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동식물이야기

[스크랩] 에티오피아 오지탐험 기록지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8. 8. 20:17
Arba Minchi
  Arba Minchi는 지정학상 남부 에티오피아 여행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Omo Low Land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오가는 길에 꼭 들러야 하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Addis Ababa를 출발 이 곳 Arba Minchi에서 하루를 묵어 가곤한다. 또한 Arba Minchi는 Nechisar NP, Crocodile Market, Crocodile Farm 등을 가지고 있어 지정학상의 장점 외에도 풍부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Arba Minchi는 남북으로 놓인 Abaya 호수 Chamo호수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그 모양이 마치 긴 호수를 둘로 나누는 다리와 같아서 'Bridge of God'이라고도 불린다. 
  Arba Minchi는 암하릭어로 '40개의 온천'이라는 뜻이다. 이름에서 의미하듯이 Arba Minchi에는 수많은 작은 온천들이 즐비하다. 온천에서는 노천욕이 가능하며 소풍이 가능하다.   
  인공위성에서 찍은 위성사진으로 Arba Minchi를 살펴보자.
[ Setallite Photo of Arba Minchi]  
사진에서 빨간색 동그라미가 표시된 곳이 Arba Minchi이다. 표시된 곳만 더 확대해 보자.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남북으로 큰 호수 두개가 길게 놓여있다. 북쪽에 있는 호수가 Abaya 호수이고 남쪽에 있는 호수가 Chamo 호수이다. Abaya 호수에는 수산화물(hydoxide)이 많이 포화되어 있어 물색이 붉은 흙색으로 보인다. (사진상으로는 밝은 하늘색으로 보이지만 말이다.) 물의 성질 때문에 그런지 Abaya 호수보다는 Chamo 호수에 악어나 하마 등을 포함 수많은 동물과 물고기들이 살아가고 있다. 두 호수 사이 다리 모양을 한 지형의 왼쪽에 Arba Minchi town이 위치하고 있다.  
 
 
하나님의 다리를 찾아. (Bridge of God) 
[0689  악어 농장의 아조(악어). July 17.2006]
 
 
여행 일정 - 2006년 7월 11일부터 2006년 7월 18일까지의 7박 8일.
여행 장소 - 에티오피아 남부 Arbaminch와 'OMO Low Land'.
여행 맴버 - Rainbow Korea의 조사장님과 두 아들. KOV 임상권, 이종진,
               천일영, 박민서, 김지용 단원.

July 17.2006 여행 여섯째 날.
Arba Minchi 

06:30 기상 및 아침식사.
- 어제 레스토랑에서 챙겨온 빵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
 
07:05 Nechisar NP로 출발.
- White grass라는 뜻의 국립공원으로 얼룩말, 톰슨 가젤 등을 볼 수 있음.
- 공원 관리인이 아직 출근하지 않은 관계로 Town에 있는 African Park HQ로 가서 티켓을 구입해야 했음.
- 외국인 거주자에 대한 할인 혜택이 없음.
- 요금표
 
 입장료
내국인
학생
1 Birr
 
지역주민
5 Birr
 
타 지역주민
10 Birr
외국인
성인만 해당
70 Birr
 차량 입장료
정부차량
-
20 Birr
12인승 이하
-
80 Birr
12인승 초과
-
100 Birr
 캠핑 요금
내국인
4인 이하
10 Birr
 
4인 초과
20 Birr
외국인
4인 이하
30 Birr
 
4인 초과
40 Birr
                                                                   * 상기 표기된 금액은 48시간에 해당된다.
 
07:50 Nechisar NP 입장.
[0690  Nachisar NP 입구. July 17.2006]
 
  Nachisar NP는 크게 두부분으로 나눌수 있다. 호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호수부와 넓은 평온으로 된 산 위의 Plains 부분이다. 호수부는 울창한 산림을 가지고 있다. 물이 가까이 있기에 숲이 울창하다. 많은 수의 개코 원숭이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Plains부에 들어서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분지형으로 산으로 둘러 쌓은 넓은 초원이다. 이곳에선 얼룩말 등의 초식동물들을 볼 수 있다. 
[0691  개코 원숭이들.  July 17.2006]
 
[0692  Nechisar의 얼룩말들.  July 17.2006]
 
 
10:30 Nachisar Plain 도착.
- NP 입구와는 10km 거리이다. 하지만 길 상태가 좋지 않아 4WD 차량으로 2시간이 소요됐다.
- Abaya 호수와 Chamo 호수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 호수가 맞닿는 좁은 길을 'Bridge of God'이라 한다.  
 
