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을 위한 기도
오늘 나의 하루를 창조하신 주님.
내 삶의 배경만이 아니라
당신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가난한 나의 삶을
온전하게 이루시는 당신의 베푸심을 기대하오니
변화의 대로(大路)에서
밝음과 어두움이 서로의 자리를 양보하는 하루의 마지막에서
조금씩이나마 온전해지는 나를 발견하게 하소서.
오늘 나의 말은 당신을 전하며 살겠지만
그들에게 나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세상에서 들려오는 잡음 때문입니까?
그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악함 때문입니까?
아니면 나의 말이 어눌해서입니까?
무엇을 위해서 기도해야하는지 모르는 이 답답함으로
하루의 시작 앞에 갈등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당신 앞에 고백하오니
고민의 늪에서 벗어나
새로이 나를 바라볼 수 있는
변화의 지혜를 허락하소서.
나의 말이 들리지 않는 것은
나의 유창한 말보다
더욱 크게 말하는 나의 행동과
더더욱 크게 말하는 나의 인격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그동안 잊고 살았던
내 인격의 바탕을 다시금 바라보게 하사
얼룩져 있는 그 상처를 위하여 기도하는
새로운 지혜를 허락하소서.
내가 기묘한 재주를 부려 사람들을 홀리게 해도,
나의 오른손의 수고를 자랑하며 왼손의 눈을 현혹시켜도,
나의 지식이 하늘을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벌일지라도,
나의 인격의 배경이 얼룩져 있다면,
나의 삶의 기초가 무너져 있다면,
그 모든 것은 불편한 흔적만 남기며
쉬이 꺼지는 촛불과도 같사오니
주님, 내 나의 인격을 온전하게 이루기를 소원하며
당신의 삶을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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