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사진과그림이야기

[스크랩] Jerry Uelsmann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8. 18. 18:21

사진이란 인간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방법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인생과 함께 사진은 저의 천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제게는 소중했습니다.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저의 이미지들을 따뜻하게 바라봐 달라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저의 자식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제리 율스만의 관심은 현실로 향하지 않고 자기의 내면을 영상화하는 것에 쏠려 있었다. 사진에 있어서도 회화와 마찬가지로 미적인 체험을 줄 수 있다는 확신하에서 율스만은 다중인화기법(multi printing technique)이라고 스스로 이름붙인 2장 내지 3장의 네거티브를 합성한 복잡한 기법에 의해서 전율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공중에 떠오르는 한 그루의 나무, 구름이 자욱한 어린이 방에 갈매기가 홰를 치는 광경 등 이것들은 지금까지의 사진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체험, 즉 사진이 가져온 지(知)의 체험이 아닌 상상력이 가져다 준 미(美)의 체험을 부여해 주었다.  바로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와 막스 에른스트(Mas Ernst)의 회화에서 받는 감명과 같은 것이다. 율스만은 자신의 작품을 즐거움만의 사진 만들기라고 말하고 있다.
 

 
제리 율스만은 엄밀한 사진기법으로 몽환의 세계를 창작한다는 점에서 가장 대표적인 초현실주의 작가로 꼽힌다.
 

 

율스만은 원칙적으로 어울릴 수 없는 공간들을 결합하고 통일시킨다. 빌 브란트와 마찬가지로 그의 초현실주의 또한 기본적으로 시각적 공간의 초현실성을 다룬 것이다. 그러나 그의 경우에는 환상적인 착상이 풍부하다. 나무들이 공중에 떠다니고,  나뭇잎이 땅에서 솟아오르며, 깊이와 높이가 이중으로 겹쳐진다.

 
모든 것은 상징으로 가득한 세계에 이르러 있으면서도 사실상 상징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사진 자체의 몽환적 힘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제리 율스만 (Jerry Uelsmann )은 내용면에서는 자연에 대한 애정을 피력하고 있다. 그는 주로 자연과 문명의 이분법을 통해 문명의 황폐화를 비판하고 자연으로의 회귀를 주장해왔다. 그의 작품에는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적용되는 상징들이 많이 드러난다. 나무와 기계의 대립과 자연스러움과 인위적인 것의 비교 그리고 비둘기와 물, 흙의 상징 등이 그것이다. 또한 그의 작품들은 레비 스트로스가 주장하는 문명 남성 vs 자연 여성의 이분법을 통해 여성을 통한 자연으로의 회귀를 주장한다. 그의 작품에는 그런 이유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전라의 여성이 많이 등장하며 여성의 가슴이나 성기를 통한 새로운 세상의 잉태와 자연의 부활 등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출처 : Joyful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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