[0693  Nechisar Plains. July 17.2006]
 
[0694  Nechisar Plains에서 바라다 본 Lake Chamo. July 17.2006]
 
  Nechisar NP 내에는 얼룩말, 톰슨 가젤 등을 포함 70여종의 포유류와 350여 종의 새들이 서식한다. 비록 그 개체수가 많지 않고 활동시간이 새벽과 저녁에 집중되어 있기에 우린 많은 종류의 동물들을 볼 수 없었지만, 얼룩말 톰슨 가젤은 정말 많이 봤다. 사자 등의 위험한 포식동물이 그리 많이 서식하고 있지 않아 Nechisar Plains는 초식동물의 천국인 것 싶다. (사자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새벽시간과 해 질 무렵에 출몰 한다고 한다.) 
[0695  초원을 어슬렁 거리는 얼룩말들. July 17.2006]
 
[0696  초원을 어슬렁 거리는 얼룩말들. July 17.2006]
 
[0697  초원을 어슬렁 거리는 얼룩말들. July 17.2006]
 
[0698  초원을 뛰어 다니는 톰슨 가젤들. July 17.2006]
 
[0699  초원을 뛰어 다니는 톰슨 가젤들. July 17.2006]
 
[0700  일종의 hornbill. July 17.2006]
 
  사파리 도중 재미 있는 헤프닝이 하나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일행 중 한명이 달리는 얼룩말이 보고 싶다고 했다. 포식자가 없기에 얼룩말들이 그저 꼬리만 흔들며 풀을 뜯어 먹는게 아쉬웠나 보다. TV 등에서 볼 수 있는 얼룩말들이 뛰어가고 그 뒤를 사자가 쫓아가고 하는 그런 모습을 기대했나 보다. 그래서 우리 중 한명이 사자대신 얼룩말들을 쫓아갔다. 한 손에는 Turmi에서 구입한 Hamer 부족의 목검을 들고 말이다. 
[0701 사자 출현. July 17.2006]
 
[0702  사자 출현. July 17.2006]
 
  하여간 대단한 연출이다.
  우린 이렇게 즐거운 추억(?)을 나름대로 만들고는 Nechisar NP의 사파리를 마무리 했다.
[0703  Nechisar NP 사파리. July 17.2006]
 
 
12:50 Arba Minchi Tourist Hotel에서 점심식사.
14:15 Arba Minchi Crocodile Farm 도착, 관람.
- 야생에서 채취한 악어알을 부화시켜 기른 후, 가죽을 판매하는 국영 악어농장.
- 개방시간: 오전 8:30 - 12:00, 오후 1:30 - 6:00
- 거주 외국인인 경우(ID 카드 소지자) 타 지역주민 요금으로 입장 가능함.
- 요금표 
 입장료
내국인
학생
1 Birr
 
지역주민
3 Birr
 
타 지역주민
5 Birr
외국인
성인만 해당
20 Birr
 
  악어 농장에는 20년 30년 된 거대한 악어는 그리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악어들이 5,6년 된 새끼들 뿐이었다. 그 이유가 7,8년된 악어에서 나오는 가죽의 품질이 가장 좋기 때문이란다. 여기 악어 농장에서 채취되는 악어가죽들은 전량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된다.
[0704  Arba Minchi Crocodile Farm. July 17.2006]
 
[0705  Arba Minchi Crocodile Farm. July 17.2006]
 
[0706  Arba Minchi Crocodile Farm. July 17.2006]
 
[0707  Arba Minchi Crocodile Farm. July 17.2006]
 
  위로는 7년 이하 된 새끼 악어들이다. 이젠 20년 이상 된 악어들을 살펴보자.
[0708  Arba Minchi Crocodile Farm. July 17.2006]
 
[0709  Arba Minchi Crocodile Farm. July 17.2006]
 
 
  흥미있는 사실은 악어를 사육할 때 사용하는 먹이가 말(horse)이라는 것이다. 농장 안에서 자유로이 풀을 뜯고 있던 말들이 다 악어 먹이라니.. 그리고 가죽을 벗기고 남은 악어 고기를 또한 다른 악어들의 먹이로 사용한단다.
  악어 농장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으며, 별로 흥미롭지도 않았다. 10분이면 모든 관람을 마칠수 있다.
 
15:28 Arba Minchi Crocodile Farm 출발.
16:00 Checholet Pastry에서 Chamo 호수 관람을 위해 브로커를 만나 Boat 임차.
- 반나절동안 보트를 사용하는 대가로 350Birr 지불. 
 
16:15 Chamo 호수로 이동.
16:45 Chamo 호수 도착.
[0710  Chamo 호수 선착장 도착. July 17.2006]
* 선착장 주변에도 새끼 악어들이 물이 둥둥 떠 다닌다. 
 
