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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얼굴에 사는 벌레 모낭충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3. 15. 21:50

 

 

 

최근 모낭충 때문에 피부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피부에 기생하면서 트러블을 만들어내는 모낭충, 과연 모낭충과 피부는 어떤 관계일까?

 

◇여드름 흡사, 정확한 원인 찾는 것이 핵심

 

모낭충은 피부 속에 사는 진드기의 일종이다. 주로 사람의 눈꺼풀이나 코 주위, 귀주위, 머리 등의 피지선과 모낭에 기생한다.

크기가 300㎛밖에 되지 않아 눈으로는 확인 할 수 없지만 피부과에서 현미경으로 보면 시가 모양의 진드기가 꿈틀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얼굴에 모낭충이 자라면 여드름 모양의 뾰루지와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이는 모낭충의 숫자가 늘어나면 모낭충 자체와 배설물 등으로 인해 모낭이 꽉 막히고, 염증 반응이 일어나 여드름처럼 곪게 되는 것.

원래 여드름은 호르몬분비가 왕성한 사춘기에 크게 늘고 잘 곪지만, 모낭충으로 인한 뾰루지는 나이와 상관없이 몇 개 되지 않아도 잘 곪는다.

하지만 얼굴에 나타나는 증상이 여드름과 흡사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드름으로 오인해 치료를 하다가 증상이 악화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중론.

 

명지병원 피부과 강원형 교수는 “실제로 모낭충으로 인한 피부질환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데 대부분 여드름으로 착각해 오는 경우가 많다”“정확한 원인을 모른 체 치료를 했을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전문의에게 제대로 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모낭충 증가 시 문제

 

사실 모낭충이 문제가 되는 것은 숫자다. 피부표면 1㎠에 1마리 미만이라면 정상이지만 1㎠에 10마리 이상이면 심각한 피부 문제를 일으키는 것.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TV나 책을 통해 본 모낭충의 모습이 혐오스러워 얼굴에 한 마리의 모낭충도 없길 바라며 대대적인 박멸에 나서고 있다.

이에 전문의들은 모낭충은 박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마디로 요약한다.

강원형 교수는 “전 인구의 거의 대부분이 모낭충을 가지고 있어 아무리 철저히 관리를 해서 박멸을 했다고 해도 사람들과의 접촉으로 인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박멸할 수 없다”“모낭충은 숫자가 크게 번식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또한 최근에는 모낭충이 모공의 원인 된다고 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모낭층이 모낭속에서 아무리 번식한다고 해도 모공이 커진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지미안피부과 김경호 원장은 “현재까지 문헌상으로는 주사(코 빨개는 증상)의 원인이 되기는 해도 모공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특히 모낭충이 모공을 넓힌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한다.

 

모낭충이 번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청결에 신경쓰면 된다. 특히 잠자기 전에 세안을 해서 얼굴에 있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모낭충으로 인한 뾰루지에 알코올로 소독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약국에서 쉽게 사는 복합연고제도 장기간 쓸 경우 모낭충으로 인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출처 : 행복한마을 아름다운사람들
글쓴이 : 휘가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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