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초,기술테크/우리들세상 이야기

[스크랩] 서론,결론 쓰기...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8. 31. 09:08

    1. 서론을 어떻게 쓸 것인가?

    (1) 논점과 절차를 알리자

    서론은 글의 방향을 알려주고 첫인상을 결정하는 시작 부분이다.

 그러므로 서론에서는  논점과 절차를 알리는 한편 흥미를 끌 수 있는 표현으로 글을 써야 한다.

    논점과 절차를 알리기 위해서는 논점과 관련되는 사항을 정의하고 논의가 전개될 절차를 예고하는

 방법이 흔이 사용된다. 또한, 논점에 대한 주장이나 논의의 방향을 미리 알리는 서론도 가능하다.

 

    (2) 역동적으로 표현하자.

    서론에서는 자신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역동적인 표현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성이 드러나는 역동적인 표현은 읽는 사람에게 신선감을 주고 박자감을 가지게 함으로써

  다음 내용을 읽고픈 매력을 느끼게 한다. 

    만약, 단도 직입적으로 논점을 먼저 제시한 후 절차를 소개한다면 주장에 대한 필자의 강한 신념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비유적 표현이나 경험담, 속담, 일회등을 끌어들이면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고, 간결한 홑문장을 구사하면 독자들에게 분명하고 명료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이처럼 논점과 절차의 제시 순서나 방법, 표현기법, 글의 호흡 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서론의

 특징이 드러나고 서론의 기능도 달라질 수 있다.

    다음 예문은 인용과 대비, 반복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연설문의 앞부분이다. 1960 년대의 연설문으

 로. 문체상의 특징을 살피는 데 유용하다.

 

    2000 년 전 가장 훌륭한 자랑거리는 "나는 로마 시민이다." 였습니다. 이제 자유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자랑거리는 "나는 베를린 시민이다." 입니다.

    세상에는 자유 진영과 공산 진영 간의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잘 모르거나 또는 모르면서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 보고 베를린으로 오라 합시다. 공산주의가 미래의 흐름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들 보고 베를린으로 오라 합시다. 공산주의자와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유럽과 일본지역에

 서 말합니다. 그들 보고 베를린으로 오라 합시다. 심지어 공산주의는 나쁜 제도이지만 경제 발전의 기회

 를 준다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들 보고 베를린으로 오라 합시다.

 그들 보고 베를린으로 오라합시다. 

 

    이 글은 짧은 문장을 통한 단호한 결의의 표명, 반복을 통한 핵심어의 강조 등 다양한 변화를 구사

 하고 있다. 이러한 적절한 변화는 글을 생동감 있게 해 주는 원천이다. 그러나 지나친 변화나 강조는

 논리적이기보다 감정적인 글로 보이게 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하자.

 

   

     2. 결론을 어떻게 쓸 것인가

     (1) 주장을 확인하고 강조하자

     결론은 일차적으로 필자가 자신의 주장을 확인하고 강조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의 논의 결과를 정리하여 결론으로 삼으면 이렇다. 첫째, 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불가피한

 것이다. 둘째, 양극화 현상은 극복되어야 한다. 셋째, 제도의 개선은 필요 하지만 의식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 빈부의 양극화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사회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논술문의 결론으로 삼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우선 결론의 성격을 단순하게 앞서 논의한 내용

 을 정리하여 다시 기술하는 수동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마지막 문장을 주장이라고 본다고

 하더라도 너무 일반적인 내용을 말하고 있어서 설득력이 약하다. 논술문에 담겨야 할 주장은 자신의

 독창적인 사고의 결과여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 예문을 참고로 하자.

 

    법률 문학으로써 [햄릿]의 진수는 클라우디스의 햄릿의 비극적인 죽음과 동시에 적국적인 포틴 

 브라스를 왕으로 승계시키는 수법에서 나타난다. 법률가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악법이 아니라

 무질서다. 재빨리 왕위 계승자를 확정하여 권력의 공동 상태를 방지하는 것이 법률가의 관심사인 

 이상 누가 권력자가 되는가는 중요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햄릿]은 뛰어난 법률 문학이다.  

 

    짧은 글이지만 무엇이, 왜, 어떠하다는 내용을 포함한 주장이 분명하다. 결론 쓰기의 본보기로

 삼을만 하다.

 

     (2) 함축적으로 표현하자

    결론이 지녀야 할 또 다른 요소로는 함축적인 표현을 들 수 있다. 결론에서 함축적 표현을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논술에서 논의한 바를 압축하고 주장을 포괄할 수 있는 표현을 한다는 뜻이다.

 

    [춘향전] 이 오랫동안 전승되어 읽히는 것은 주인공 춘향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삶을 형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뮤지컬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러한 '보편성' 을 잘 드러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각색을 하고 무대에 올려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작품의 가치나 의미를 '보편성' 이라는, 지나치게 확정적이고 한정적인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어 빈약한 내용으로 보이는 약점이 있다.

    그런 관점에서 앞의예문을 다음과 같이 고치면 어떠할지 생각해보자.

 

    [춘향전] 이 사랑을 받는 이유는 춘향이가 남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춘향 이야기를

 바라보는 재미 역시 그녀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내다보게 하는, 이른바 동일시(同一視)에 있

 다. 그러니 춘향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 역시 관객들이 이와 같은 미적인 태도를 갖도록 할

 수 있을 때 '사랑 받는 사랑 이야기' 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보편성' 대신에 '사랑 받는 사랑 이야기' 라고 표현한 것이 중요한 변화이다. 흥미, 친근감 등의 의미

 를 함축한 이 표현으로 인해 논의 결과가 지지를 받게 되는 효과가 생겨난다. 

 

                     유학영 ㅣ 대한교과서주식회사 논술연구소 소장

출처 : 여인의향기... ( 연...) = 달콤한 사랑...
글쓴이 : 여인의향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