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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정태춘_박은옥]서울의달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8. 24. 11:07
 

      서울의 달 - 정태춘/박은옥
       
      저무는 이 거리엔 바람이 불고
      돌아가는 발길마다 무거운데
      화사한 가로등 불빛 너머
      뿌연 하늘에 초라한 작은 달
      오늘 밤도 그 누구의 밤길 지키려
      어둔 골목, 골목까지 따라와
      취한 발길 무겁게 막아서는
      아~ 차가운 서울의 달
      한낮의 그림자도 사라지고
      마주치는 눈길마다 피곤한데
      고향 잃은 사람들의 어깨 위로
      또한 무거운 짐이 되어 얹힌 달
      오늘 밤도 어느 산길, 어느 들판에
      그 처연한 빛을 모두 뿌리고
      밤 새워 이 거리 서성대는
      아~ 고단한 서울의 달
      밤 새워 이 거리 서성대는
      아~ 고단한 서울의 달 
                    風
 
출처 : 항상 따듯함을 줄수있는 사람이..
글쓴이 : barama6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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