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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빨에 속지말자! (모델하우스 보는 10가지 방법)
2007년 9월 부터 실시되는 청약가점제와 분양가상한제로 분양을 통한 내집마련방법에 상당한 변화가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가점제를 피하기위하여 용인동천래미안, 상현힐스테이트,남양주진접지구등이 서둘러 분양을 했습니다.
입지가 좋고 주변호재가 풍부하고 상한제 적용이 되지않는 용인은 고분양가임에도 상당한 선방을 하는반면에
같은 고분양가임에도 부족한 주변여건과 대형호재빈약과 더불어 중소형평형 전매금지 10년이 적용된 남양주진접지구는 택지지구임에도 대량 미분양이 발생하였습니다.
내집마련을 위하여 청약전에 반드시 거쳐야하는 관문이 있는데 바로 모델하우스입니다.
아마 판교등 일부 특급유망단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람들이 모델하우스에가서 최종 마음을 굳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모델하우스 구경갔다가 덜컥 계약을 하고 어찌할바를 모르는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모델하우스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고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인만큼 단순 참고만하시기 바라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1. 모델하우스는 데모버전이다.
우스게소리로 여자를 만날때는 밤에 만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조망빨과 화장빨을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사람을 볼때 외모로만 평가해서는 절대안되지만 젊은이들은 상대방의 외모를 보는 비중이 큰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더 많은 이별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델하우스는 말그대로 모델하우스입니다.
다 지어진 집의 내부를 그대로 보는것이 아니라 더 많은 집을 팔기위하여 보여주기위한 데모버전입니다.
수퍼에서도 물건을 잘팔기위하여 먼지털고 배열위치 정열하고 조명도 신경쓰는데 몇억집을 분양하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까?
모델하우스 갈때는 절대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보지말고 나름대로의 상상을 날개를 펴서 최대한 화장기없는 얼굴을 봐야합니다.
2. 모델하우스 잘 보는법
1) 모델하우스 가기전에 사전에 공부를 하자.
집의 가치를 결정하는요소는 미래가치,내재가치,희소가치가 있습니다.
희소가치는 입지,학군,조망권,교통등 차별화되는 우위를 가지는 요소들입니다.
내재가치는 단지배치도, 평면구조, 인테리오, 단지조경등 내부적인 요소들입니다.
미래가치는 과연 발전가능성이 있느냐에 대한 개발호재들입니다.
내재가치는 눈으로 볼수있으나 미래가치,희소가치는 눈으로 볼수가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모델하우스는 내재가치를 보기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모델하우스 가기전에 인터넷을 이용하여 단지위치,주변여건,개발호재,주변학군등 최대한 많은 조사/분석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2) 지도를 먼저 보자.
모델하우스가면 대부분 사람들이 견본주택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하지만 견본주택을 보기전 사업장의 위치가 나오는 전체지도를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조사했겠지만 현장의 대형지도를 보면서 미처보지못했던부분들, 주변아파트단지들, 연결도로등 많은부분들을 보고 질문을 하시기 바랍니다.
단, 홍보효과를 위하여 분양단지에 대한 입지를 확대 또는 강조하는부분이 있는만� 감안하여 봐야합니다.
3) 모형도를 보자
견본주택보기전 전체지도를 봤으면 모형도를 보시기 바랍니다.
단지배치,조경,동배치,향등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향을 확인한후 일조권과 조망권이 가능한지도 확인하셔야합니다.
또한 주/부출입구와 지하주차장 들어가는동선, 학교배치 및 거리등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단, 모형도도 100% 믿으시면 안되며 일부조경등은 차이가 날수있습니다.
특히, 단지외 인근지역에 대한부분은 유리한것은 표시하는만큼 주의깊게 보셔야합니다.
예를들어 호수가 일부보인다면 호수를 크게 만든다던지 주변에 단독주택이 많다면 그냥 표시를 잘하지않지않습니다.
4) 견본품에 속지말자
견본주택에 들어가면 실제 인테리어항목에 포함되는것인지 옵션이나 견본품인지 잘 보셔야합니다.
일부품목은 모델하우스를 화려하고 멋있게 보이기위하여 꾸며놓은것드입니다.
대형TV, 어항, 에어콘, 고급탁자,소파,침대,찻잔 모든것이 화장빨입니다.
머리속에서 상상을 하면서 이런 화장빨을 최대한 지우면서 맨얼굴을 보도록 노력해야합니다.
5) 조명빨에 속지말자
견본주택에 가면 좋게보이는것은 바로 조명효과도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동일한 사물을 보더라도 조명하나 차이가 그 사물의 가치를 달라지게 할수도 있습니다.
왜 명품샵이나 귀금속매장에가면 많은 조명이 달려있는지 생각해보셔야합니다.
조명효과로 화려하게 보이는것은 아닌지 한번 더 생각해보셔야합니다.
6) 내부구조,동선을 보자
화려함, 멋진인테리어에 현혹되지말고 내부구조,동선을 봐야합니다.
