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세계 新7대 불가사의’기묘한 20곳의 전쟁’… 승자는?

 

전세계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지난 1년반 동안 진행돼온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 선정결과가 7일 오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표된다. 발표행사는 축구클럽 벤피카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다 루즈 경기장에서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8일 오전 5시30분)부터 1시간 30분동안 전 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영국 영화배우 벤 킹슬리가 사회를 보고 가수 제니퍼 로페즈, 성악가 호세 카레라스, 무용가 호아킨 코르테스 등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배우 힐러리 스웽크와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축구 영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도 초청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이날 행사에 참석한다. 올림픽 개막식을 기획했던 캐나다의 자크 레마이가 안무를 맡게 되며, 1만㎡ 면적의 무대에 52대의 영사기 등 300t 규모의 갖가지 장비가 동원될 예정이다. 10개국의 기술자, 예술인 6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가히 올림픽급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유산 관심 환기가 목적 = 신 7대 불가사의 선정캠페인은 스위스 영화 제작자겸 탐험가, 박물관 큐레이터인 버나드 웨버가 점점 피해를 보는 세계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고 이를 보존하자는 뜻에서 1999년부터 시작했다. 2001년 웨버가 설립한 재단은 2005년 11월 177곳을 1차 후보지로 발표했으며, 지난해 1월 유명건축가들과 페데리코 마요르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의해 후보지가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로마의 콜로세움 등 21군데로 좁혀졌다. 투표는 전세계 국민의 인터넷 및 전화, 휴대전화 문자 투표 결과를 종합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으며, 마감은 그리니치표준시(GMT) 6일 밤 자정(한국시간 7일 오전 9시)이다. 영국 더타임스는 5일까지 9000만명 이상이 투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재단은 투표에 따른 순위를 홈페이지에 게재했지만 최근에는 투표량이 너무 많아 순위가 계속 바뀌고 있다며 순위 업데이트를 아예 삭제해버렸다. 7일 발표되는 최종 결과를 지켜보라는 것이다. 하지만 7일 최종 발표 때 일곱개의 불가사의 순위는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각국의 불가사의 만들기 열풍 = 이번 행사는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는 것뿐 아니라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여서 각국에서 자국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페루 정부는 고산에 세워진 잉카 문명지 마추픽추가 선정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며 무료 인터넷선을 깔아줬다. 멕시코는 자국 내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캔에 투표 촉구 광고문구를 실었고 요르단 왕가는 학생들이 인터넷 투표를 할 때마다 내야하는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홈페이지 가입비 2000원을 위해 1300여만원을 식품회사에 기부했다. ◆끊이지 않는 논란 = 이번 캠페인은 선정 주최나 선정 방식을 두고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과학적이거나 고고학적 가치보다는 민족적 자존심 대결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유일하게 새로운 7대 불가사의 선정 21개 후보에 오른 ‘기자의 피라미드’의 이집트는 올해 초 이번 선정을 ‘이목을 끌기 위한 연기’라면서 반대했고, 결국 기자 피라미드는 ‘명예유적’으로 선정돼 투표대상에서 제외됐다. 유네스코 역시 재단으로부터 수차례 캠페인 협조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논란 많은 ‘신 7대 불가사의’ 캠페인이 절정에 달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7대 불가사의 승자들은 인구가 많고 정부가 주도권을 쥐고 국민들에게 투표를 하도록 강요할 수 있는 개발도상국에서 나올 것”이라고 비꼬았다. ◆고대 7대 불가사의 = BC 330년경 알렉산더대왕의 동방원정 이후 그리스인 여행자들에게 관광 대상이 된 7가지 건축물을 가리킨다. ▲이집트 기자에 있는 피라미드 ▲메소포타미아 바빌론의 공중정원▲올림피아의 제우스상▲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로스 능묘▲로도스의 크로이소스 대거상▲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파로스 등대다. 유희연기자 marina@munhwa.com

 

 

 

 

<출처;yahoo apple125 (h125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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