쥐청쩐까지 얼마나 되느냐?  잠 잘곳은 있느냐?
                 나는 한국사람으로 자전거여행을 하며.. 태원을 지나 운남성을 돌아 광서성까지..
                 지금 잠 잘곳을 찾고 있다..등등 어쩌구 저쩌구......^^
      아줌마: 처음에는 경계하는 눈초리였으나.. 나중에는 함박 웃음까지..
                 여기서 대강 10여km정도 되는데..  잠 잘곳은 있으나..
                 산중이라 해가 곧 떨어 질텐데..하며  걱정까지나...... -_-;; 
  
      순간..기회다 싶어.. 당신 집에서 하루 신세지면 안될까..라고 말하려는데..
      웬 꼬추가루.. 오토바이가 한대 지나가면서.. 서로 몇마디 주고 받더니..
      "그럼.. 나 먼저 가요" 하며 사요나라…….-_-;;
      산골지방의 하룻밤 경험은.. 저 멀리 날라가고..,

      에고!!.. 이제 난 죽었네…….-_-;;

 

 

 

           

      차라리 신병으로 돌아가.. 천자봉 구보( 마지막 훈련 ) 하는 것이 낫겄다..
      누가 자전거 여행을 만들었어!.. 누가 하라고 했냐!..  궁시렁 궁시렁…….-_-;;

      헥! 헥! 거리며 기어 올라와 돌아보니..  이거..장난이 아니네…….-_-;;

 

 

 

           

      매번 반복되는 얘기.. 몇마디 나누고 난뒤..
      헌빵! 헌빵! 하면서 엄지 손가락 치켜세우는 아저씨..
      이런 황토물 찍지말고.. 자기 동네 어쩌구..좋은 경치 저쩌구 하시는데..

      얼굴에는 만면의 미소를 띄우고.. "아저씨.. 저 지금 악으로 버티고 있거들랑요.." ……… -_-;;

 

 

 

           

      산악지대 농촌마을의 마을형태와 가옥형태..

      나중에 각 지방의 마을과 가옥형태를 모으면 재미있는 모양이 나오지 않을까……^^.

 

 

 

 

 

           

      계속 이어지는 산세.. 그리고 ..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찌아 요우!!!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온통 토기와 내화벽돌을 굽는 가마터이고.., 

      산 전체가 온통 황토에 민둥산.. 여기가 황토물의 근원지인 것같네요..

 

 

 

           

      정상부근의 비교적 깨끗한 마을..
      어제 쥐청쩐에서 하루를 묶었건만..
      어제 무리한 행군의 여파로.. 피로가 아직 안 풀린 탓인지.. 
      정상을 오르는데.. 아침부터 빌빌거리며 헥헥 거린다.. 
      이거야 원.. 체면이 영 빵이네요..^^
      광천수 파는 아저씨.. 엄지 손가락 세우면서 "헌 하오" 하시지만…….
      죄송하지만..  씨익-  미소로만 대답.. -_-;;
      드디어 정상에 도착..
      내.. 정상에 도착하면..  폼나게 사진 한방 할려고 벼뤘는데…
      자전거를 도저히 세울수가 없다.. 바람이 거의 태풍 수준이다...... -_-;;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장령을 향해 출발..

 

 

 

 

 

 

           

      내 평생.. 처음 겪는 먼지 태풍(??) 장면들…….
      그냥 넘어간다해도 비지땀을 흘리며.. 헥헥거리며 넘어가야 할판인데..
      숨을 안쉴수도 없고.. 빨리 갈수도 없고.. 
      진퇴양난.. 사면초가가 바로 이런 경두가 아닐까?........-_-;;
      꼭 한명 보았지만.. -_-;;  지나가는 현지인을 보니..
      방금 석탄갱에서 나온 광부가 보면.. 아이구..형님! 반갑수.. 할 것이고..
      날아가던 까마귀가 보면.. 아이고..저기 우리 아자씨 지나가네.. 하며 까악 까악 할께다…-_-;;
      정말이지.. 자전거고 뭐고 다.. 집어 던지고 싶다..  

      허나.. 내가 내 눈을 찔렀으니...... -_-;;

 

 

 

           

      이거 하나 보자고.. 구도로를 택해서.. 그- 고생을 사서 했단 말인가……-_-;;
      신도로로 가라는 현지인의 친절을 배신(?)했으니.. 입이 열개라도.. -_-;;

      얘기를 들어보니.. 매년 淸明節(한식)을 전후에는 이렇게 바람이 세다고 하네요……

 

 

 

           

      양촨에 도착하자마자 사우나로 직행..
      옷 입은채로 세탁기속으로 들어가려니.. 들어 갈만한게 없더라구요..ㅎㅎ
      사우나에서 귀동냥을 하니..
      양촨에서 수양까지 약50km구간은 내리막 길 하나없는 오르막 길이고..
      수양에서 태원까지는 계속 내리막 길이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타이항산을 넘어 오는데..

      하북성 루촨에서 산서성 수양까지..  오르막 길이.. 자그마치 150여km가 훌쩍……-_-;;

 

 

 

           

      양촨시 시내 한 광장에서 아침운동하는 시민들..
      중국.. 어디에서나 아침 저녁으로 쉽게 볼 수있는 모습으로.. 
      중국인의 자기 자신의 생활을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며..

      사람 사는.. 참 모습은 어떤 것인가.. 생각해 보곤합니다……^^

 

 

 

           

      수양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우둔하고 어리석어서.. 그냥 가야만 할것 같기에..
      고집처럼.. 힘들고 험한 길을 가고는 있지만..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후회하지는 않으니.. 그것으로 족하지요..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 라는 생각을 곱씹으면서..

 

 

 

           

      수양으로 넘어가며 찍은..  산서성 산악지대의 석조 농가..

 

 

 

           

      수양의 鼓樓.. 

      구로우 밑의 문으로.. 사람이 왕래할 수 있는데.. 현재는 수리중이라..^^

 

 

 

           

      수양의 먹거리 야시장..
      로타리를 중심으로.. 삥 돌아가며 오만가지 음식이 다 있는데..
      이름을 몰라도.. 여기 기웃.. 저기 기웃.. 눈치로 여러가지 먹을 수가 있어서……
      저 같은 사람에게는.. 이 보다 좋은 곳이 없지요..ㅎㅎ
               중국 일주 주행거리 :   581.07 km
                                                                                      http://blog.daum.net/biketravel
                                                                                      http://café.daum.net/shangdo
                                                                                       중국일주 풍물여행기

 

 

 

 

출처 : 중국일주 자전거여행
글쓴이 : 주유천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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