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자도, 월급생활자도 펀드, 지수연계예금, 변액보험 등 간접 상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설사 은행에서 사더라도 결국 시장에서 수익률을 내는 상품들이다.
그런데 승률이 다르다.
부자와 일반인은 정보원, 정보를 접하는 태도가 다르다.
부자들의 주요 정보원, 프라이빗뱅커(PB)들이 부자들에게 제공하는 정보창구를 공개했다.
부자들 같은 정보망, PB를 가질 수 없다면 스스로 자신의 정보망을 만들고 자신의 PB가
되자.
우리은행의 간판급 프라이빗뱅커(PB),
박재현 투체어스강남지점 부지점장은
포켓용 수첩을 10년째 쓰고 있다. 서울,
경기 등등 각 지역 부동산 개발업자부터
회계사, 변호사, 세무사, 변리사, 증권사,
분석가까지 수많은 전문가들의 개인연락처가
자기 전문 분야와 함께 빼곡하게 적힌
이 수첩은 동료 PB들도 한번 들여다보길
원하는 그의 ‘비장의 무기’다.
그는 고객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투자 유망 자산이나 상품이 나왔을 때 이 수첩
을 펼쳐들고 전화를 건다.
“000 사장, 잘 지내시죠? 제 고객 한 분이00에 집을 지으시려고 하는데, 이쪽 전망이
어때요?”부자들은 좋겠다. 좋은 네트워크를 가진 전문가,PB들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박 부지점장은 자신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한다. “PB의 역할은 고객이 뭐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이룰 수 있는지 알려주고 더 편리하게 그것을 이루도록
돕는 집사와 같은 것이지요.”
부자에게 있는 것, 가난한 이에게 없는 것
1. 부자들에겐 공짜 정보를 주는 전문가가 있다
부자들에게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은행, 증권사만이 아니다.
각 방면의 전문가들이 고액 자산가에게 이런저런 상품을 소개하고 무료로 조언을 제공한다.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가진 자산가와 전문가들은 ‘기브 앤 테이크’, 서로 주고받을 것이 있기
때문이다. 강홍규 하나은행 경복궁지점 PB팀장은 “전문직이나 회사CEO의 경우 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이들이 거의 무상으로 정보를 준다”며 “자산가들은
전문가 중 인간적으로 신뢰가 가는 사람, 실력이 있는 사람을 선택해 운용을 위임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설사 그 상대방이 은행, 증권사의 PB라 해도 관계는 비슷하다. 실적에 따라 수당을 받는 증권사
PB들은 고객이 곧 연봉이다. PB헤드헌터가 가장 중요하게 묻는 요소도 해당 PB의 네트워크다.
은행 PB들도 스카우트를 제안받으려면 자신만의 고객 네트워크가 튼튼해야 한다. PB들은 심지어
자신이 소속된 은행에서 ‘미는’ 상품, 즉 이벤트 상품도 스스로 판단하기에 유익해 보이지 않으면
고객에게 가입을 권유하지 않는다.
한 PB는 말한다. “요즘 PB들은 은행이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자기 고객에게 가입을
권유하지 않아요. PB의 자산은 자신의 고객, 네트워크입니다. 이벤트 상품에 자기 고객을 가입
시켰다가 수익률이 나빠 그 분과 관계가 끊어지게 되면 PB는 자신의 자산을 잃게 되는 겁니다.
” 자산가들은 이렇게 전문가들과 공생관계를 만들기에 유리하다.
2. 부자들은 네트워크를 잘 만든다
자산가들은 그들만의 네트워크도 잘 운영한다. 자산가들은 자기들만의 모임이나 동우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정보를 교류한다. 때로는 돈이 들더라도 좋은 정보를 가진 사람들과, 돈이 되는 정보가
흐르는 장소로 간다. 심우성 국민은행 아시아선수촌 PB센터 팀장은 귀띔한다. “자산가들은 자신만
정보망이 좋은 게 아닙니다. 그 부인들도 정보 수집 능력이 뛰어납니다. 부인들도 거의 집에서는
식사를 하지 않죠.” 반면 일반인은 늘 같은 장소, 비슷한 사람들과 식사를 한다. 받는 정보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일반인들이 어떻게 그런 정보망에 접근하냐고? 정보원은 달라도 정보망은 만들 수 있다.
