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기 표기된 금액은 48시간에 해당된다.
07:50 Nechisar NP 입장.
[0690 Nachisar NP 입구. July
17.2006]
Nachisar NP는 크게 두부분으로 나눌수 있다. 호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호수부와 넓은 평온으로 된 산 위의 Plains 부분이다. 호수부는 울창한
산림을 가지고 있다. 물이 가까이 있기에 숲이 울창하다. 많은 수의 개코 원숭이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Plains부에 들어서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분지형으로 산으로 둘러 쌓은 넓은 초원이다. 이곳에선
얼룩말 등의 초식동물들을 볼 수 있다.
[0691 개코 원숭이들. July
17.2006]
[0692 Nechisar의 얼룩말들. July
17.2006]
10:30 Nachisar Plain 도착.
-
NP 입구와는 10km 거리이다. 하지만 길 상태가 좋지 않아 4WD 차량으로 2시간이
소요됐다.
-
Abaya 호수와 Chamo 호수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 호수가 맞닿는 좁은 길을 'Bridge of God'이라
한다.
[0693 Nechisar Plains. July
17.2006]
[0694 Nechisar Plains에서 바라다 본 Lake Chamo. July
17.2006]
Nechisar NP 내에는 얼룩말, 톰슨 가젤 등을 포함 70여종의 포유류와
350여 종의 새들이 서식한다. 비록 그 개체수가 많지 않고 활동시간이 새벽과 저녁에 집중되어 있기에 우린 많은 종류의 동물들을
볼 수 없었지만, 얼룩말과 톰슨 가젤은 정말 많이 봤다. 사자 등의 위험한
포식동물이 그리 많이 서식하고 있지 않아 Nechisar Plains는 초식동물의
천국인 것 싶다. (사자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새벽시간과 해 질
무렵에 출몰 한다고
한다.)
[0695 초원을 어슬렁 거리는 얼룩말들. July
17.2006]
[0696 초원을 어슬렁 거리는 얼룩말들. July
17.2006]
[0697 초원을 어슬렁 거리는 얼룩말들. July
17.2006]
[0698 초원을 뛰어 다니는 톰슨 가젤들. July
17.2006]
[0699 초원을 뛰어 다니는 톰슨 가젤들. July
17.2006]
[0700 일종의 hornbill. July
17.2006]
사파리 도중 재미 있는 헤프닝이 하나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일행 중 한명이 달리는 얼룩말이 보고 싶다고 했다. 포식자가
없기에 얼룩말들이 그저 꼬리만 흔들며 풀을 뜯어 먹는게 아쉬웠나 보다. TV 등에서 볼 수 있는 얼룩말들이 뛰어가고 그 뒤를
사자가 쫓아가고 하는 그런 모습을 기대했나 보다. 그래서 우리 중 한명이 사자대신 얼룩말들을 쫓아갔다. 한 손에는 Turmi에서 구입한
Hamer 부족의 목검을 들고
말이다.
[0701 사자 출현. July
17.2006]
[0702 사자 출현. July
17.2006]
하여간 대단한 연출이다.
우린 이렇게 즐거운 추억(?)을 나름대로 만들고는 Nechisar NP의 사파리를 마무리
했다.
[0703 Nechisar NP 사파리. July
17.2006]
12:50 Arba Minchi Tourist Hotel에서
점심식사.
14:15 Arba Minchi Crocodile Farm 도착,
관람.
- 야생에서 채취한 악어알을 부화시켜 기른 후, 가죽을 판매하는 국영 악어농장.
- 개방시간: 오전 8:30 - 12:00, 오후 1:30 -
6:00
- 거주 외국인인 경우(ID 카드 소지자) 타 지역주민 요금으로 입장
가능함.
입장료 |
내국인 |
학생 |
1
Birr |
|
지역주민 |
3
Birr |
|
타
지역주민 |
5
Birr |
외국인 |
성인만
해당 |
20
Birr |
악어 농장에는 20년 30년 된 거대한 악어는 그리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악어들이 5,6년 된 새끼들
뿐이었다. 그 이유가 7,8년된 악어에서 나오는 가죽의 품질이 가장 좋기 때문이란다. 여기 악어 농장에서 채취되는
악어가죽들은 전량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된다.
[0704 Arba Minchi Crocodile Farm. July
17.2006]
[0705 Arba Minchi Crocodile Farm. July
17.2006]
[0706 Arba Minchi Crocodile Farm. July
17.2006]
[0707 Arba Minchi Crocodile Farm. July
17.2006]
위로는 7년 이하 된 새끼
악어들이다. 이젠 20년 이상 된 악어들을
살펴보자.
[0708 Arba Minchi Crocodile Farm. July
17.2006]
[0709 Arba Minchi Crocodile Farm. July
17.2006]
흥미있는 사실은 악어를 사육할 때 사용하는 먹이가 말(horse)이라는 것이다.
