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최모씨(37, 대전 거주)는 ‘온비드(www.onbid.co.kr)’ 생각만 하면 미소가 지어진다. 2005년 초 지주(地主) 꿈을 갖고 전남 완도에 있는 황무지(면적 1293㎡)를 525만원에 낙찰받았다. 작지만 내 땅을 가지고 싶다는 소박한 꿈에서 소유한 이 땅은 3년 만에 산업단지로 편입됐다. 덩달아 무려 1000%의 수익을 올려줬다.
경기침체기인 요즘 부동산 투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면 온비드에 관심을 가져보자. 여기서 온비드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운영하는 온라인 입찰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을 말한다. 공매 물건 검색에서부터 입찰서 제출, 낙찰자 선정까지의 모든 입찰 과정이 원스톱으로 제공되는 인터넷 공매시스템이다.
5년 만에 거래금액 6조원 돌파
온비드에는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이 있다. 캠코의 공매물건 외에도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올 5월 현재 7700개 기관이 이용 중)에서 온비드를 이용해 관리·처분하는 물건들이 수두룩하다. 부동산 외에 자동차, 회원권(골프·콘도), 주식, 건설장비, 선박 등 각종 자산은 물론이고 학교매점, 공영주차장, 지하철상가 등의 운영권 까지 다양한 물건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온비드가 왜 인기일까. 첫째 시공간 제약 없이 인터넷으로 입찰이 가능하다. 둘째 국가가 지정, 고시한 전자자산처분시스템으로 안심하고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입찰 참가자나 입찰 가격 등 입찰과 관련된 중요 정보가 철저한 보안장치에 의해 관리되는 게 장점이다.
셋째 입찰에 참가할 시간이 넉넉하다. 현장입찰의 경우, 입찰 개시 후 보통 30분 이내 입찰 투함을 완료해야 하지만 인터넷 입찰은 보통 3일 내외의 기간 중 진행된다. 덕분에 매수할 물건에 대해 충분히 조사, 분석한 후 여유 있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한 예로 알짜 우량아파트를 온비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온비드에서는 아파트나 주택 물건 공매 입찰이 매주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온비드에서 거래된 서울 지역 압류재산 아파트는 총 245건.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평균 80.9%를 보여 시세보다 10~15%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거래세 중과 영향으로 일시적 1가구 2주택자가 양도소득세 절감을 위해 온비드에 매각을 의뢰하는 건수가 늘었다.
양도세 절감을 위한 매각 의뢰 물건은 권리관계가 깨끗하고 명도책임 등의 문제가 없다는 게 장점.
김성열 한국자산관리공사 팀장은 “공매 초보자라 하더라도 안심하고 도전해볼 만하다”며 “일반주택 매매와 동일하게 매도자와 합의 하에 물건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이사 일정 등에 대한 합의가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이라고 밝힌다.
또한 공매 첫 회차에서 매각이 되지 않는 경우, 2회차부터 5%씩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시중에서 거래되는 급매물보다 싼 물건들도 상당수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장점 덕분에 온비드시스템은 최고 인기다. 올 5월 현재 47만3000여명이 회원가입돼 있다. 월평균 약 80만명이 온비드를 방문하고 있다. 김성열 팀장은 “2003년 1월 인터넷 입찰 서비스를 개시한 지 5년 만인 올 2월 거래금액 6조원을 돌파했다”며 “국내 전자상거래 중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차지하는 온비드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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