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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비쿼터스 시대의 경영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9. 6. 23:42

유비쿼터스 시대의 경영 

바야흐로 본격적인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를 키워드로 한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새로운 정보기술(IT)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는 기업 경영의 핵심이 되는 경영조직과 조직을 이끄는 경영자들의 경영스타일에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저서 ‘제3의 물결’에서 1980년대 이후 20∼30년 새 제3의 물결에 의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말대로 20세기 후반은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신기술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밀려 온 것이 사실이다. 제3의 물결에 의해 만들어지는 사회는 고도의 과학기술로 지탱되는 동시에 지식과 정보가 권력의 핵심이다. 새로운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교환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또 정치·경영·지식·일상생활 등 모든 영역에서 급격한 변화는 획일적이기보다 다양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유비쿼터스 정보화 사회는 무엇보다 ‘창조경영’이 요구된다.

즉 조직의 대내외 환경과 기술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경영스타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에서 소니의 안도 구니타케 사장은 “앞으로 IT산업은 기술보다 소비자의 감성을 기반으로 한 기술 통합과 컨버전스에서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버전스 창조 기술을 이용한 유비쿼터스는 이미 통신과 방송이 결합된 위성DMB, 위치정보와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를 융합한 디카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유비쿼터스가 벌써 일상생활에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꿈꾼다’는 말이 있다.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차가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굳이 ‘따뜻한’이라는 형용사를 쓴 것은 디지털 세상이 인간을 사랑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감성이 동반된 창조적 세상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창조경영을 이루는 지도자의 몫이다. ‘창조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부가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 정보 빈부격차(Digital Devided) 해소와 유비쿼터스의 뜻처럼 언제 어디서나 고객을 창조하는 경영이 돼야 한다. 따라서 전략을 수립하거나 시스템을 구축할 때 사용자 편의성을 중시하는 맞춤형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실용적인 자세와 수평적인 사고 역시 유비쿼터스 시대에 기업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유비쿼터스 시대의 조직은 대부분 수평적 구조를 가지게 되는만큼 경영스타일도 구성원의 일원이라는 자세로 고객을 동반자로 인식하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인류 역사는 농업혁명과 산업혁명 그리고 정보혁명을 거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왔고 지금 전개되고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에도 발전은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흐름의 기저에는 신기술 발명이라는 강력한 추진동력이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각 시대를 이끌어온 경영스타일 역시 매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농경사회의 경영은 사회 구성원들의 생존욕구를 안정적으로 충족시켜 주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경영스타일은 누가 많이 갖느냐가 성패의 분수령이었다. 기업이 중심인 산업사회는 조직 구성원들을 잘 융화시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야 했으므로 누가 먼저 하느냐의 경영스타일이, 정보화 사회는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누가 다르게 하느냐의 경영스타일이 필요했다. 반면에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누구와 함께 하느냐의 창조경영이 열쇠다.

 유비쿼터스 시대는 정보기술을 이용하는 단계를 넘어 정보기술을 지배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정보기술을 따라갔지만 정보기술이 사람을 따라오게 만드는 경영으로 기업의 위상을 새롭게 끌어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기업은 부단히 창조경영발상기법(CEO창조경영-정창덕저)을 통해 훈련하고 지금까지 재무제표 측정 방법을 뛰어넘어 창조경영 측정 도구로 분기별 체크를 바탕으로 기술이 사람을 따라오는 환경을 조성, 창조경영을 실천해야 한다.

◆정창덕 한국유비쿼터스학회장·고려대 교수 

 

출처 : 경영지도사.기술지도사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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