농장 안에서 자유로이 풀을 뜯고 있던 말들이 다 악어 먹이라니.. 그리고 가죽을 벗기고 남은 악어 고기를 또한 다른 악어들의
먹이로 사용한단다.
악어 농장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으며, 별로 흥미롭지도 않았다. 10분이면 모든 관람을 마칠수 있다.
15:28 Arba Minchi Crocodile Farm 출발.
16:00 Checholet Pastry에서 Chamo 호수 관람을 위해 브로커를 만나 Boat
임차.
- 반나절동안 보트를 사용하는 대가로 350Birr
지불.
16:15 Chamo 호수로 이동.
16:45 Chamo 호수 도착.
[0710 Chamo 호수 선착장 도착. July
17.2006]
*
선착장 주변에도 새끼 악어들이 물이 둥둥 떠 다닌다.
16:50 보트
탑승.
- Chamo 호수에는 하마, 악어 그리고 팰리컨, 황새 등 많은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나 이곳에 서식하는
악어들은 대형 악어들로 그 크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잠시 호수 구경을
하자.
평화로운 호수이다.
[0712 Chamo 호수 전경. July
17.2006]
호수에 하마들이
있다. 하마들은 다가오는 보트를 경계하는 듯 물 속에서 눈만 내밀고 우릴 주시한다. 하마는 기본 성향이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자신의 영역을 다른
것들에 의해 침해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보트가 하마 근처에 너무 가까이 가는 경우 하마가 공격하기도 한단다. 영국 리서치팀의 발표에
의하면 아프리카 강과 호수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은 악어가 아니라 하마라
한다.
[0713 Chamo 호수의 하마들. July
17.2006]
[0714 Chamo 호수의 하마들. July
17.2006]
호수에 또 다른 주인공들인 새들이다.
팰리컨과 황새. 팰리컨은 생선을 잡아 먹는다. 하지만 황새들은
썩은 고기등을 먹는다.
[0715 Chamo 호수의 팰리컨들. July
17.2006]
[0716 Chamo 호수의 황새. July
17.2006]
저기 멀리 호숫가에서 몸을 말리고 있는 대형
악어가 보인다. 배를 운전하는 선장님의 말로는 적어도 20년은 된 놈이란다. 여기 Chamo 호수에는 악어수가 워낙
많아서 가끔씩은 100년 된 놈들도 볼 수 있단다. 악어가 100년을 산다면 거의 공룡의 수준이 아닐까 상상해
본다.
[0717 Chamo 호숫가에서 몸을 말리는 악어. July
17.2006]
[0718 Chamo 호숫가에서 몸을 말리는 악어. July
17.2006]
Chamo 호수에는 정말 많은 수의 악어들이 서식한다. 물가에서 몸을 말리는 악어, 물에 둥둥 떠다는 악어등 정말 많다. 오죽 많으면 우리가
타고 있는 보트가 악어에 치일 정도이다. 배를 타다가 뭔가에 부딪히면.. 그게 바로 악어인 것이다.
[0719 Chamo 호수의 악어들. July
17.2006]
[0720 Chamo 호수의 악어들. July
17.2006]
호수 넘어로 해가 진다.
[0721 Chamo 호수 넘어로 해가 진다. July 17.2006]
18:50 숙소로 출발.
19:20 숙소 도착 및 저녁식사.(라면)
- 역시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 된다. 난 현지 음식(인제라)도 잘 먹지만, 같은 값이면 밥이 좋다.
우린 역시 밥심(밥힘)으로 산다!!!
20:00 Hotel Bar에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 맥주 한잔.
22:15 취침.
* 여기
에티오피아에서는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이다. 아파서 죽고, 병들어 죽고, 악어에 물려 죽고, 하마에 물려 죽는다. 여기
사람들 말로는 악어에 사람이 물려 죽는 경우가 흔하단다. 악어에 사람이 물려죽는 모습을 보는 것도 특별한 뉴스거리가 되지 않는단다. 여기
에티오피아에서는 사람 목숨이 진짜 파리 목숨이다. 괜히 울적해 진다.
언젠가 잘 아는 선교사님이 여기 Arba Minchi를 방문하셨다. 그때 Arba Minchi에 큰 비가 내렸고 그 비는 홍수가 됐었다. 그래서
호수물이 넘쳤고 결국 악어농장도 홍수 피해를 받았다. 그때 악어농장에서 키우던 악어들이 다 떠 내려갔다고 하니.. 그 상황이
가히 상상이 간다. 빨래터에 둥둥 떠다니는 놈들.. 길가에서 입을 벌리고 몸을 말리는 놈들.. 주택가에 들어와 도마뱀처럼 도망다니는 놈들.. 참
볼 만
했겠다.
-
당시 여행 기록지 중-
[0722 아름다운 Chamo 호수. July 16.2006]
September 16. 2006
Samu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