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ic Centre of Avignon (1995년 지정)
프랑스 프로방스(Provence) 지방의 아비뇽과 아를은 팍스 로마나의 문화재 때문에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된 대표적인 도시들 이다.
교황청 박물관
아비뇽은 소담한 거리들과 구 교황청 (Palais des Papes)와 노트르 담 데 돔(Notre Dame des Doms) 성당과 넓은 광장으로 깔끔하게 계획된 도시이다. 도시 전체는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어, 론강(Rhone)을 이어주는 아비뇽의 다리(생 베네제 다리, Pont St Benezet)를 관람하고, 구 교황청을 방문한 후에 테라스 정원의 식사를 하고 교황청 광장을 거닐면 도시의 절반은 여행한 셈이다.
아비뇽의 다리 (생 베네제 다리)
도시를 둘러싼 약 4.5km의 성벽과 론강, 그리고 멀리 보이는 생 베네제 다리
고딕양식의 교황청과 로마네스크 양식의 노트르 담 데 돔 성당의 규모는 14세기 유럽의 그리스도교에서 아비용의 비중과 무게를 그대로 반영한다. 시몬 마르티니(Simone Martini)와 마테오 지오바네티(Matteo Giovanetti)가 사치스럽게 실내 장식한 교황청은 완전한 권위를 갖추게 된다. 이후, 14세기 교황 클레멘스 6세의 치하에서 아비뇽은 교회국가로 편입되어 18세기 말 프랑스로 통합되기 전까지는 교황이 자치한다. 프랑스 국왕의 강력한 견제로 교황 클레멘스 7세는 로마와 아비뇽에 2명의 교황이 대립하는 역활을 하게 되고 이후 유럽사에서 교황의 권위는 급격히 추락한다.
교황청과 광장
노트르 담 데 돔 성당 내부
프랑스왕 필리프 4세의 측근을 이용하여 로마교황청의 정적과 공모하여 교황의 탄생지이자 별채가 있는 아나니에서 교황 보니파시오 8세를 습격한다. 시민들의 노력으로 무산되지만, 로마교황청은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되고, 아비뇽이 로마교황청을 대신하게 되는 단초를 제공한다.
아비뇽 시내 풍경
오페라 극장 (Opera d'Avignon)
역사적 사실과 교훈은 유익하다. 그러나, 현대의 정치인과 권력자들에게는 전략과 명분이 되기도 한다.
유감스럽지만, 이것은 현실이다.
아를과 아비뇽 국도변의 해바라기 밭
Roman and Romanesque Monuments of Arles (1981년 지정)
아비뇽에서 차로 1시간. 아를의 로마 유적과 로마네스크 건축물은 오랑주(Orange)의 로마 시대 극장과 개선문 (Roman Theatre and its Surroundings and the "Triumphal Arch" of Orange), 님(Nimes)의 로마시대 수로교 (Pont du Gard-Roman Aqueduct)와 함께 프로방스 대표적인 로마문화유산이다.
로마의 원형 경기장 - 아레나
아를은 2000년 전에 지어진 2만명 규모의 로마 원형경기장 아레나(Arena)를 중심으로 발달되어 있다. 프로방스 지역이 로마의 유적지가 많은 것은 카이사르(케사르, 줄리어스 시저 Juluis Caesar)가 마르세유의 지원을 받는 맞수 폼페이우스(Pompey)장군과의 싸움에서 아를을 기지로 삼아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카이사르는 자신의 군대를 이곳에 정착시키고, 아를은 밝고 따스한 햇살과 론강의 요충지로써 급격히 갈리아 지방의 로마로 급격히 발전한다.
갈리아 지방의 부족들은 잦은 내분으로 로마의 개입을 요청하고, 분열을 이용한 카이사르는 손쉽게 갈리아 지방의 부와 명예를 얻어 로마의 1인자로 부상한다. 따라서, 아를은 독일의 트리어(Trier)와 함께 중부유럽에 로마 문화를 전파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생 트로핌 대성당 - 최후의 심판 부조
고대 극장
아를은 원형경기장(Arena) 외에도 고대 극장(Roman Theatre), 저장 창고로 쓰인 크립토포르티크(Cryptoporticus), 콘스탄티노플의 욕탕(Baths of Constantine) 등 도시 중심부 곳곳에서 로마 향기가 난다.
아를은 비제와 고흐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하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의 뛰어난 컬렉션은 문화적인 도시임이 분명하고, 고흐 파운데이션과 도시의 분위기는 매력적이다.
아를 시내 풍경
아비뇽이 교황청으로 진지하고 엄숙한 반면, 아를은 해바라기의 따스함과 비제 아를의 여인의 잔잔함이 대조를 이룬다.
아레나가 지어진지 2천년이 지났고, 로마에서 1천km 를 넘게 달려왔으나, 아직도 로마다.
생 트로핌 대성당 앞 광장의 분수 - 머리위에 사자 가죽을 쓴 헤라클레스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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