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문’여는 아홉가지 열쇠
▲지식을 거닐며 미래를 통찰하다…안치용|리더스북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과거보다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더 심하다. 변화의 속도는 인간의 몸뚱이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무섭기 때문이다. 12화음 벨소리를 갖춘 휴대전화가 최신형으로 꼽히던 시절이 불과 몇 해 전인데 요즘은 휴대전화로 TV도 보고, 영상통화도 한다. 1946년 개발된 최초의 컴퓨터 애니악은 한 번 켜면 필라델피아 주변지역의 전기가 전부 나갈 정도로 전력소비가 많았다. 현재는 미 의회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1250만권의 장서를 각설탕 하나 크기의 집적회로에 넣을 수 있다.
시간의 스펙트럼을 산꼭대기에서 구르기 시작한 눈덩이에 비유해보자. 산꼭대기에선 눈덩이가 구르는 속도도 느리고 작지만 산 아래까지 오면 눈덩이는 속도도 빠르고 마을을 덮칠 정도로 커진다. 현대인들은 바로 자고 나면 눈덩이가 커져 달려들고 있는 산 아래 마을에 살고 있는 격이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미래가 두렵고 궁금하며 불안하다.
그럼 미래를 어떻게 내다볼 수 있을까? 저자는 미래로 통하는 문을 아홉가지로 나눈 뒤 그 열쇠를 제시했다. 그가 내민 키워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불확정성, 지속가능성, 소비자, 유전자, 에너지, 여성, 종교, 인간, 자아다. 미래는 현재와 고리로 연결돼 있다. 이 책은 그 연결고리가 무엇인지를 찾고 있다.
저자는 미래로 통하는 그 고리를 현재의 트렌드로 정의하고 이유를 찾고 분석한다.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는 욕심으로 시시콜콜한 사례와 문답까지 눌러 넣었다.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경제연구소(ERISS)’ 소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는 ‘블루오션의 거장’ ‘10년 후 당신에게’ 등 이전에도 미래사회의 시스템에 대한 연구서적을 내놨다. 1만8000원
출처:경향신문 최병준
출처 : 나루터의 재미있는 경영이야기
글쓴이 : 나루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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