팍스넷 투자 전문 커뮤니티나 다음의 텐인텐 같은 동호회에 가입하는 것이다. 강홍규 팀장은
“본인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야의 인터넷 사이트, 동호회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라”고 조언한다. “관련 정보도 주기적으로 교환하고 실전 투자도 해보고 하면서 경험과
지식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본인 또한 자산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수준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그 용기 또한 자산가로 올라설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산입니다.”
3. 부자들은 정보에 즉각 반응한다
부자들은 정보의 중요성을 안다. 타이밍의 중요성도 안다. 그래서 정보를 들은 즉시 확인하고,
실행에 옮긴다. 박재현 부지점장은 “자산가들은 매우 신속하다”고 말한다. “대개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라 바쁘실 텐데도, 제가 e메일로 정보를 보내드리면 그 즉시 회신이 옵니다. 알고 싶은
내용만 아주 간단하게 적어서 보내시는데, 그 질문이 날카롭고 핵심을 찌르는 것이에요.” 이에 비해
일반인은 반응 속도가 늦다. 돈 되는 상품, 자산에 대한 정보를 듣고도 나중에 확인하고 나중에
투자한다. 그러고 나서 “내가 사면 값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한 PB가 동창회에서 겪은 일이다. 지난해 말, 그는 동창들과 술잔을 기울이다가 “LG카드 후순위채
가 많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올해 봄, 다시 동창들이 모였을 때 사업으로 돈을 번 자수성가형
친구는 “네 덕에 LG카드채에 투자해 재미 좀 봤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나 옆 자리에 앉았던 월급생활자 친구는 “너무 바빠서 사러 가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 PB는 말한다. “자산가들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격언대로 사는 것 같아요.
물론 그 소문의 출처가 믿을 만할 때 그렇겠지만.”
4. 부자들은 눈으로, 몸으로 확인한다
‘묻지마’ 투자는 부자들의 사전에 없다. 소문의 진위를 반드시 확인한다. 정승희 팀장은 “자산가들은
확인되지 않는 정보나 소문에 따라 즉흥적으로 투자하는 일이 절대로 없다”고 말한다. 심우성
팀장은 이렇게 전한다. “가령 일반인들은 부동산투자에 있어 ‘그렇다더라’라는 정보만 믿고
그냥 흘려 넘기지만 자산가들은 현장을 가보고 눈으로 확인을 합니다. 좀 더 시간을 쪼개
부지런해야 할 수 있는 일이죠.”
그건 부지런함뿐 아니라 직관력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은행 PB센터를 이용할 정도의
자산을 모은 자산가들은 대개 자신만의 돈 버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강 팀장은 “자산가들은
자신만의 경험과 지식이 축적되어 있다”며 “그런 고객들은 대개 이게 돈이 되겠다, 안 되겠다를
직감적으로 판단한다”고 전한다. 사업현장 등 실전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덕분이다.
일반인이 이런 직관력을 키우려면 실패 사례도 공부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정승희 팀장은 “신화적인 성공담만 믿지 말고 실패담에도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일반인들은 본인에게 관련 있는 정보만 선별하여 취득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또 투자에 대한 본인의 주관이 뚜렷하지 못해 일확천금 환상에 쉽게 휩쓸리지요.
이런 착오를 줄이려면 분석력, 간접 체험을 늘려야 합니다.”
5. 부자들은 상품보다 포트폴리오에 신경 쓴다
자산가들은 ‘지피지기’형이 많다. 김성주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지점 차장은 “대부분의
거액 자산가들이 나름대로의 투자철학을 갖고 자신에게 맞도록 자산의 큰 틀을 짠다”고 말한다.
“ 거액 자산가들은 개별 상품보다는 전체 포트폴리오에 더 많이 신경 씁니다. 위험을 분산하고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죠.”
이에 비해 일반인들은 대개 개별 상품 위주로 자산관리를 한다. 김 차장은 “일반인은 자신의
투자철학이 없는 상태에서 개별 상품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 자신에게 맞지도 않는 상품을 가입하게
되고 위험을 분산하지도 못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혼자 힘만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인터넷 상담 사이트나 언론매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모든 같은 재테크 전문 사이트, 우리은행 이노블(e-noble) 등 각 금융사 사이트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상담을 제공한다. <한겨레> 등 언론매체들은 PB 등 자산관리 전문가를
초대해 일반인의 포트폴리오를 상담하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해당 코너 담당기자에게
e메일을보내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자산관리를 할 때 어떤 이로부터 정보, 조언을 얻는가는 매우 중요한 변수다. 한 예로 은행에 가서
주가지수(KOSPI200) 연계예금에 가입한다고 치자. 이런 상품은 시장의 방향성을 잘 맞추면
수익률이 12~20%까지 올라가지만 방향성을 잘 맞추지 못하면 원금만 보장해 준다.
