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4. 아내의 기도
제 아내는 저보다 마음이 넉넉하고 관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때로는 많은 인간관계를 통해 상처를 받을 수도 있을 텐데
저는 한 번도 아내가 남을 비판하거나
욕하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당신은 어떻게 남에 대해 흉을 보거나 하지 않소?
싫은 사람이 한 명도 없나보오.”
“왜 저라고 없겠어요. 저도 사람인데요.
하지만 싫은 사람이 있거나 저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생기면
먼저 하나님께 그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합니다.”
어느 날 외출을 하고 돌아왔는데,
아내가 울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저는 지난번 아내와 나눈 대화가 생각이 나
‘누구를 위해 기도할까’하고 살며시 다가가서 기도소리를 들었습니다.
“하나님, 제 남편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빌립보서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