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례의 일반적 의미
1) 국어 사전적 의미
먼저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의 국어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① '입교하려는 사람에게 주는 의식의 하나, 물과 하나님의 이름으로 원죄 와 자범죄를 모두 사하고 성신에 의한 중생(重生), 하나님의 생명에의 참여(參與), 천국의 세사(世嗣), 의무 이행, 영적 은혜를 위하여 행하여지는 의식, 종파에 따라 다르나 대개 안수 목사가 머리에 점수(點水)하여 의식을 행함'
② '죄악을 씻고 새 사람이 되겠다는 표로 행하는 예수교의 의식'이라고 정의했다.
2) 성경 원어적 의미
세례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원래 성경을 기록하던 때 사용했던 용어와 그 뜻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성경에 세례 의식에 용어로는 명사로 ' '와 동사로 ' '를 사용하고 있다.
그 용어의 원어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① '�티스마'로 발음되는 세례의 명사로 '담금, 적심, 기독교의 세례, 에서 유래'이다
② '�티죠'로 발음되는 동사의 의미는 '빠지다, 깊이 잠기다, 적시다, 가라 앉히다, 잠겨 정결케하다, 목욕하다, 물로 씻어 깨끗케 하다, 세례를 받다, 세례를 주다'
③ '�티스모스'의 의미는 '1. 잠기거나 적시는 행동 2. 세례,침례(히 6:2) 3. 씻음, 목욕(막 7:4,8; 히 9:10)'
이상의 성경 원어에서 사용된 '세례'는 일반적 의미로는 물속에 잠기는 것이며 그리고 잠기거나 목욕할 대상이 물로 가는 것이지 물이 수세자나 목욕할 대 상에게로 옮겨지는 것이 아닌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으니 세례가 결코 홍수의 침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의식적 의미로는 역사성을 입증하는 사전에 '세례'와 '침례'라는 단어로 동시에 번역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예수님은 단 한 번 (밥티스마)를 받으셨는데 과연 약식 세례를 받으셨을까? 아니면 침수 세례를 받으셨을까가 궁금하게 된다.
또한 (밥티조)에서 발전한 동사형 명사 (밥티스모스)의 번역도 '세례'와 '침례'로 동시 번역한 것으로 보아 원어적 의미의 원형식에 대한 번역이라기 보다는 사용상 의미의 용어로 이해하게 된다. 문제는 원래 '세례( )'의 영적 의미인 물 속에 장사 지냄받는 의식이라는 복음적 형식을 이해한다면 우리말 번역의 '세례(洗禮)라는 용어를 쓰건 침례(浸禮)라는 용어를 쓰건 그것을 문제 삼아 침례교(浸禮敎)에 거부감이나 장로교 전통에 대한 고집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3) 세례의 복음적 의미
세례가 복음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받으시고 명령하신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모든 성도들이 세례 의식을 복음적 의미로 인식하고 나아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므로 복음을 전파해야 할 것이다.
⑴ 세례는 회개를 전제한 복음 의식이다.
성경이 말하는 세례는 회개를 전제하는 의식이기는 하지만 속죄를 이루는 사죄권이 있는 것처럼 이해할 수는 없다. 값없이 주신 은혜로 믿고 회개하여 구원받은 사람이 받는 복음 의식이다.
세례( )는 행위임으로 '믿음의 의'를 마치 행위의 의로 사죄받는 것처럼 오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세례의 행위로 죄씻음받고 의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성령의 역사로 믿고 회개한 선한 양심이 세례를 향하여 나아가게 되는 것 뿐이다.
⑵ 세례는 예수님의 순종에 대한 모범의식이다.
세례자 요한에게 예수께서 친히 받으신 세례는 모든 의를 이루시려는 사랑의 계명 실천을 위한 모범이셨으며 또한 확실한 신앙고백의 증거였다. 우리가 세례의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할 이유는 주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하신 유언적 교훈 속에 포함하여 명령하셨기 때문이며 또한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은 마땅히 주님의 뜻을 이해하고 행하는 모든 일로 복을 받아야 하고 또한 주께서 본 보이신 사랑의 계명을 지켜 순종해야 할 복음이기 때문이다.
⑶ 세례는 예수님의 죽으심을 의미하는 의식이다.
주님의 구속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성경에서 인용하기는 어렵지 않다. 성
경이 구속을 위한 복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속을 상징으로 의식화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한 내용을 찾기는 쉽지 않다.
