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건강설계 시대 - 6세 건강 100세 간다
예방접종은 제때 다 하는 게 좋아
잦은 잔병치레 적절하게 대처해야
예방접종은 제때 다 하는 게 좋아
잦은 잔병치레 적절하게 대처해야
영아기 때는 생후 1년 만에 몸무게는 3배(10㎏), 키는 1.5배(75㎝)로 자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자라는 게 눈에 보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두 돌이 지나면 성장이 더뎌져 6세 때까지 매년 키는 5 ~ 6㎝, 몸무게는 2 ~ 3㎏만 는다. 말하기.걷기와 같은 발육 속도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연령별 표준 체격(키.체중), 발육 상태를 머리맡에 붙여 놓고 매달 또래와 비교해야 한다. 성장이나 발육이 지나치게 느린 아이는 다른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유아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 접종을 제때 해주는 것이다. 최근에는 DPT.소아마비.홍역.볼거리.풍진 등 기본 예방접종 이외에 A형간염.폐구균백신.Hib백신(뇌수막염) 등 선택적 예방접종도 많아졌다. 백신 종류가 많이 늘었지만 질병 예방 차원에선 다 맞히는 게 바람직하다. 6세까진 면역력이 약해 잔병치레가 잦은 시기다. 수시로 소아과 의사와 상담해 질병 대처 요령을 익혀 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설사 때 적절한 농도의 먹는 링거액 만드는 법, 열날 때 경련 예방을 위해 체온을 떨어뜨리는 법 등이 대표적인 예다. 둘째로는 건강한 신체 발달을 위해 부모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강한 신체는 생활방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좋은 생활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 철부지를 상대해야 하는 부모는 답답하고 짜증스러워지기도 하지만 무한한 애정으로 극복해야 한다. 예컨대 손 씻기 하나만 제대로 가르치려 해도 하루에 몇 번씩, 몇 달에서 몇 년에 걸친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좋은 식습관을 갖게 하는 것은 더욱 힘들다. 사랑스러운 아이가 먹고 싶다는 음식을 '안 된다'며 거절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평생 건강을 생각해 연령에 맞는 적절한 음식의 종류와 양.횟수를 정해 놓고 먹여야 한다. 첫돌 이후 기본 식단은 하루 세 끼 식사와 식간의 간식 두 번이 적당하다. 매번 '반드시' 식탁에서 먹도록 해야 한다. 셋째로는 올바른 정서 발달을 위한 설계다. 거짓말.떼쓰기.충동성을 조절할 수 있도록 좋은 행동 습관을 키워 줘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주관과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갖고 싶은 물건을 사 달라고 큰소리로 울어도 '끝까지' 무시하고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귀찮거나, 남 보기가 창피해 떼쓰는 것을 받아 주다 보면 아이가 고집불통이 될 수도 있다. 어른들의 눈치를 보며 거짓말을 꾸며낼 때는 단호하게 잘못을 지적해야 한다. 아이가 귀엽다고 "얘 머리 돌리는 거 봐"하면서 거짓말에 맞장구를 치면 아이에게 도덕 불감증을 심어 주게 된다. 아이가 아무리 어려도 주장이나 요구를 끝까지 경청하는 것도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성장하면서 자아에 대한 존중감과 사회생활을 하며 남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틀린 요구 사항은 아이가 이해할 때까지 왜 틀렸는지 반복 설명해야 한다. 아이의 연령별 수준에 부모의 눈높이를 맞추는 노력도 필요하다. "어린 게 뭘 안다고…"라며 아이의 말이나 생각을 무시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이를 소극적이고, 반항심 또는 우울증 속에 살게 만들 수 있다. 소아비만 철민이이렇게 극복했다 매끼 채소 한 접시 … 신체 활동 늘려 외동 아들 철민(가명.6)이는 밖에서 노는 일이 별로 없었다. 철민이는 하루의 대부분을 게임기나 TV 앞에서 보냈다. "2년 전 아이들과 편 갈라 노는 게임에서 몸놀림이 둔해 자기 팀을 지게 한 일이 있은 다음부터 밖에 나가길 싫어한다"고 철민이 어머니는 설명했다. 키 120㎝인 철민이의 체중은 35㎏이나 된다. 철민이와 같은 120㎝ 남자 어린이의 정상 체중은 23㎏. 체중 초과율이 20~30%면 경도, 30~50%는 중도, 50% 이상은 고도 비만이다. 철민이는 체중이 52%(12㎏/23㎏)나 초과한 고도 비만이다. 어릴 때부터 토실토실한 모습이 예뻐 어머니는 통닭이든 도넛이나 초콜릿이든 아이가 원하는 건 실컷 먹게 했다. 철민이와 같은 고도 비만아의 60%는 고지혈증에 시달린다. 40%는 지방간, 7%는 고혈압 증세가 있다. 살을 빼지 않으면 사춘기에 동맥경화.당뇨, 고요산 혈증과 같은 질병을 앓기도 한다. 이 상태로 중년에 이르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겨 사망할 가능성이 급격히 커진다. ◆날씬해진 철민이=전문가들은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 철민이의 건강 설계를 했다. 첫째는 식생활 개선이다. 철민의 가족은 전문가의 권고에 따라 사탕.초콜릿.아이스크림.통닭과 결별했다. 식사는 어머니와 함께 매끼 채소 한 접시를 먹은 뒤 시작했다. 배고픔이 가시면 숟갈을 놓는 훈련도 반복했다. 둘째는 나쁜 습관 고치기다. 어머니는 자신과 철민이의 하루 일과를 기록해 봤다. 