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땅값 3개월새 최고6배↑.."이유 있당게요"
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8.04.06 16:29
[머니투데이 군산=정진우기자][새만금·산업단지 개발 호재지역만 '급등'...군산시내 아파트시장은 '침체']
"아따 새만금 개발허지, 산업단지 만들지 땅값이 오르는 게 당연허지 않겄어요. 군산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최고인 이유가 확실히 있당게요"
지난 5일 오후 전라북도 군산시 회현면 D부동산중개업소에서 만난 K씨의 말이다. 그는 군산 땅값이 최근 2~3개월새 5~6배 이상 급등한 이유와 관련 "김제, 전주는 물론이고 서울서도 땅 사러 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라북도 군산 일부 지역 땅값이 지난 3개월새 폭등했다. 이명박 정부의 새만금 조성 계획을 비롯, 군산산업단지내 현대중공업 조선소 건립 등 대형 개발 호재 덕분이다.
최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북 군산시의 땅값 상승률은 1.48%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군산시 땅값의 연간 상승률 1.38%보다 높은 것이다
◇새만금, 산업단지 등 호재지역 급등=
군산시내에서 자동차를 타고 남쪽으로 15~20분쯤 가자 논과 밭이 전부인 옥구읍과 회현면이 나왔다. 이 일대 땅값은 최근 3.3㎡당 15~18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3개월전에 3.3㎡당 3~4만원에 시세가 형성된 곳이었다.
가격이 급등하자 지난달 말부터 거래가 뜸해졌다. 지금은 매도호가만 20만원선에 형성됐다. 이 지역 인근에는 군산시의 신도심인 옥산배후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군산시 경장동 K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옥산배후도시는 새롭게 조성되는 주거단지로 군산 구도심과 새만금을 연결하는 신시가지가 될 것"이라며 "근린생활시설들이 들어서는 상업지역 땅값의 오름세가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군산시 옥구읍에서 서쪽으로 자동차를 타고 10분쯤 가자 산업단지 표지판이 한 눈에 들어왔다.
600만㎡에 이르는 산업단지에는 현대중공업 등 30~40개 기업이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올해 초 현대중공업 조선소 건립 소식은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호재로 작용했다. 산업단지 인근 산북동 땅값은 현재 3.3㎡당 20만원선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4∼5배 올랐다.
군산시청 관계자는 "새만금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은 기간이 오래 걸리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며 "이들 개발 호재와 관련해 외지에서 단기간 수익을 노리는 투기성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칫 장기간 돈이 묶이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군산시내 아파트시장은 '침체'=
새만금과 산업단지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최근 땅값이 급등했지만, 군산시내 아파트 가격은 수년째 3.3㎡당 100만~300만원 수준이다. 매수·매도 문의는 물론 거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군산시 경장동 오르빌 아파트 60㎡(전용면적)는 현재 7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지난 2004년 입주 후 300만원도 안 올랐다.
군산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땅값이 저렴했던 이유도 있지만 개발 호재 때문에 일부 지역은 짧은 시간에 땅값이 크게 올랐다"며 "군산시내 아파트 매매시장은 수년째 침체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인구 유입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는데 앞으로 두고 볼 일"이라며 "산업단지 인근에만 신규 아파트가 건립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산시 인구는 아직 30만명이 넘지 않는다. 시내 곳곳에는 '인구50만 국제도시'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새만금과 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 사업으로 인구 50만 도시를 꿈꾼다는 이야기다.
이 지역 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몇개의 개발 호재로 외지인들에 의해 도심 주변 땅값이 오르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인구가 꾸준히 늘고 도시가 계속 확장돼야 땅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군산 전체 부동산 가격도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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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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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새만금 개발허지, 산업단지 만들지 땅값이 오르는 게 당연허지 않겄어요. 군산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최고인 이유가 확실히 있당게요"
지난 5일 오후 전라북도 군산시 회현면 D부동산중개업소에서 만난 K씨의 말이다. 그는 군산 땅값이 최근 2~3개월새 5~6배 이상 급등한 이유와 관련 "김제, 전주는 물론이고 서울서도 땅 사러 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라북도 군산 일부 지역 땅값이 지난 3개월새 폭등했다. 이명박 정부의 새만금 조성 계획을 비롯, 군산산업단지내 현대중공업 조선소 건립 등 대형 개발 호재 덕분이다.
최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북 군산시의 땅값 상승률은 1.48%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군산시 땅값의 연간 상승률 1.38%보다 높은 것이다
군산시내에서 자동차를 타고 남쪽으로 15~20분쯤 가자 논과 밭이 전부인 옥구읍과 회현면이 나왔다. 이 일대 땅값은 최근 3.3㎡당 15~18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3개월전에 3.3㎡당 3~4만원에 시세가 형성된 곳이었다.
가격이 급등하자 지난달 말부터 거래가 뜸해졌다. 지금은 매도호가만 20만원선에 형성됐다. 이 지역 인근에는 군산시의 신도심인 옥산배후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군산시 경장동 K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옥산배후도시는 새롭게 조성되는 주거단지로 군산 구도심과 새만금을 연결하는 신시가지가 될 것"이라며 "근린생활시설들이 들어서는 상업지역 땅값의 오름세가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군산시 옥구읍에서 서쪽으로 자동차를 타고 10분쯤 가자 산업단지 표지판이 한 눈에 들어왔다.
600만㎡에 이르는 산업단지에는 현대중공업 등 30~40개 기업이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올해 초 현대중공업 조선소 건립 소식은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호재로 작용했다. 산업단지 인근 산북동 땅값은 현재 3.3㎡당 20만원선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4∼5배 올랐다.
군산시청 관계자는 "새만금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은 기간이 오래 걸리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며 "이들 개발 호재와 관련해 외지에서 단기간 수익을 노리는 투기성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칫 장기간 돈이 묶이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새만금과 산업단지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최근 땅값이 급등했지만, 군산시내 아파트 가격은 수년째 3.3㎡당 100만~300만원 수준이다. 매수·매도 문의는 물론 거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군산시 경장동 오르빌 아파트 60㎡(전용면적)는 현재 7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지난 2004년 입주 후 300만원도 안 올랐다.
군산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땅값이 저렴했던 이유도 있지만 개발 호재 때문에 일부 지역은 짧은 시간에 땅값이 크게 올랐다"며 "군산시내 아파트 매매시장은 수년째 침체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인구 유입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는데 앞으로 두고 볼 일"이라며 "산업단지 인근에만 신규 아파트가 건립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산시 인구는 아직 30만명이 넘지 않는다. 시내 곳곳에는 '인구50만 국제도시'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새만금과 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 사업으로 인구 50만 도시를 꿈꾼다는 이야기다.
이 지역 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몇개의 개발 호재로 외지인들에 의해 도심 주변 땅값이 오르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인구가 꾸준히 늘고 도시가 계속 확장돼야 땅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군산 전체 부동산 가격도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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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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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부동산 재테크 패밀리
글쓴이 : 김용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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