아래의 성경은 세례 의식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적 죽으심을 나타내 주는 참으로 놀라운 의식임을 계시하여 준다.
주님은 율법을 완성하시려고 구약의 구약사적 형상인 송아지와 양의 죽음같이 십자가에 죽으심을 나타내 주는 의식으로 세례를 받으셨다. 주님이 받으신 세례가 결코 죄를 씻기 위한 세례가 아니라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죄와 상관없이 받으신 세례였으니 주님이 받으신 세례는 구속의 죽으심을 의미하며 우리의 세례도 주님과 합하여 받은 세례였으니 곧 주님과 합하여 죽어진 영광스런 복음이다.
⑷ 세례는 예수님의 장사지냄을 의미하는 의식이다.
세례는 주께서 십자가상에서 구속의 피를 다 쏟으시고 죽어 아리마데 요셉의 요청에 따라 십자가에서 내려져 세마포로 싸서 바위에 판 새 무덤에 장사되신 역사적 사실을 의미하는 복음적 의식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은 세례는 주님의 죽으심과 합하여 받은 세례인 동시에
그리스도와 합하여 장사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만 은혜가 되는 복음적 의식이다.
⑸ 세례는 예수님의 부활을 의미하는 의식이다.
세례의 또 다른 복음적 의미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건인 주님의 부활을 예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받은 세례는 주님과 함께 죽고 함께 장사되었다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주님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실 때 하나님의 역사를 믿는 우리도 그 안에서 함께 살게 하사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시는 영광스런 복음의 의식이다. 죽음이 없이는 부활도 없다.
⑹ 세례는 모든 의를 성취하는 의식이다.
세례는 주님이 지상 초림의 사명인 구속적 사명을 모두 포함하여 완수하신 것을 내용으로 하며 구약의 율법적 의를 완성하시고 믿음의 의를 성취하는 칭의의 사역을 포함한 복음 의식이다.
2. 세례의 영적 의미
구약 성경에는 직접적으로 '세례'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지는 않았으나 신약적 구약 사건 해석에서는 근거가 있으며 해석도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영적인 의미의 세례가 구약성경에 이미 계시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세례의 영적 근원에 관하여 구약 사건에 관한 신약적 해석에 대하여 연구 확인해 보자.
1) 세례의 구약 계시
노아때의 홍수 심판은 당시 세상의 관영한 죄악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으며(창 6:1-8:22) 이 때 구원받은 노아와 그 가족 8식구가 방주를 통하여 구원받은 사건에 대하여 설명하는 사도 베드로는 홍수시의 물을 세례( )로 적용 해석하고 있으며 세례가 육체의 더러운 죄악을 씻음 받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사죄 받은 성도의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서 받게 되는 것이 세례임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에 노아의 식구가 받은 세례가 죄사함 받는 것이나 사죄하는 효력과도 무관함도 발견하게 된다.
사도 바울도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첫 번째 편지에서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 구름 아래 있던 것과 홍해 바다를 통과한 것을 세례( )로 영적 적용하면서 이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고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교회를 신약교회와 다름 없음을 영적 적용하고 있다.
비록 구약 성경에 직접적인 세례의 용어가 쓰여지지는 않았지만 신약 성경의 기록자들은 세례의 기원이 구약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노아때의 홍수 사건이나 모세 때의 홍해 사건의 공통점은 구원과 심판이라는 사실이며 따라서 신약 시대의 세례도 구원과 심판의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성경의 통일성에 합치한다.
결과적으로 아벨이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그 외의 족장들이 세례를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세례가 죄사함받고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성도들의 상징적인 의식임은 구약 성경에서도 분명히 입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 성령 세례의 영적 적용
세례자 요한은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풀면서 자신은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후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함으로 세례에 성령님의 사역이 관계되어서 '성령 세례'라는 용어가 계시되고 있다.
아래의 성경은 성령과 세례와의 관계를 영적으로 적용한 예로서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이 받은 물세례를 전제한 내용들로서 성령 세례의 영적 상태도 물세례의 의미에 부합해야 한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요한은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주께서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을 예언했고(막 1:8) 주님께서도 승천 직전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으로 받을 세례를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으며(행 1:4,5) 사도들도 마가 요한의 오순절 성령 체험을 한 후 주님의 성령 세례 예언을 깨달았으며(행 11:16) 바울은 고린도에 있는 이미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누구든지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와 연합된 한 몸을 이루도록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였다(고전 12:13)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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