그런데 은행 창구 이용 고객들은 상품 구조에 대한 설명도 듣기가 어렵다. 상품마다 구조가 워낙
복잡하고, 거의 주간 단위로 신상품이 나오기 때문에 일상 업무가 많은 창구직원들로선 일일이
해당상품을 공부해 알려줄 시간이 없다.
반면 자산가를 상담하는 PB들은 시장 최적의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훈련됐다. 이들은 신상품이
나올 때마다 해당 상품이 언제 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 앞으로 시장 전망과 잘 맞는 상품인지
분석한다. 또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나 파생 상품 전문가에게 전화해 해당 상품을 낸
자산운용사의 평판, 리스크를 꼼꼼히 점검한다. 그리고 나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건일 때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VIP룸의 자산관리사나 PB에게 조언을 들으려면 한 은행에 최소한 3억원 안팎의
금융자산을 예치해야 한다. 말이 3억원이지 소유한 집이나 땅 같은 자산을 빼고 이만한 금융자산을
굴릴 수 있으려면 실제 자산은 5억~10억원쯤 돼야 한다.
이 정도 금융자산을 갖지 못한 평범한 서민들은 스스로 자신과 자기 가족의 ‘PB’가 되어야 한다.
자기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려면 자신이 유능한 전문가가 되지는 못할지라도
누가 전문가인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가 어디 있는지 정도를 찾을 줄 알아야 한다.
아래 표와 메모장에 정리했듯 PB들의 정보망 일부는 일반인도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PB들의 즐겨찾기 사이트
*재테크 일반 모네타 www.moneta.co.kr 이모든 www.emoden.com
*경제, 금융 일반 머니투데이 www.moneytoday.co.kr 블룸버그 www.bloomberg.com 삼성경제연구소 www.seri.org
이데일리 www.edaily.co.kr 야후금융 http://kr.finance.yahoo.com
*펀드 한국펀드평가 www.kfr.co.kr 제로인 www.zeroin.co.kr 모닝스타코리아 www.morningstar.co.kr
*주
식 팍스넷 http://pa
xnet.moneta.co.kr 에프엔가
이드 www.fnguide.co.kr
*세금 국세청 www.nts.go.kr
*부동산부동산114 www.r114.co.kr
*기타 은행, 증권사 등 각 금융사 홈페이지
**PB들은 주요 정보를 어디에서 얻나?
강홍규 하나은행 경복궁역지점 팀장/김성주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지점 차장/심우성 국민은행
아시아선수촌 PB센터 팀장/정승희 서초PB센터 팀장
자주 조언을 얻는 전문가/행내 세무사,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의 시장동향전문가, PB상품개발팀/행내 전문가그룹(부동산시장분석가,
세무사, 기업분석가 등), 친분이 있는 전문가들/행내 세무사와 부동산전문가, 개인적 친분이
있는 세무사와 부동산 컨설턴트/경제동향 분석전문가,세무사, 부동산전문가
즐겨찾기 사이트/머니투데이 , 삼성경제연구소, 팍스넷, 부동산 114/edaily, 조선닷컴,
msn/은행연합회, 국세청, 야후금융(국제금융), 한국펀드평가, 모닝스타코리아, edaily,
국민은행부동산사이트, LG투자증권, 서울외국환중개, 블룸버그,부동산114/머니투데이, 이데일리,
모네타, 이모든, 제로인, 블룸버그, 국세청,부동산114, 다음, 네이버
주로 보는 매체/매일경제, 한국경제, 내외경제, YTN/조선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파이낸셜뉴스, 저스트알의 <노블에셋(noble asset) , 한국 FP협회의 , Economy21/매일경제,
서울경제,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중앙일보, 동아일보, Economy21, 이코노믹리뷰, 9시뉴스,
연합뉴스/매일경제, 한국경제, 조선일보, 중앙일보, Economy21, 매경ECONOMY, 포브스, MBN,
YTN
출처:http://www.economy21.co.kr
개인 홈페이지 무료지원
클릭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