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테크/건강,다이어트

[스크랩] ★ 말만 잘 들어줘도 우울증 80p 치료 ★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8. 16. 21:51
말만 잘 들어줘도 우울증 80% 치료
[매일경제 2007-01-26 15:17]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리는 우울증.

우울증이 컴백을 1주일 앞둔 젊은 여가수 유니의 삶을 앗아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맹제 서울대 신경정신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연예인들이 자살을 많이 한다는 확실한 통계가 나온 적은 없지만 연예인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스트레스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대중 앞에 서는 연예인들은 일반인들과 달리 공연시간 등을 맞추어야 하고 또 빼먹을 수도 없다는 스트레스가 심하다"면서 "우울상태에 빠지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으며 이에 따른 절망감과 좌절감은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우울증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올 수 있는 질환이다. 모든 사람의 15% 정도는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하고,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환자 중 10%는 자살로 인생을 마감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국제보건기구(WHO)는 미래 세계에 가장 부담을 많이 주는 질환 1위로 우울증을 꼽았다. 세계은행도 빈혈과 약물 남용 같은 질환과 함께 우울증을 10대 질환으로 분류했다.

◆ 애정어린 관심이 보약

= 민성길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우울증 환자와 함께 있어 주는 것, 함께해주는 것 이상으로 좋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 우선 환자가 외로움과 불안감을 지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 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인다고 한다. 대화거리가 없어도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도움이 된다.

특별한 대화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민 교수는 "말만 들어줘도 80% 치료 효과가 있다"면서 "단순히 '맞다' '어머나' '그랬구나' 정도의 말 한마디만 거들어줘도 된다"고 조언한다.

가끔 할 말이 없어 억지로 말을 만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 그냥 '할 말이 없네요' 정도로만 말을 건네면 된다.

대답을 잘못하면 자신이 말했던 것을 도로 거둬들여야 하고 믿음에도 손상이 가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우울증 환자는 누군가 자신에게 "내가 무엇을 해줄까"라고 물어봐 주기를 원한다. 우울증 환자가 원하는 것은 대개 "나를 그냥 내버려 둬 달라"라든지 "나를 이해해 달라"는 정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무엇을 해줄까"라는 질문을 꺼려할 필요가 없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꼭 물어봐야 할 질문이 있다.

"죽고 싶은 생각이 드는가."

사춘기 학생의 경우 일기장에 '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써놓고 그것을 부모가 보아주기를 바란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고통을 알리고 싶어하는 것이다.

◆ 우울증과 조울증 차이

= 조울증은 기분이 엄청나게 좋아져서 어떤 좋아하는 것에 매달리는 '조증'이 우울증과 함께 나타나는 질환을 뜻한다.

전덕인 한림대 신경정신과 교수는 "'양극성 장애'라고 하는 조울증은 두 가지 얼굴을 가진 야누스적인 질병"이라며 "조증에서 증상은 워낙 뚜렷할 뿐 아니라 공격적이거나 충동적이고 낭비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에 병원에 오는 경우는 대개 조증 상태"라고 설명했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은 여자가 남자보다 두세 배가량 많으며, 30대 이후 중년에서 많이 발병한다. 반면 조울증은 남녀 차이가 거의 없으며 젊은층에서 주로 발병한다.

우울증보다 조울증의 유전성은 더욱 강하다.

전 교수는 "가족력이 있거나 가족 중 우울증을 포함한 기분장애를 경험했던 사람이 많이 있다면 현재 우울증이라도 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조울증 환자 가족에서 우울증도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조울증에 나타나는 우울증의 문제점은 매우 심각하다. 조증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해 진단을 놓치기 쉬워 조울증 환자의 3분의 1 정도가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10년 이상 걸린다.

또 환자가 느끼는 괴로움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고 조울증의 자살 위험성은 매우 높아 대개 우울한 상태에서 자살한다.

현재 우울증이라고 해도 조울증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가족 중 조울증 환자가 있는 경우

△항우울제를 투여해 조증이 나타난 경우

△우울증이 세 번 이상 재발된 경우

△10대 연령층 등 조기에 발병한 우울증

△산후우울증 등을 겪은 상태로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현경식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쁘게 사용하세요^^*
출처 : 사 ♥ 랑 ♥ 나 ♥ 눔 ♥ 공 ♥ 간 ♥
글쓴이 : 사랑나눔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