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 하면 텁텁한 국물을 떠올리기 쉽지만, 보영식당 부대찌개는 다른 집과 달리 국물이 맑다. 소시지가 들어가는데도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깔끔한 맛. 이 맛의 비밀은 바로 가게에서 직접 만들어 쓰는 보리고추장과 야채 육수에 있다. 특히 보리 엿기름으로 만든 고추장은 그냥 먹기에는 좀 짭조름하지만, 부대찌개 속에서는 감칠맛을 낸다. 육수는 얼리고, 채소와 햄은 밀폐용기에 따로 담아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배송한다. 재료들을 냄비에 넣어 끓이기만 하면 ‘보영식당표’ 부대찌개가 완성된다.
어른 주먹보다 큰 산둥식 만두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밀가루 반죽에 이스트를 넣어 부풀리기 때문에 겉으로 봤을 때에는 마치 찐빵 같다. 3시간가량 숙성시켜 사용하는 만두피는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 돼지고기 두부, 당면, 부추 등의 재료를 투박하게 손으로 다져 넣었기 때문에 씹히는 맛이 좋다. 만두는 한 번 가볍게 익혀 주는데 먹기 직전에 전자레인지나 찜통에 쪄내면 된다.
춘천 시내에서도 유명한 닭갈비집. 30년 전 부모님이 처음 세웠던 가게를 이제는 세 명의 형제가 분점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양념 맛의 비법은 아직도 부모님만 간직하고 계신다고. 우성 닭갈비는 매운맛이 비교적 덜해 어린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다. 상추나 깻잎에 싸서 먹으면 더 맛있는데, 간장을 많이 쓰는 다른 집들과 달리 고추장과 고춧가루만 사용해 끝맛이 개운하다. 쫀득한 떡 사리나 달콤한 고구마 사리를 추가시켜 먹으면 금상첨화. 가게에서 먼저 먹어본 후 주문하는 손님이 많은 편이다. 고기, 채소(상추, 마늘), 양념을 따로따로 담아 아이스박스에 넣어 배송. 볶는 법에 대한 설명서가 동봉된다. 양념은 보통 양보다 넉넉하게 담아주기 때문에 간을 맞추면서 조금씩 넣지 않으면 짜지기 쉽다.
대구 시내를 평정한 떡볶이집. 청양고춧가루를 사용해 만든 떡볶이는 처음에는 자극적인 맛에 놀라지만, 세 번만 먹으면 다른 떡볶이는 쳐다도 안 보게 된다고 해서 ‘마약 떡볶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보통 떡볶이 국물에 튀긴 어묵과 만두를 찍어 먹는데, 느끼한 맛은 사라지고 칼칼한 맛이 남아 입맛을 돋운다. 일반 떡볶이 떡보다 약간 가는 밀가루 떡은 직접 방앗간에서 뽑아 사용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도 잘 퍼지지 않는 것이 특징. 고속버스를 이용해 배달한다. 차로 2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거리는 완성된 떡볶이 상태로 배송하지만, 2시간이 넘어가는 거리의 경우 떡과 양념을 따로따로 넣어 준다. 튀긴 만두는 진공 포장해 배달하는데, 주문 시 미리 말하면 익히지 않은 상태로 받아볼 수 있다.
시할머니 때부터 재첩국 장사를 시작했으니 어림잡아도 40년은 족히 된 집. 맑은 섬진강에서 잡아온 재첩을 한꺼번에 솥에 넣고 물을 적게 부어 진하게 끓이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 마지막에 직접 농사 지은 향긋한 부추까지 넣으면 시원하게 속을 달래주는 재첩국이 완성된다. 특히 동흥식당의 재첩국은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재첩 맛을 아는 인근 경남 지방 손님들이 자주 주문하는 편이다. 재첩국은 1인분씩 진공 포장하거나 국물과 재첩을 따로 담아 아이스박스에 넣어 배달.
신포동 식당 중에서도 인천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순대집. 28년 동안 순대 하나로 승부를 걸고 있다. 판매하고 있는 순대는 고추순대, 카레순대, 찹쌀야채순대, 당면순대, 새우순대 총 다섯 가지. 그중에서도 찹쌀야채순대가 가장 인기 있다. 쫄깃한 질감이 좋은 찹쌀순대는 돼지 특유의 나쁜 냄새가 없어 더욱 맛있다. 순대 재료인 소창을 소금물과 밀가루로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그 비법. 순대를 공장용 진공 포장 기계로 포장해 아이스박스에 넣어 배송한다. 진공 포장 상태로 뜨거운 물에 넣어 10분 정도 익히거나, 전자레인지로 3분 정도 돌리면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