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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경과 성서의 차이는?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0. 7. 10:43

 

성경과 성서의 차이는?

 

 

Q: 기독교의 경전을 성경이라고 불러야될까,성서라고 불러야될까? 성경과 성서의 차이점에 대해 알고 싶다.

 

 

A: 기독교의 경전을 전통적으로 중국에서는 성경, 일본에서는 성서라고 부른다. 우리는 이 두 전통을 융합하고 있다. '성경전서'란 표현은 경과 서를 절묘하게 융합하고 있는 구체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본래는 성경이든 성서든 그것은 일반 종교의 경전을 두루 일컫는 보통명사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기독교가 우세한 종교가 되면서 그 용어를 기독교가 사유(私有)하게 된 것이다.

 

일본 사람들이 성경이라고 하지 않고 성서라고 한 것은 일본에서 불경을 성경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것과 구별하려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불교 용어에 '성경대(聖經臺)'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불경을 놓고 읽는 독서대를 뜻한다. 따라서 경이나 서에 가치판단의 구분은 없다. 예컨대 예언서들은 예언서, 선지서라고 부르지 절대로 예언경, 선지경이라고 하지 않는다. 로마서나 고린도전후서, 야고보서 등도 로마경, 고린도전후경, 야고보경이라고 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기독교 경전의 이름은 '성경'도 '성서'도 아니라는 사실다. 기독교 경전의 고유한 이름은 '언약서'와 '계약서'다. 더 구체적으로는 '구약'과 '신약'이다. 이것은 다른 종교들과 공유하는 이름이 아니다. 이 이름은 기독교 경전의 성격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일면이기도 하다.

 

 

- 민영진 박사(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

 

 

 

 

출처 : 내고향 옹달샘
글쓴이 : 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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