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쳐(Miniature) 하면 흔히 장난감이나 유명한 건축물의 축소 모형을 연상한다.
가장 흔하게 접하는 미니어쳐는 무엇일까?
아마도 관광지에서 판매하는 기념품이 아닐까 싶다. 경주에 가면 첨성대나 불국사를 축소한 모형이나 열쇠고리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것도 일종의 미니어쳐라고 할 수 있다.
황룡사 9층 목탑 전시 모형
년초에 가족들과 경주를 다녀온 일이 있었는데, 그곳 박물관이나 유적지 등에서도 쉽게 미니어쳐를 찾아볼 수 있었다.
황룡사 절터에서는 황룡사 가상 미니어쳐를, 또 다른 곳에서는 불국사와 석굴암 등의 미니어쳐를 쉽게 감상할 수 있었다.
실제 풍경이나 건축물을 한꺼번에 감상하기 어렵거나 이미 없어져버린 유적 등을 복원하는데 이런 미니어쳐 방식은 유용하게 활용된다.
그런데 이런 미니어쳐를 예술의 경지로 까지 극소화시킨 마이크로 미니어쳐(Micro Miniature) 세계가 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일, 가지 않는 길은 외롭지만 자부심과 자긍심까지 느끼게 하는 모양이다.
러시아의 미니어쳐 제작 전문가인 니콜라이 알두닌 (Nikolai Aldunin) 은 현미경으로나 관찰 가능한 미니어쳐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 몇가지 감상해 보자.
성경에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기보다 어렵다' 고 했는데, 이 작품을 보면 부자도 천국 가기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ㅋㅋ
바늘 귀 안에 사막을 순례하는 낙타 떼의 모습을 미니어쳐로 만들어 냈다. 한 마리도 아니고 일곱 마리나 말이다.
부자가 천국에 가는 길? 니콜라이에게 물어 보시라 ^ ^
이 AK-47 총은 34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작기간만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주변에 둘러싼 것은 사과 씨를 썰어놓은 것이다.
너무 작아서 보이지도 않지만 자세히 보면 주전자임을 알 수 있다.
러시아 동화에 나오는 전설적 세공가는 벼룩에 말굽을 씌웠다고 알려져 있는데 니콜라이는 말굽 뿐 아니라 안장과 가죽끈까지 만들어 벼룩에게 입혀 놓았다.
말 대신 벼룩을 타란 말인가? ㅋㅋ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쌀알에 그려져 있다. 이건 상대적으로 조금 쉬울 듯.. ^^
자신의 작업장에서 포즈를 취한 마이크로 미니어쳐 제작 전문가 니콜라이 알두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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