 
 16:50 보트 탑승.
- Chamo 호수에는 하마, 악어 그리고 팰리컨, 황새 등 많은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나 이곳에 서식하는 악어들은 대형 악어들로 그 크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잠시 호수 구경을 하자.
 
  평화로운 호수이다.
[0712  Chamo 호수 전경. July 17.2006]
 
  호수에 하마들이 있다. 하마들은 다가오는 보트를 경계하는 듯 물 속에서 눈만 내밀고 우릴 주시한다. 하마는 기본 성향이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자신의 영역을 다른 것들에 의해 침해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보트가 하마 근처에 너무 가까이 가는 경우 하마가 공격하기도 한단다. 영국 리서치팀의 발표에 의하면 아프리카 강과 호수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은 악어가 아니라 하마라 한다.
[0713  Chamo 호수의 하마들. July 17.2006]
 
[0714  Chamo 호수의 하마들. July 17.2006]
 
  호수에 또 다른 주인공들인 새들이다. 팰리컨과 황새. 팰리컨은 생선을 잡아 먹는다. 하지만 황새들은 썩은 고기등을 먹는다.  
[0715  Chamo 호수의 팰리컨들. July 17.2006]
 
[0716  Chamo 호수의 황새. July 17.2006]
 
  저기 멀리 호숫가에서 몸을 말리고 있는 대형 악어가 보인다. 배를 운전하는 선장님의 말로는 적어도 20년은 된 놈이란다. 여기 Chamo 호수에는 악어수가 워낙 많아서 가끔씩은 100년 된 놈들도 볼 수 있단다. 악어가 100년을 산다면 거의 공룡의 수준이 아닐까 상상해 본다.
[0717  Chamo 호숫가에서 몸을 말리는 악어. July 17.2006]
 
[0718  Chamo 호숫가에서 몸을 말리는 악어. July 17.2006]
 
  Chamo 호수에는 정말 많은 수의 악어들이 서식한다. 물가에서 몸을 말리는 악어, 물에 둥둥 떠다는 악어등 정말 많다. 오죽 많으면 우리가 타고 있는 보트가 악어에 치일 정도이다. 배를 타다가 뭔가에 부딪히면.. 그게 바로 악어인 것이다.
[0719  Chamo 호수의 악어들. July 17.2006]
 
[0720  Chamo 호수의 악어들. July 17.2006]
 
 
 호수 넘어로 해가 진다.
[0721  Chamo 호수 넘어로 해가 진다. July 17.2006]
 
 
18:50 숙소로 출발.
19:20 숙소 도착 및 저녁식사.(라면)
- 역시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 된다. 난 현지 음식(인제라)도 잘 먹지만, 같은 값이면 밥이 좋다. 우린 역시 밥심(밥힘)으로 산다!!!
 
20:00 Hotel Bar에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 맥주 한잔.
22:15 취침.
 
여기 에티오피아에서는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이다. 아파서 죽고, 병들어 죽고, 악어에 물려 죽고, 하마에 물려 죽는다. 여기 사람들 말로는 악어에 사람이 물려 죽는 경우가 흔하단다. 악어에 사람이 물려죽는 모습을 보는 것도 특별한 뉴스거리가 되지 않는단다. 여기 에티오피아에서는 사람 목숨이 진짜 파리 목숨이다. 괜히 울적해 진다.
  언젠가 잘 아는 선교사님이 여기 Arba Minchi를 방문하셨다. 그때 Arba Minchi에 큰 비가 내렸고 그 비는 홍수가 됐었다. 그래서 호수물이 넘쳤고 결국 악어농장도 홍수 피해를 받았다. 그때 악어농장에서 키우던 악어들이 다 떠 내려갔다고 하니.. 그 상황이 가히 상상이 간다. 빨래터에 둥둥 떠다니는 놈들.. 길가에서 입을 벌리고 몸을 말리는 놈들.. 주택가에 들어와 도마뱀처럼 도망다니는 놈들.. 참 볼 만 했겠다.                                                     
                                                                                                    - 당시 여행 기록지 중- 
 
[0722 아름다운 Chamo 호수. July 16.2006]  
 
 
 
September 16. 2006
Samuel
출처 : 낙송의 집
글쓴이 : 낙송 원글보기
메모 :

'이야기테크 > 동식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언론용어 上.  (0) 2008.08.09
[스크랩] 언론용어 下  (0) 2008.08.09
[스크랩] 꽃말 모음  (0) 2008.08.09
[스크랩] 한국의 야생화 모음  (0) 2008.08.09
[스크랩] 꽃과 전설  (0) 2008.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