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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산과 강, 계곡의 아름다움 `단양8경`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7. 28. 16:30

도담삼봉

단양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남한강 한가운데 솟아 있는 세 개의 봉우리입니다. 가운데 봉우리는 늠름한 위엄이 있어 남편봉이라 부르고 그 보다 좀 작은 북쪽 봉우리는 처(아내)봉, 남쪽 봉우리는 첩봉이라 부릅니다. 처(아내)봉은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앉은 모습을 하고 있고 첩봉은 아기를 밴 모습으로 남편봉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젊은 시절 이곳을 찾아 공부했고 자신의 호도 삼봉이라 했다 합니다. 도담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 와 이곳에 터를 잡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매년 세금을 냈는데 어린 소년이었던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내려 오라 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으니 도로 가져가라’고 한 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인묵객들이 이곳을 찾아 글을 지었는데 그 중 한 편입니다.
 
山明楓葉水明沙(산명풍엽수명사) 三島斜陽帶晩霞(삼도사양대만하) 爲泊仙斜橫翠壁(위박선사횡취벽) 待看星月湧金波(대간성월용금파)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녁놀이 드리웠네 /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 적에 / 별빛 달빛 아래 금빛파도 너울지네
 
지금은 관광지화 되어 옛 운치보다 번잡함만 더해 아쉽습니다.

석문

도담삼봉의 전망대를 지나 만날 수 있는 수 십 척에 달하는 무지개 모양의 돌문입니다. 석문 우측 아래에는 작은 동굴이 있고 굴속에 깔린 암석은 아흔 아홉 개의 다랭이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물이 담겨져 있어 한적한 농촌의 논두렁을 연상케 합니다. 이곳에는 마귀할멈의 전설이 남아있습니다.

구담봉

 
구담봉은 깎아지른 기암절벽 위의 바위가 흡사 거북을 닮아있어 구담봉이라 합니다. 조선인종 때 이지번이란 사람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였는데 푸른 소를 타고 다녔으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쪽 언덕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다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이 감싸고 있어 충주호의 최절경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옥순봉
 
희고 푸른 여러 개의 기이한 바위들이 대나무 순 모양으로 천여 척이나 힘차게 치솟아 있습니다.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가질 정도로 비경이며 주변에는 강선대와 이조대가 마주보고 있습니다. 특히 강선대는 높이 15m의 층대가 있고 대위에는 100여명이 앉아 놀 수 있습니다.
이곳은 퇴계 이황과 관기 두향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사인암 

단양역 인근 대강면 사인암리에 운계천이 있습니다. 내를 따라 운선구곡(雲仙九曲)이 있는데 이 중 제7곡에 해당되는 것이 사인암입니다. 수직으로 치솟은 석벽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조선시대 화원인 단원 김홍도를 비롯해 많은 시인묵객들이 이곳을 찾아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남기거나 석벽에 각자(刻字)를 했습니다.
 
하선암

삼선구곡을 이루는 심산유곡의 첫 경승지입니다. 3층으로 된 흰 바위는 넓이가 백여척이나 되며 마당을 이루고 있으며 그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렇게 얹혀 있어 경이롭습니다.

아래로 맑은 물이 주야장천 흐르고 물속에 비친 바위가 마치 무지개 같이 영롱해 ‘홍암(紅岩)’이라고도 합니다. 진달래와 철쭉, 운무, 단풍, 눈꽃 등 계절별 다른 멋을 자아냅니다.
 
중선암  

여름철 유람과 휴양지로서 최적인 곳입니다. 쌍룡이 승천하였다는 ‘쌍룡폭포’가 있고 백색의 웅장한 2개의 바위가 있는데 하나는 ‘옥염대’ 또 하나는 ‘명경대’라 부릅니다. 옥염대 암벽에는 사군강산 삼선수석(四郡江山三仙水石)이란 각자가 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수많은 시인묵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 현재까지 전해지는 바위에 각자된 이름만도 300명이 넘습니다.
 
상선암

작고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서로 모여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바위 절벽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고 숲이 감싸고 있습니다.

■ 단양8경 사진은 단양군관광포털
  서 제공했습니다.
출처 : 토지사랑모임카페
글쓴이 : 펜션119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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