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1함대의 구호 그동안 언론에는 주변국에 비해 전혀 꿀리지 않는 모습과 성능을 가진 KDX시리즈의 군함들만 주로 다뤄졌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께서는 우리 해군이 굉장히 선진적이고 강한 해군인 줄 착각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럭셔리 군함들은 각 함대에 1척씩 밖에 없는 이 현실을 우리 국민들은, 우리 정치인들은 아실까요? 군함의 가장 큰 위협은 바로 항공기 입니다. 그래서 현대의 군함들은 적전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우리 해군의 자랑 KDX-Ⅰ 광개토대왕급은 16발의 씨스패로 미사일을 장착하여 적전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합니다. 하지만 약 15km정도밖에 안되는 사정거리인 씨스패로 미사일은 적전투기로부터의 보호라기 보다는 적헬기로부터의 보호 수준에 그치는 초보적인 방공함입니다.
KDX-Ⅱ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은 사정거리 150km의 SM-2 미사일을 32발 장착 함으로써, 적전투기를 공대함미사일 사거리 안으로 접근 할 수 없게 원천적인 방공을 하는 비교적 강력한 방공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2발의 미사일을 동시유도 할 수 있다고 알려진 KDX-Ⅱ는 많은 수의 적으로부터는 자신과 함대를 보호 할 수 없는, 세계적인 기준으로는 중급 정도의 성능을 가진 전투함입니다.
이제 우리 민족의 자존심 독도를 영역에 두고 있는 해군 1함대의 전력을 잠시 한번 보겠습니다. 선봉함대라는 닉네임을 가진 1함대는 북한과의 역습작전에 상당한 역할을 가진 함대 입니다. 또한 독도사태시 해경을 뒤에서 백업해야 하고, 불행한 우발사태가 발생하면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일본 해자대와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에 서있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북한이 동해연안에서 핵실험을 함으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서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는 순간을 포착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 1함대가 그런 전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 1함대 사령관실의 응접테이블에 있는 독도모형입니다. 비록 독도수호 임무는 1차적으로 해경이 지고 있지만, 사령관실에 이렇게 독도의 모형이 있는 것으로 봐서 해군이 얼마나 독도에 대한 강력한 수호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 1함대에는 적항공세력을 향해 공격 할 수 있는 군함은 KD-Ⅰ광개토대왕함 1척 뿐입니다. 그 외에 진짜 주력은 바로 1900톤급 호위함인 FF들 입니다. 이 호위함도 많지 않습니다. 단 3척이 교대로 초계와 수리, 교육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FF들은 대공레이더를 가지고 있어 적 전투기를 일정거리에서 탐지할 수는 있지만, 우습게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은 없습니다. 또한 적 대함미사일을 요격 할 수 있는 능력도 당연히 없습니다. 적이 미사일을 쏘면 그것이 바로 사형선고나 마찮가지인 셈입니다.
대공미사일이 하나도 없는 안타까운 군함이지요. 과거 미국과의 합동작전을 고려해서 방공은 모두 미군해군이 책임지고, 우리는 함포로 북한 해군의 소형고속정들을 잡아야 될때의 설계개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군으로부터 점점 독립해 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우리 함대는, 출동과 동시에 옥쇄를 각오 할 수 밖에 없는 이런 군함이 함대 전력의 꼭지점에 있는 현실이 바로 우리해군 입니다.
▼어느 겨울날 새벽을 맞이 하고 있는 군함입니다.
▼ 가로등 불빛으로 어렴풋이 확인할 수 있는 이 배의 실루엣은 바로 해군1함대의 최고 전력 중 하나인 FF956 경북함입니다. FF경북함은 대령이 지휘하는 1급함으로 1989년 취역하여 앞으로 약 13~14년 정도를 더 일선에서 활약해야 하는 군함입니다.
▼ 주무장은 하픈 대함미사일 8발과 바로 이 76mm 함포 입니다. 76mm 함포는 앞뒤로 1문씩 장비하고 있으며, 부무장으로는 40mm 또는 30mm 포를 앞뒤로 1문씩 장착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리즈의 군함은 헬기 착함 시설이 전혀 없어 원거리 초계능력, 능동적인 대잠작전 등이 불가능한 군함 입니다. 일출 직전의 기운을 가득 받고 있는 76mm 함포.