그것을 토대로 TV를 보며 습관적으로 먹는 과자나 음료를 치우고, 아이에게 집안일을 돕게 하면서 신체 활동량을 늘렸다. 셋째는 운동 처방이다. 주중엔 수영장, 주말엔 뒷산에 오르기로 정했다. 그로부터 9개월 뒤, 126㎝, 27㎏으로 재탄생한 철민이는 이제 어머니가 "친구들과 노는 일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는 말을 할 만큼 활발한 어린이가 됐다. 말썽꾸러기 희철이 이렇게 극복했다 부모가 모범 보이고 … 잘못엔 따끔하게 초등학교 1학년 희철(가명.6)이는 6개월 전만 해도 매사 남의 탓을 했다. 지각을 하고 숙제를 안 한 것은 엄마 탓이다. 친구와의 싸움도 모두 친구들이 잘못해서다. 어른이 혼낼 때 말대꾸는 예사며, 요즘은 욕설까지 한다. 얼마 전엔 세 살 된 여동생을 괴롭혀 어머니가 심하게 꾸지람을 하자 욕과 함께 '두고 보자'란 말까지 했다고 한다. 3대 독자 희철이는 부모는 물론이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컸다. 희철은 영.유아기 훈육(訓育) 부재로 초래된 '반항장애' 어린이다. 지금 상태로 아이를 방치하면 결국엔 사회부적응자가 될 수도 있다. 제대로 된 훈육이 시급한 것이다. ◆"이제 말 잘 들어요"=희철이의 정신 건강 설계는 본인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가르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컨대 아이가 혼자 먹고 마실 나이가 되면 음식을 흘리더라도 부모는 아이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인내를 갖고 잔소리 없이 지켜봐야 한다. 반면 떼쓰기.거짓말.약속 어기기 등 잘못에 대해선 초지일관 '단호'한 태도로 아이의 잘못을 지적해야 한다. 이때 부모는 감정 없이 담담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부모의 모범적 행동은 매우 중요하다. 폭언, 큰소리 지르기, 물건 집어던지기 등 폭력적 언행을 보면서 자란 아이는 폭력에 무감각해지게 마련이다. 어머니는 우선 희철이의 작은 장점부터 찾아 칭찬을 시작했다. 또 이를 제대로 안 닦거나, TV를 오래 보는 등 사소한 문제는 당분간 눈감아 주기로 했다. 대신 동생을 괴롭히거나 부모에게 대드는 일, 친구를 때리는 일 등 심각한 문제는 단호하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6개월이 지난 지금 희철은 말 잘 듣는 아이는 아니지만, 부모에게 대들고 친구와 싸우는 일 없이 또래와 잘 어울린다. 엄마의 육아상식은 몇 점? (맞으면 ○, 틀리면 ×표를 하세요) ① 이유식은 가능하면 백일 전에라도 빨리 먹인다. ( ) ② 생우유는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먹인다. ( ) ③ 아이 때는 잘 자라도록 먹고 싶은 대로 줘야 한다. ( ) ④ 빨리 걷게 하려면 손을 붙잡고 걸음마를 연습시킨다. ( ) ⑤ 기침.콧물 등 별다른 증상 없이 열만 날 땐(열 감기)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다. ( ) ⑥ 경련을 할 땐 흔들어 깨운다. ( ) ⑦ 설사를 할 땐 탈수가 걱정되므로 일단 지사제(설사 멎는 약)를 먹인다. ( ) ⑧ 최대한 많이 먹여 체중이라도 불려 놓으면 결국엔 키가 커진다. ( ) ⑨ 두 돌 된 아이가 냉장고 문을 자꾸 열려고 할 땐 반복해 혼낸다. ( ) ⑩ 레고 등 장난감은 나이 수준보다 앞선 것을 줘야 두뇌 발달이 빨라진다. ( ) ⑪ 아이가 막무가내로 떼쓰고 파랗게 자지러지면 일단은 안고 달랜다. ( ) ⑫ 원래 아이들은 놀기 좋아하므로 싫다고 해도 부모가 원하는 학습을 시킨다. ( ) ※ 정답은 모두 ×. 틀린 문항이 5개 이상이면 육아에 대한 전문적 공부가 필요하다. 정답 해설 ① 미숙한 장(腸)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② 생우유를 첫돌 이전에 먹이면 빈혈이 생긴다. ③ 먹는 양은 연령.체격에 맞추어야 비만이 안 생긴다. ④ 다리 골격 형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 ⑤ 요로 감염 등을 확인하기 위해 소변검사를 해야 한다. ⑥ 경련을 할 땐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가만히 둬야 한다. ⑦ 세균성 설사 땐 지사제 사용이 해롭다. ⑧ 많이 먹는다고 키가 크지는 않는다. 살만 찔 수 있다. ⑨ 5세 전 아이는 반복 주의만으로 호기심 억제가 힘들다. 환경을 바꿔 줘야 한다. ⑩ 연령(수준)에 맞아야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수준을 넘기면 흥미만 잃는다. ⑪ 막무가내로 떼쓸 땐 무시하는 반응을 보여야 한다. ⑫ 어린이가 힘들고 싫어하는 학습을 무작정 시키면 반발심만 키운다. 도움말 주신 분=순천향병원 소아과 이동환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과 하일수 교수, 한양대 정신과 안동현 교수,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유한익 교수 ◆건강팀=고종관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
출처 : 성공은 내가 움직이는 만큼 따라온다.
글쓴이 : 명품사오정 원글보기
메모 :
'건강테크 > 건강한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질병 가계도 (0) | 2008.08.17 |
---|---|
[스크랩] 이제는 건강설계 시대 (0) | 2008.08.17 |
[스크랩] 재테크하듯 `건강 포트폴리오` 짜야 (0) | 2008.08.17 |
[스크랩] 목주의 테이핑 (0) | 2008.08.17 |
[스크랩] 허리주변 테이핑 (0) | 2008.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