출입구에서 방으로 연결되는부분,거실부분, 부엌구조, 안방구조, 화장실 구조를 잘 보셔야하며 거실,방에서 일조권이 얼마나 확보될수있는지도 잘 보셔야합니다.
특히 통풍도 중요한데 거실과 마주보는 곳에 창문이나 통풍구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통풍이 잘되는 구조인지 확인해보셔야합니다.
통풍이 잘안되는 구조라면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수있습니다.
견본주택보기전 카탈라고의 평면도를 먼저 숙지하신후 견본주택 보시는게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특히 소파위치나 탁자위치, 가구크기를 미리 확인하시고 오신후 자등을 이용하여 길이측정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7) 인테리어 소품, 편의시설을 꼼꼼히 보자
견본품인지 어떤게 옵션인지 기본품목인지 잘 확인해보셔야합니다.
인터폰은 어느제품,어떤성능인지, 화장실욕조는 어떤것인지, 벨브는 어떤것인지, 싱크대는 어느회사제품인지, 에어콘 배수시설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냉난방밸브는 어디에 어떻게 되어있는지, 조명이나 전원승우치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바닥은 나무인지 대리석인지 모두 확인해보시기 바라며 도우미한테 많이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8) 계약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하자
견본주택을 다 봤으면 계약조건을 잘 확인하셔야합니다.
계약금,중도금,잔금이 얼마인지, 계약시 계약금을 모두 내야하는지, 중도금대출은 몇% 가능한지, DTI적용되는지, DIT적용된다면 소득증빙이 안될시 대안은?,
중도금이자는 어떻게 되는지(후불제냐 무이자냐 매월납입이냐), 금리는 어떻게 되는지,
입주시점은 언제인지, 중도금 연체시 어떻게 되는지, 잔금시점에 얼마정도 늦춰질수있는지,
확장비용은 얼마고 어떻게 납입되는지, 중도계약파기시 어떻게 되는지, 전매금지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학교는 어떻게 배정되는지, 주변개발호재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부분은 최대한 많은 질문하시는게 좋으며 가능하며 소형녹음기를 가지고가셔서 녹음해두시는것도 좋습니다.
차후 문제발생시 녹취록이 있으면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9) 현지답사는 필수다.
사전조사, 지도, 모형도,견본주택, 분양상담까지 다 받으셨으면 바로 계약하지마시고 공사현장답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데모버전하고 현물은 차이가 날 수있습니다.
모델하우스에서는 학교도 가깝고 호수도 가까웠는데 막상 현장에 가보면 호수와 거리도 멀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부족하고 나홀로단지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를 잘 판단하셔야합니다.
좁은도로, 학교, 주변여건이 부족하더라도 개선가능하고 계획에 있는 부분이라면 문제될것이 없으며 오히려 이런부분 때문에 망설일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개선가능성이 없는부분, 예를들면 조망권 차이, 개선될수없는 주변여건등이라면 다시 생각해보셔야합니다.
10) 시공사의 다른 작품도 감상하자
시간이 되시면 해당 시공사가 건설하여 최근에 입주한 다른단지도 한번 가보시는게 좋습니다.
일취월장할수도 있지만 갑자기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최근에 입주한 단지가 조경이나 구성이 잘되어있고 주민들도 만족한다면 믿을만한 시공사라 생각할수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조경도 허술하고 당초 설계와는 다르게 시공하여 입주민과 마찰이 많은 시공사라면 고민을 한번 더 해보셔야합니다.
또한 그 아파트 동호회에 올라온 글을 참고하셔도 많은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시공사가 얼마나 성의를 가지고 명품아파트를 지어주느냐가 향후 시세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고있으며 앞으로 더욱 더 중요한 요소가 될것입니다.
3. 결론
물론 내집마련의 모델하우스만 본다고 해결되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사려고하는 집을 미리 볼수있는곳이 모델하우스입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즉흥적으로 모델하우스갔다가 화려한 조명빨,화장빨에 속지않으려면 사전에 철저한 조사와 모델하우스에서 꼼꼼한 분석, 현장답사와 더불어 인터넷이나 주변의견수렴을 하셔야합니다.
친구따라 강남간 제비는 성공할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얼어죽을수도 있습니다.
특히 사전조사도 충분하고 모델하우스 가서 확인결과도 좋고 현장도 마음에 든다해도 한번도 부동산포털이나 인근부동산에 방문하셔서 여러명의 의견 들어보시는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흥분하면 눈에 보이는것도 보이지않는만큼 모델하우스에 가면 좀 흥분을 할수가 있으니 집에 돌아오셔서 차분하게 여러가지 요소를 분석해보신후 그래도 타당성있다면 한번더 모델하우스 방문하셔서 최종 점검후 결정하시는것이 좋겠습니다.
결국 모든투자의 책임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너무 주변사람 의견에 휘둘릴필요는 없으며 나름대로 분석한 내용과 주변의견이 차이가 있다면 한번더 냉정하게 생각해보시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하시면 좋은판단 할수있으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