▼ 함대에 배가 배속되어 있다고 해서 항상 전투에 투입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전을 뛰고 나면 항상 이렇게 수리와 정비를 해야 합니다. 염분을 가득 머금은 바닷물과 30년 이상을 부대끼며 살려면 이렇게 수리를 계속 해야 버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수병들의 땀이 배어 있기 때문에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이런 귀한 자산을 오래 사용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른바 '깡깡이질'을 하고 있는 수병들의 모습.
▼ 역시 KD-Ⅱ 등의 최신형함에 비해서는 많이 낡고 낙후된 수병 침실. 군복무 단축만이 복지의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복무 할때 쾌적하게 근무 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 싶습니다.
그리고 군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적을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확신을 줄 수 있는 무기가 바로 가장 큰 복지가 아닐까요?
▼ KDX시리즈에 비해서는 좁고 낡았지만, 그래도 몇척 안되는 KDX들을 제외하고는 해군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군함들입니다. 강력하다고 하면 오해 하실분들이 또 계시겠지요. 대함미사일을 장착한 적 고속정을 만난다면 결코 승리를 장담 할 수 없는 기막힌 현실입니다
▼ 이제 해군1함대의 진짜 핵심전력 PCC(초계함)들입니다.
▼ 이 PCC들은 위에서 본 FF들보다 더 기막힌 배들입니다.
▼ 해군 1함대는 이 PCC들을 X척 보유하고 있는데, PCC의 무장은 4발의 엑조세미사일이나 하푼 미사일그리고 76mm 함포와 40mm 함포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크기는 약 1,000톤 정도이며 승조원은 약 95명 정도가 탑승을 합니다.
▼ 기가막힌 현실을 바로 공개 합니다. 일출의 화려한 색상을 가득 받고 있는 이 PCC들의 마스트 위에 있는 저 레이더. 저 레이더는 기막히게도 하늘을 감시 할 수 있는 레이더가 없고, 오직 바다만 감시 할 수 있는 대수상레이더일 뿐입니다.
위의 FF가 1척이라도 없이 작전을 나간다면 적 미사일이나 전투기는 고사하고 적헬기에게도 사냥 당 할 수 밖에 없는 기막힌 현실 입니다. 보여야 대비를 하고, 알아야 준비를 하지요. 대공레이더가 없는 이상한 군함 PCC. 이 26척의 PCC가 우리 해군의 최고 핵심 전력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이 배들은 공중으로부터의 어떤 위협도 감지 할 수 없는 장님들입니다. 이런 장님들이 모든 무역을 바다를 통해 하고 있는 세계랭킹 12위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해양주권 수호를 하고 있는 이 현실. 예산권을 쥐고 있는 정치인들은 알고 있을까요?
▼ 역시 PCC도 마르고 닳도록 쓰기 위해 열심히 수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배는 1986년에 취역한 PCC758 경주함 입니다. 이제 만 20세가 넘은 이 군함을 아직 10년은 더 써야 합니다.
▼ 추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쪼그리고 앉아 국민의 재산을 더 오래 쓰기 위해 이렇게 페인트 칠을 하고 있는 이 수병의 땀방울을 우리는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 한번에 40명이 식사를 할 수 있다는 PCC의 식당. 기막히게도 저 테이블 1개가 10인용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앉는다면 40명이 앉을 수 있겠군요. 작은 크기의 체구로 비교적 큰파도가 치는 연근해까지 나가 작전을 하기 때문에 커피자판기를 불끈 동여메어 놓은 모습이 보입니다.
▼ 식당 한켠에 있는 정수기와 전자레인지가 보입니다.
▼ PCC 내부 침실의 모습입니다.
▼ PCC 내부 세면실의 모습입니다.
▼ PCC758 경주함과 자매결연을 맺은 경주시의 기증품. 초창기에는 군함 방문 등 제법 활발히 교류를 하였으나, 요즘은 전혀 연락이 없다고 합니다. 이제는 너무 낡고 작은 군함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시정이 너무 바쁘기 때문 일까요?
함장이 새로 부임을 하여 경주시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함장은 혼자 휴가를 내어 경주로 가 천마총에서 혼자 묵념을 하며 자신이 지휘할 경주함이 무사하게 잘 운용될 수 있도록 기원하고 왔다고 합니다.
▼ 이제 우리 해군 전투함의 로우엔드 PKM 참수리급 고속정입니다.
