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명지주거단지 내 '퀸덤 2차' 모델하우스. | |
사례1. 강남 대치동의 은마아파트(한보주택, 79년12월 입주시작)는 4424세대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이뤄진 대단지의 장점과 함께 교육테마로 뜬 곳으로 유명하다. 단순히 분양을 하고 떠나지 않고, 한보주택의 본사를 아파트 상가에 잔류 시킴으로써 책임 준공 뿐 아니라 사후 관리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명품교육여건 개발에 주력했다. 본사의 임원들이 직접 나서 서울시내 학교와 학원에서 초일류 선생님들을 일일이 섭외하여 은마아파트 상가내 학원으로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섰다. 한보측은 이른바 쪽방학원(원장이 직접 1교실 15명이하 소규모 집중교육)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유명대학 진학률을 높여 강남 8학군 신화를 탄생시켰다.
사례2. 영국의 세계적인 에너지 그룹 쉘(Shell)사는 해외 파견 임직원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세계 14곳에 학교(Sakhalin International School외 13개 학교)를 설립하고 바로 옆에 명품 주거단지를 연계개발하여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현재 이들 단지에는 모두 프리미엄이 붙어있고, 이주 수요가 줄을 잇고 있다. 현지 상류층이 기대하는 최고급 영국식 교육과정과 고급주택단지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지난 1차(2866세대) 및 2차 분양(1041세대)에 이어 4월께 마지막 3차 분양(898세대)을 앞두고 있는 부산 강서구 명지 퀸덤도 '교육'을 상품화한 단지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365일 정주형 영어공용단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영조주택 관계자는 "미국 정규 교과과정을 도입한 퀸덤단지는 자녀를 외국으로 유학보내지 않아도 되는 영어교육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단순한 캠프식 영어 체험이 아니라 일년내내 쇼핑은 물론이고 '수학 과학 체육 음악 등을 영어로 배우는 몰입교육'을 통해 생활 속에서 영어를 체득하게 된다"고 말했다. 영조주택 측은 이를 위해 퀸덤단지 내 명품 상가 '퀸덤몰'에는 영어권 원어민과 영어사용 내국인 종업원이 상주하여 1년 365일 생활 속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별도의 종합관리회사를 설립, 준공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등 명품 주거환경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이명박 정부가 '영어 공교육 강화정책'을 발표한 이후 명지주거단지 퀸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