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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계의 위험한 공항 7선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0. 1. 07:31

공항은 항공기가 승객과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뜨고 내리는 일정한 규격을 갖춘 장소다.

우리는 흔히 공항하면 인천공항이나, 일본의 나리타공항, 혹은 싱가포르의 창이공항 등 규모가 큰 공항을 떠올리곤 한다.  자주 이용하고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 나라의 수도 등 대도시를 제외하면 나머지 공항들 중에는 그 규모가 상당히 작거나 열악한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단순히 공항 규모가 작다고 해서 항공기 운항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공항 규모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착륙을 위한 유도 시설 등 항행안전시설이 얼마나 갖추어져 있느냐가 더 중요한 안전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항공기를 안전하게 유도하는 첨단시설을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공항 특성에 맞게 (안전) 레벨을 정해 이착륙할 수 있는 항공기종이나 시간대 등을 제한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안전도는 다른 공항과 비슷한 수준이라 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래도 실제 피부로 느끼기에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공항은 있기 마련이다.

홍콩의 예전 국제공항이었던 카이탁 공항은 조종사들에게는 이착륙이 매우 까다로운 공항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오죽하면 인터넷에 (재미있는) 이착륙 동영상이 가장 많았던 공항 중에 하나가 홍콩 카이탁 공항이었으니 말이다.

<홍콩 옛 국제공항 카이탁공항에 착륙하는 대한항공 항공기>


그럼 그 밖에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공항 혹은 비행장 중에 이착륙하기 위험할 것 같은 공항은 어느 곳이 있을까?



1. 세인트마틴의 프린세스 쥴리아나 국제공항

아마 이 공항에 대해서는 항공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두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프린세스 쥴리아나 공항은 네널란드 세인트 마틴 섬에 있는 공항으로 동부 카리브해 공항 중 두번째로 운항편수가 많은 공항이다. 이 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2,180미터로 비교적 짧은 축에 속해,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하기에 다소 빠듯한 상황이다.  김포공항 활주로가 3,600, 3,200미터인 점을 감안하면 대략 짐작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 공항에 내리는 항공기는 활주로 초입부로 내리기 위해 최대한 낮게 날아 접근해야 한다.  그래서 해변가의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 머리 위로 상당히 근접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해변가에 '비행기가 낮게 날아 접근하니 조심'하라는 경고문까지 붙어있을까?

또한 활주로에 있는 항공기가 엔진 시동을 걸면 그 엔진 후폭풍의 위력이 사람들이 즐기는 해변까지 전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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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낮게 날아 접근하고, 출발 항공기의 엔진 후폭풍으로 부상당할 수 있습니다.? ^^

어느 정도길래 이런 경고문까지 붙어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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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  상당히 낮게 날아 접근하기는 한다.



관광객들이 신기하다는 듯이 사진찍기도 하고 다들 놀라워하는 표정들이다. ^^



2. Juancho E. Yrausquin Airport (S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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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항은 카리브해 사바(Saba) 섬 유일한 공항이다.  이착륙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접근해서 어떻게 날아야 하는 지, 이 공항을 여러번 다녀 본 사람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동영상을 보니 접근하는 우측에 절벽이 있어 활주로에 똑바로 접근하지 못하고 다소 삐딱하게 측면에서 접근해 착륙하는데 상당한 위험해 보이기는 한다.

게다가 활주로의 끝은 절벽이어서 자칫 조금만 지나치면 추락할 위험마저 있다.





3. Courchevel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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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chevel 은 프랑스 스키장과 인접해 있는 공항으로 활주로가 매우 짧아 그 길이가 525미터에 불과하다.  그리고 다른 일반 공항 활주로가 평평한데 반해, 이 공항 활주로는 경사도가 18.5 도에 달할 정도로 급경사다.  따라서 항공기는 아래에서 위쪽으로 접근해 착륙해야 한다.  반대로 이륙할 때는 위에서 아래로 질주해 항공기 활주 속도를 높혀 이륙한다.

