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찾는 경영원리]
사회적 인적자원 경영
기업을 경영하면서 경영자의 마음을 가장 크게 차지하는 것은 아마도 인적 자원일 것이다. 우수한 인적 자원들로 조직력을 갖춘다면 경영은 한결 수월할 수밖에 없다. 예전에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근무할 때다. 액센추어라는 경영 컨설팅 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스카우트 영입이었기에 경력과 능력 평가는 생략되었지만 직관력과 인화력, 위기상황 사고력은 1박2일 동안 테스트를 받았다. 면접 과정이 끝난 뒤 마지막 관문인 '인사 평가 조회(Character reference call)'를 조건부로 입사 날짜를 통보받았다.
회사측에서 경력자를 영입한다는 것은 상당히 모험적인 투자다. 새 인력이 현 조직과 원만히 융화하며 최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모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기업간에는 인사 조회가 관행처럼 자리잡고 있다. 단순한 재직 확인 절차가 아니라 영입 대상자의 '전 직속 상사'들의 평가를 수렴하려는 제도다. 국제화 길목에서 경영자는 대체로 두 가지 필연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첫째는 국내외적으로 보다 더 경쟁력 있는 인적 자원을 영입하고 양성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는 아직은 경영권에 제한적이고 자율 경쟁에 부족한 한국 노동법 제도를 지혜롭게 우회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과제를 실현하는 방안 중 하나로 한국 기업들 사이에 '인사 평가 조회'를 무언의 협약으로 정착시키면 어떨까.
그렇게 하면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에게는 보다 진취적인 기업적 토양이 제공된다. 또한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에 비효율적으로 기여하는 인력들에겐 더 뚜렷한 기업 시스템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올바른 방향으로 코칭도 가능하다. 갈라디아서 6장에서 사도바울은 '심은 대로 거두게 될 것'이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고용주들로서는 경쟁력 있는 인력 채용이 절대적인 목적이겠으나 인재의 우수한 능력만으로 채용을 결정하기보다는 채용 전과 채용 후 사회와 타 기업에 끼쳐 왔던 혹은 끼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것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인적 자원들 또한 보다 진취적으로 자기 계발을 하고 건강한 경쟁 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몸담고 있는 조직의 생산성과 본인의 미래에 대한 책임 앞에 조금 더 심각해질 필요가 있다.
- 이의주 INGCS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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