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놀라운 약속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14:13-14). 이는 굉장한 약속이지만 잘못 이해되기 쉽습니다. 기도할 때에 맨 뒤에 형식적으로 붙이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는 말이 기도의 성취를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법률 제도에 '대리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재산이나, 돈이나, 어떤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였을 때, 그 위임받은 사람이 '주인의 이름으로' 그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주인 자신이 행사하는 것과 똑같은 효력을 나타냅니다. 이와 똑같이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요구할 권한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면 이는 마치 예수님이 자신이 요구하는 것이나 똑같습니다. 그 이름 안에 놀라운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권리가 정당하게 행사되기 위하여서는 대리인은 주인의 뜻에 충실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그의 권리 행사가 주인의 뜻에 맞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는 대리인의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요일5:14).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려 한다면 우선 그 기도의 내용이 예수님의 뜻과 일치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를 응답하십니다. 그런 기도의 결과는 하나님이 영광을 얻으시는 것이며, 이것이 기도의 최종 목표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이든 구할 수 있는 권리를 우리에게 주셨고, 이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놀라운 특권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권리를 남용하는 것은 대단히 뻔뻔스러운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