게다가 활주로가 평평하지 않고 마치 언덕처럼 턱이 있다.  오르락 내리락 말이다.  이런 활주로가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이 활주로는 영화 007 (Tomorrow Never Dies) 오프닝 장면에서 피어스 브로스넌이 착륙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이 동영상의 초반과 마지막 부분에 각각 이착륙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의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지 않을까 싶다.  들썩 들썩 ~~



4. 구스타프(Gustaf III) 공항 (세인트 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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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스타프라는 이름의 공항과 도시는 예전 스웨덴 왕이었던 구스타프 3세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이 공항에는 주로 소형 항공기가 운항하는데, 대개 탑승객 20명 내외의 쌍발항공기가 주종을 이룬다.

이 공항으로 착륙하기 위해서는 마치 언덕을 미끄러져 타고 급하게 내려가듯이 활주로에 접근해야 하므로 위험성이 크다.  게다가 이 짧은 활주로 끝은 해변가로 연결되어 있어 자칫 오버런(Overrun) 할 가능성마저 있다고..


비행기가 마치 스키 슬로프 타고 내려가듯 접근하는 장면이 인상(?) 깊다.



5. 바라(Barra)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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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유일한 해변 공항이다.  스코틀랜드에 있는 이 공항은 해변 자체를 활주로, 공항으로 이용하는 곳이다.

만약 이곳을 비행하고 싶다면 영국항공에 글래스고우(Glasgow)에서 바라(Barra)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하면 된다.

이 공항은 하루에 한번씩 바닷물이 휘감고 지나간다.  밀물, 썰물의 영향으로 활주로가 하루에 한 차례씩 물에 잠긴다고 한다.  저녁 늦게 도착하는 항공기를 위해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의 라이트를 이용해 방향을 유도해 준다고...

이 공항에는 이런 안내문이 있다고 한다.

"풍향계(바람개비)가 펄럭이기 시작하면 해변을 벗어나 주십시오..  조금 있으면 항공기가 도착하니까요."

비행기가 운항하지 않는 때는 그저 평범한 해변, 비행기가 운항할 때는 공항인 셈이다.

콘트롤 타워(?)에서 바라본 공항과 비행기

콘트롤 타워(?)에서 바라본 공항과 비행기




6. 마데이라(Madeira)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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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항 사진이 인터넷 상에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을만큼 유명한 공항이다.   다른 공항과는 유난히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름아닌 활주로가 그 장본인이다.

이 공항 활주로는 짧기로 악명이 높았다.  불과 1,600 미터에 불과했던 것...  1977년 TAP 포르투갈 항공기 425편의 사고 이후, 2003년에 200 미터를 늘렸고, 그 이후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현재는 활주로 길이가 2,777 미터 라고 한다.  (출처: 위키피디아, 공항 홈페이지)

그 런데 활주로를 확장한 곳이 다름아닌 바다 위다. (아주 생짜 바다는 아니고 해변이긴 하지만..) 기존 활주로 끝을 연장해 바다 위에 높이 70 미터 짜리 기둥, 180개를 세워 활주로를 건설한 것이다.  이 공항은 이 활주로 건설로 국제교량구조협회(IABSE) 상까지 수상했다고 한다.

사진 몇 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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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   활주로 다리 아래는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건가?  ^^;;



7. 루클라(Lukla)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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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거대한 산 끝자락에 건설된 이 공항은 해수면으로부터 2,900 미터 높이에 건설되었다.  이 공항은 네팔의 루클라 시에 건설된 소형 공항으로 네팔 정부는 지난 1월 11일 타계한 에베레스트 산 정상 최초 등반자인 에드문드 힐러리 경을 기념해 이 공항 이름을 바꾸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루클라 라는 지역은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하는 대부분 사람들의 출발지역이다.

상당히 높은 고도에 공항이 있는 것도 그렇지만 활주로 한쪽 끝은 산으로 막혀 있어 한쪽 활주로만을 사용해야 하며 만약 착륙 실패 시에 수행하는 Go-Around(착륙하지 않고 다시 하늘로 상승하는 것) 도 전면의 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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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혹시 위 공항 중에 한번 쯤은 비행기로 착륙해보고 싶은 공항이 있다면 어느 곳인가요?

출처 : 행복한 동네
글쓴이 : 행복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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