▼ 북한이 워낙 많은 수의 고속정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해군도 북한해군과의 육박전을 고려해 이런 작은 배를 보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마어마한 전력을 보유한 주변국을 생각해 보면 이 150톤짜리 고속정도 유용한 전력이라고 생각 하는 우리 해군의 현실이 암담합니다.
높은 파도와 넓은면적의 동해바다로 이 작은 참수리 고속정이 나가서 무엇을 할까요? 그러나 무슨 임무인지는 몰라도 출항을 하고 있는 참수리고속정을 보니 왠지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 미 참수리 고속정은 가장 후기형의 참수리 고속정입니다. 즉 현재로서는 가장 신품이며, 가장 마지막까지 운용해야 할 배입니다. 지난번에 제가 보여드렸던 그 참수리고속정에 비해서는 한결 나은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보입니다. 내무실 한쪽 구석에 커피 자판기도 있습니다.
▼ 식사는 육상의 기지식당에서 하고, 잠은 배에서 자는 참수리 승조원들. 침대를 저렇게 걷어 올리고 일과를 한 후에 잠 잘때는 내려서 잡니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번거로움 이지요.
▼ 참수리의 화장실 겸 세면장. 혹시 변비라도 있는 동료가 있다면 큰 일입니다.
▼ 서류 정리를 하고 있는 참수리 고속정의 정장. 참수리 정장은 대위가 맡고 있는데, 항해파트의 해군 장교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보직이 바로 참수리 정장입니다.
▼ 다른 고속정에는 없는 이 배만의 특별한 업그레이드. 바로 정장이 앉을 수 있는 저 키다리 의자입니다. 정장은 저 의자가 있으니 상당히 편하고, 이 의자 때문에 다른 정장들이 자신을 많이 부러워 한다며 웃음짓습니다.
동해를 지키는 우리 해군 1함대의 전투전력을 살펴 봤습니다. 하늘로부터의 위협에는 일체 대응 할 수 없는 전력. 또 하늘로부터의 위협을 감지조차 할 수 없는 기막힌 현실. 북한이 핵미사일을 보유한 마당에 그 핵미사일을 사용 할지 안할지 알기라도 해야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해군은 그런 시스템을 가진 KDX-Ⅲ 이지스 구축함을 3척 건조예정 하고 있습니다. 최초에는 6척을 계획 했으나, 국방개혁2020의 칼날에 반토막이 나서 3척으로 줄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핵미사일을 가지기 전에 계획된 국방개혁2020을 지금도 고집하는 것이 맞을까요? 안보여건이 달라졌으면 새로운 안보대비태세를 가져 주어야 국민들이 안심하지 않겠습니까?
위에서 보셨듯이 군함은 반드시 수리, 정비를 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편제에 3척이라고 해서 그 3척이 모두 전투에 투입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3척의 KDX-Ⅲ 이지스함으로는 북한의 핵도발과 일본의 독도도발에 결코 효율적으로 대응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주국방네트워크가 국회에 KDX-Ⅲ 1척을 더 건조해 달라는 청원을 했습니다. 우리들의 청원 대리인은 국회 국방위원인 김학송의원 입니다. 김학송의원실에서는 국방부에 이지스함 추가건조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식질의를 했습니다. 러나 국방부의 회신은 국방중기계획에 3척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3척으로 충분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방중기계획. 도대체 언제 세워진 계획입니까? 그때 북한이 핵미사일을 가지고 있었으며, 일본이 저렇게 독도에 날카롭게 자극을 하던 시절이었는지요?
며칠 후 국회국방위원회 에서는 KDX-Ⅲ 4번함의 필요성에 대한 안건으로 소위원회가 열립니다. 그때 자주국방네트워크가 소위원회에 참석해 증언을 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일본의 독도침탈야욕 등을 사전 감지 할 수 있는 바다의 조기경보기 이지스함을 우리는 동해에 반드시 뛰워 놓아야 합니다. 안보여건이 변했는데도 몇년 전의 계획을 내밀며 문제없다고 하는 국방부와 국회의원 들께서는 대공레이더 조차 없는 저 PCC로 핵을 탐지하고, 일본의 이지스함들을 견제 할 것인지요? 정부의 지침과 당의 방침보다는 정말로 냉철하게 생각하여 이런 1함대의 전력으로 동해와 국민의 안전보장을 지킬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KDX-Ⅲ 이지스함은 반드시 한척이 추가 되어야 합니다. 바로 북한의 핵미사일과 독도가 동해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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